얼음나무 숲

하지은 · Novel/Fantasy
4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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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근대 유럽, 그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고 오직 음악에 바쳐진 가상의 도시 '에단'을 무대로 한 장편소설. 수많은 음악가들이 에단에서 태어나고, 이곳을 성스러운 순례지로 삼는다. 소설의 주인공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리는, 에단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바옐'이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1인칭 화자는 귀족 '고요'. 평민인 바옐과는 신분을 뛰어넘는 친구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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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Overture - 여전히 겨울인 이곳, 에단에서 #01. 세 명의 천재 #02. 악기 경매 #03. 예언가 키세 #04. 얼음나무 숲의 초대 #05. 음악 결투 #06. 이국의 백작 #07. 첫 번째 살인 사건 #08. 광기와 복수의 전야제 #09. 콩쿠르 드 모토베르토 #010. 비극의 멜로디 #011. 모토벤의 고결한 복수 #012. 종말의 서곡 #013. 환상곡, '얼음나무 숲'

Description

음악과 소설의 만남 - ‘얼음나무 숲’ [얼음나무 숲]은 17세기 근대 유럽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이 세계는 지구 상의 어느 나라는 아니다. 클래식과 유사한 마르틴을 지향하는 마르티노와 서민들을 위한 음악인 파스그란을 따르는 파스그라노들이 등장한다. 물론 서민들이라고 해서 모두 파스그라노인 것은 아니다.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인 아나토제 바옐도 서민이지만 마르틴을 연주한다. 소설의 무대는 음악가들의 고향이라 불리는 에단. 이 도시는 고대에 전설적인 인물 악세 듀드로에 의해 성역으로 만들어졌다.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고 오직 음악에 바쳐진 도시, 그곳이 바로 에단이다. 악세 듀드로는 평생 한 나무만을 사랑해서 결혼도 하지 않았다. 그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 그는 그 나무를 불태웠다고 전설은 전하고 있다. 하지만 나무는 타오르지 않고 오히려 불길 속에서 얼음처럼 식어갔다고 한다. 그것이 에단에 전해지는 얼음나무 숲. 수많은 잔가지들이 현처럼 늘어서 있고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지휘자가 침묵으로 지휘봉을 대신하며 차갑고 흰 바람이 노래하는 곳 그곳은 얼음나무 숲 [본문 중] 음악의 신에게 바쳐진 도시인만큼 수많은 음악가들이 이곳에서 태어나고 이곳을 성스러운 순례지로 삼았다. 그런 에단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천재 바이올리니시트 아나토제 바옐이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그리고 소설은 그를 바라보며, 그의 음악을 이해하는 단 하나의 청중이 되고 싶은 친구 고요 드 모르페의 1인칭 시점에서 전개된다. 귀족인 고요는 평민 바옐의 천재성에 놀라고 그를 부러워한다. 바옐이 자신의 음악을 이해하는 청중을 만나지 못해 고독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로, 그는 바옐의 단 하나뿐인 청중이 되기를 갈망했다. 고요는 자신과 바옐 사이에 있는 또 하나의 친구 트리스탄에게도 이 사실을 비밀로 한다. 오직 자신만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 바옐은 에단에서 가장 영예로운 콩쿠르 드 모토베르토를 석권한다. 무려 9년이나. 그의 음악은 음악의 신인 모토벤의 영역에 닿아있다고 전 에단이 떠들썩해지고 만다. 특히 그가 저주받은 악기로 전해지는 전설같은 바이올린 "여명"을 켜는 순간 흥분은 극에 달한다. 그 바이올린은 연주자를 죽이는 살인 바이올린의 악명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바옐은 죽지 않았다. 그는 그 바이올린을 통해 극치에 달한 음악을 연주해낼 수 있었다. 그러나 뜻밖에 벌어진 에단의 살인사건. 그리고 용의자로 몰린 바옐. 이성적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연속 살인이 벌어진다. 그 살인을 통해 바옐의 음악, 그리고 숨겨진 비밀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야 만다. 그토록 아름다운 선율 뒤에 그토록 가슴 아픈 사연들이 숨어 있을 줄 누가 짐작을 할 수 있을까? 욕망과 열망, 순수와 거짓 속으로 음악은 거침없이 뻗어나간다. 그리고 우리는 돌연 진실과 마주치게 된다. 얼음나무 숲에서. 수많은 얼음으로 된 나뭇가지들은 그 자체로 늘어진 현이다. 그 사이를 지나다니는 바람은 숙련된 마에스트로의 활이 되어 현을 당긴다. 숲의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고결하며 완성에 닿은 마에스트로였다. 나는 영원함을 들었다. 끝없는 찬란함을 들었다. [본문 중] [얼음나무 숲]은 평범한 소설이 아니다. 음악과 텍스트가 이처럼 찬란하게 결합한 소설은 지금까지 없었다. 천재의 고통과 분노, 그것을 지켜보는 친구들의 진한 우정과 슬픔. 그 모든 갈등이 뒤집히는 충격적인 결말에 독자들은 이 책의 선율을 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현실과 신화, 그리고 환상이 빈틈없이 얽혀 있음에 전율하고 말 것이다. 이 소설은 노블레스 클럽이 지향하는 고품격의 대중 소설이 어떤 것인지 보여줌과 동시에 그동안 눈이 높아졌다고 자부하는 독자들에게도 충분한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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