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강대교가 무너지면 좋겠다

김선영
248p
Where to buy
content
Rating Graph
Avg 3.4(9)
0.5
4
5
Rate
3.4
Average Rating
(9)
Comment
More

아침 출근길 문득, 세상이 와르르 무너져 버렸으면 하는 상상을 할 때가 있다. 당면한 어려움과 보이지 않는 불안도 함께 사라져 버릴 테니 말이다. 하지만, 상상은 상상으로 그치기 마련이다. 현실은 여전히 힘들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결코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부정적인 바람을 내뱉는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 그들을 나무랄 순 없다, 나 또한 그러하니. 이 책 <오늘 서강대교가 무너지면 좋겠다>의 저자는 여의도를 오가는 출근길 서강대교를 건너는 버스 안에서 다리가 무너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곤 했다. 본인의 의지로 멈추지 못하는 시간을 불가항력이 막아 줬으면 했던 것이다. 사고로 출근을 안 해도 될 것이고 아이템이 생명인 방송작가로서 세상이 주목할 사건사고 방송 거리도 생기니, 일석이조 아닌가 하고 말이다. 발칙하지만 애처로운 바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의 바람은 곧, 매일같이 일터를 오가는 이 시대 노동자를 향한 찬사이자 헌사이다. 14년 차 방송작가가 피, 땀, 눈물이 배어 있는 '나의 일'을 보여 주며, '최선'과 '열심'이 결코 무의미하지 않은 '우리'의 날들을 전한다. 하루를 사는 심정으로 안 되는 일도 되게 만들어야 하지만, 또 행복하기도 벅차오르기도 하는 그 달콤살벌한 '일' 말이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Rating Graph
Avg 3.4(9)
0.5
4
5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Author/Translator

Comment

4

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최선을 다하는 일이 무의미하지 않다는 믿음 1부 부디 용기를 내면 좋겠다 우연히 발을 들인 멋없는 시작일지라도 버티는 것도 그만두는 것도 용기다 첫 면접의 애타는 심정을 기억하는지 매사에 열정적이면 옥상에 불려간다 자신의 일을 후배에게 미루지 말라 무엇도 나보다 소중한 건 없다 더 알고 싶다_첫 번째: 이제 시작하는 취재작가 2부 항상 힘냈으면 좋겠다 상대방의 속사정을 살피는 자세 정의감만으로 일할 수 없다는 사실 인정하기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 서방이 받는다 일 못해도 살아남는 법 정시퇴근이란 무엇인가 더 알고 싶다_두 번째: 교양물, 라디오, 드라마까지 도전하는 방송작가 3부 그래도 웃었으면 좋겠다 상사의 한 마디에 울고 웃던 시절 비상구였을지도 모를 비밀 사내 연애 나는 서강대교가 무너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혼자서는 못할 일을 함께여서 해내다 반드시 해낸다, 그래야만 한다 차라리 몰랐으면 마음 편했을 일 여전히 유효한 조언, ‘훌훌 털어 버려라’ 더 알고 싶다_세 번째: 유튜버를 꿈꾸는 현직 방송피디 4부 최선을 다했던 그때를 기억하면 좋겠다 떡볶이로 찾는 일의 여유 불안해할지언정 괴로워하지는 말자 낯설고 두려운 ‘처음’을 위로하면 안 되나요? 그의 분노는 나와 우리를 위한 것이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실수의 추억 한 귀로 듣고 흘리는 능력이 필요하다 더 알고 싶다_네 번째: 메인작가는 ‘인력 사무소’ 5부 이제는 나를 챙기면 좋겠다 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지언정 우아한 방송의 태도에 대하여 워라밸은 해법이 될 수 없다는 깨달음 힘들지 않은 일 없고, 힘들게 살지 않는 사람 없다 지금도 누군가는 밤을 새우고 있다 에필로그: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해야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