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짓의 실천들

김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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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한국의 디지털 무빙이미지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직면한 젠더 문제와 타자성, 트라우마를 고찰하고, 이 주제를 디지털 이미지 속에서 어떻게 시각화하고 표현해 왔는지 탐구한다. 필자는 네마프의 설립자이자 20년 넘게 이 영화제를 운영하며 한국 디지털 무빙이미지, 특히 여성 작가들의 작품들을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한 바 있다. 이 책은 특히 여성이 사회에서 어떻게 타자화되며, 재현 체계에서 젠더화된 수행성과 여성의 트라우마, 이주 여성화와 같은 이슈들이 디지털 무빙이미지에서 정치적 발언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추적하는 데 있다. 이러한 관점은 가부장제와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타자의 목소리가 어떻게 억압되며 왜곡되는지를 탐구하며, 동시에 디지털 무빙이미지가 새로운 형태의 저항 수단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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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디지털 무빙이미지 수행성과 정치성 그리고 몸(들) 1장 여성의 몸에 나타난 타자성과 정치적 수행성 1. 젠더화된 수행성, 여성의 트라우마, 이주의 여성화 2. 여성의 몸과 정치적 수행성 1) 비체적 존재의 전복적인 수행성 2) 히스테리아 수행성으로 대항하기 3) 타자의 공간과 윤리적 수행성 2장 의미를 체현하는 비체성의 수행성 1. 젠더수행성: 이방인이 된 여성, 그 비체성의 낙인과 배제 2. 가부장체제에서의 수행적 몸 1) 동일성으로 표상화된 근대사회의 몸?유비호, 뮌: 〈1984〉, 〈매스게임〉, 〈우리〉 2) 가부장체제에서 배제되는 여성?김세진: 〈연선, 채에 관하여〉 3. 비체적 존재의 수행성 1) 비체적 존재로서의 신여성?곽은숙: 〈나혜석 괴담〉 2) 젠더 패러디와 퀴어 정치성?김두진: 〈우리는 그들과 함께 태어났다〉, 〈아놀드씨에게 안녕을〉 3) 가변적인 정체성과 퍼소나persona?니키 리: 〈니키 리라고도 알려진〉 4) 국경을 횡단하는 비체와 노마드nomad?김세진: 〈일시적 방문자〉 3장 여성의 트라우마에서 히스테리아 수행성으로 1. 트라우마 징후로서의 푼크튬 · 흔적 · 부재하는 얼굴 2. 히스테리아 수행성의 전략 1) 개인적인 몸은 어떻게 정치적 수행성을 갖는가 ? 김세진: 〈너무 먼, 너무 가까운〉, 〈상실〉 2) 위안부 피해 생존 여성의 몸에 새겨진 누락된 기억 ? 권윤덕: 〈몸에 새긴 기억들〉 3) 재소환되는 대항으로서의 파운드푸티지 ? 홍이현숙: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4) 히스테리 극장으로서의 몸 ? 흑표범: 〈베가〉 4장 이산의 재현불가능성과 공간의 윤리적 수행성 1. 이산, 하위주체와 재현(불)가능성 2. 타자들의 공간을 윤리적으로 재-현하기 1) 초국적 이산자의 ‘가정’과 인종적 패러디 ? 제인 진 카이젠: 〈입양시리즈〉 2) 환대하는 ‘집’으로서의 공간 ? 심혜정: 〈아라비아인과 낙타〉 (1) 타자를 환대하는 윤리적 재-현 (2) 자기 자신을 설명하기: 《아라비아인 낙타 & 번역사무소》 3) 여성 성노동자의 공간으로 재전유되는 동두천 ? 김동령: 〈아메리칸 앨리〉 (1) 추문의 공간, 동두천 (2) 윤리적 주체와 함께 타자의 공간으로 재전유되는 ‘동두천’ 에필로그 참고문헌 부록 수록지면 정보

Description

이 책은 2000년대 한국의 디지털 무빙이미지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직면한 젠더 문제와 타자성, 트라우마를 고찰하고, 이 주제를 디지털 이미지 속에서 어떻게 시각화하고 표현해 왔는지 탐구한다. 필자는 네마프의 설립자이자 20년 넘게 이 영화제를 운영하며 한국 디지털 무빙이미지, 특히 여성 작가들의 작품들을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한 바 있다. 이 책은 특히 여성이 사회에서 어떻게 타자화되며, 재현 체계에서 젠더화된 수행성과 여성의 트라우마, 이주 여성화와 같은 이슈들이 디지털 무빙이미지에서 정치적 발언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추적하는 데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가부장제와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타자의 목소리가 어떻게 억압되며 왜곡되는지를 탐구하며, 동시에 디지털 무빙이미지가 새로운 형태의 저항 수단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합니다. 저자에 따르면, 디지털 무빙이미지를 통한 여/성의 정치적 수행성은 한국에서 가부장체제 하에 제도적으로 억압되고 배제된 여성의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형상화할 수 있습니다. 무빙이미지는 단순히 재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체계가 억압한 개인의 목소리와 몸을 드러내고, 이를 매개로 그동안 침묵해야 했던 트라우마와 상처, 젠더화된 고통을 사회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책은 또한 서구 철학에서의 타자 개념과 후기자본주의에서의 권력 구조 속 타자성을 비판적으로 다룹니다. 전통적 철학에서 주체와 타자 간 경계를 뛰어넘어 주디스 버틀러(Judith Butler)와 미셸 푸코(Michel Foucault) 등의 사상을 기반으로 새로운 타자 윤리학을 제안하고, 이 접근을 통해 여/성이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젠더화된 타자로 취급되는지 분석합니다. *디지털 무빙이미지 수행성과 정치성 그리고 몸(들)*은 한국에서 여성의 몸이 타자로서 위치한 배경을 설명하고, 2000년대 한국에서 여성과 타자가 디지털 무빙이미지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한 흐름을 추적합니다. 이 책은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표현되지 못한 여성의 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며,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젠더 문제를 반추하게 합니다. 이 책은 특히 디지털 미디어가 개인의 목소리를 강조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으며, 한국에서 여성이 자신의 이야기를 더 강력히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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