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속의 삶과 욕망

박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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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시선이 머문 명화의 한 장면 속 삶과 인간의 본능,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실타래 풀듯 이어 나간다. 저자가 조선일보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엮은 이 책은 각 장마다 삶의 익숙한 화두를 중심으로 두 작품씩 제시하고 그 안에 위치한 인간의 이면을 끄집어내듯 소개하고 있다. 옛 거장들도 한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 저자 특유의 직설적이며 깊이 있는 논조는 우리 삶에 익숙하고 유쾌한 일상으로 다가온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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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미지의 성 서 있는 벌거벗은 검은 머리의 소녀 vs 사춘기 사랑 헤라클레스와 옴팔레 vs 남과 여 정숙한 아내, 아름다운 정부 독서 vs 올랭피아 권력자의 여자들 오달리스크 vs 그랜드 오달리스크 제우스의 은밀한 사랑 제우스와 이오 vs 다나에 세상을 구할 것인가, 나를 구할 것인가 시몬과 페로 vs 격노한 메데이아 여자는 악기다 앵그르의 바이올린 vs 기타레슨 어느 사회나 계급은 존재한다 나나 vs 검진 여성을 지배하는 남성, 남성에게 군림하는 여성 기사 에란트 vs 헤라클레스와 옴팔레 남성에게 치명적인 독 유디트2 vs 살로메 미인은 축복인가, 재앙인가? 배심원들 앞의 프리네 vs 피그말리온과 조각상 - 영혼을 얻다 남성을 파멸로 이끈 작업의 정석 릴리트 vs 심연 불륜 부르군도 공작에게 자기 정부의 나신을 보여주는 오를레앙 공작 vs 불카누스의 함정에 빠진 마르스와 비너스 허락되지 않은 사랑 히아킨토스의 죽음 vs 잠 희망과 절망 희망1 vs 헨리 포드 병원 야누스의 얼굴 관객에게 답례하는 이베트 길베르 vs 분장실 정사의 두 얼굴 롤라 vs 삼손과 델릴라 휴식을 주는 대중탕, 쾌락을 주는 개인 사우나 터키탕 vs 테피다리움에서 일확천금을 꿈꾸게 만든다 카드놀이 하는 사람 vs 사기 도박꾼 달콤하면서도 치명적인 키스 입맞춤 vs 스핑크스의 키스 여성의 정체성 깨어진 맹세 vs 햇빛 속의 여성 거울 보는 남과 여 거울을 보는 비너스 vs 에코와 나르키소스 권력을 사랑한 여자 독사에 물린 클레오파트라 vs 조세핀 사랑의 메신저 그네 타는 여인의 행복한 우연 vs 그네 신사, 악당 안젤리카를 구하는 로저 vs 빗장 이브의 유혹 아담과 이브 vs 아담과 이브 키스의 시작과 끝 프시케와 에로스 vs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춤 살로메 vs 무대 위의 무용수 암살, 자살 마라의 죽음 vs 오필리아 금지된 것들에 대한 호기심 판도라 vs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부질없는 욕망 이칼로스에 대한 애도 vs 샬롯의 여인 가족의 갈등 벨레리 가족 vs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사랑받지 못한 자의 비애 헛된 구애 vs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 식사 풀밭 위의 점심 식사 vs 감자를 먹는 사람들 사랑으로 크는 나무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 vs 유모와 나 고양이, 강아지와 함께 하는 소녀 고양이와 함께 소파에 누워 있는 소녀 vs 강아지와 함께 있는 소녀 생존과 나태 클럽 안의 두 선수 vs 낮잠 술의 유혹 오디세우스에게 술잔을 권하는 키르케 vs 맥솔리의 선술집 뒷모습도 아름다워야 한다 발팽송의 욕녀 vs 남성 나체

Description

그림은 욕망을 비추는 거울이다! 미술 칼럼니스트 박희숙이 제안하는 ‘그림 對 그림’ 읽기 “우리의 마음은 항상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다른 얼굴을 지니고 있다. 아름다움이 있으면 추한 것이 있고 지고지순한 사랑이 있다면 계획적이고 치명적인 독을 품은 사랑이 있듯 우리 사는 이야기도 재미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명화를 단순히 미의 상징쯤으로 여기는 일이 많다. 하지만 명화 속의 사랑과 인생은 늘 낭만적이지만은 않다. 삶의 일상이 있는가 하면 돈과 권력, 암투 속의 사랑, 사소한 투기, 그 속의 모순된 인간의 모습까지도 담고 있다. 이렇듯 화가들은 동시대를 사는 이들로서 그 시대를 경험하고 느꼈을 감정들을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 세상을 아름다움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그 시대를 살면서 아픔과 고통, 행복과 슬픔, 그 모든 것을 경험하고 그림으로 소통함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시선을 담는다. 바로 숨기고 싶은 우리들의 삶을 표현하고 삶 깊은 곳에 숨겨져 있었던 욕망을 표출해 보여주는 것 또한 그림의 한 면이라는 것이다. 특히 현재 <이코노미 플러스>와 <이코노믹 리뷰>의 ‘박희숙의 명화 읽기’ 등 신문과 잡지에 그림에 대한 글들을 연재하고 있는 작가의 글은 우리의 삶 속에서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주제지만, 서로 다른 삶의 이야기 속에서 아름다움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거울로 비춰진다. 저자는 그림을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예술이라 말한다. 일상의 이야기를 표현한 그림들 중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비교하면서 풀어 쓴 그녀의 글은 - 그녀가 말하듯 - 우리의 삶 속에서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낯설지 않다. 이는 다소 우리 일상과 동떨어진 모습으로 명화를 바라보았던 이들에게 삶의 한 켠을 공유할 수 있는 출구로서, 그리고 친절한 명화 읽기에 한 걸음 다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길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