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기담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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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역사와 선조의 지혜, 그리고 해학이 넘치는 해양설화를 이야기로 만난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5000여 년을 이어온 장구한 역사와 전통만큼이나 바다와 관련된 민담과 설화가 많이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오랜 옛날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이들에게로, 또 그러한 이야기를 듣고 자란 아이들이 커서 그들의 후손들에게 들려주며 내려온 우리 민족의 이야기이다. 민담과 설화는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웃음과 감동, 교훈, 그리고 선조의 지혜를 선사한다. 또한 바다를 매개로 한 지역에서 채록한 설화집인 <바다기담>은 지역의 문화에서 파생하는 지역공동체 문화와 정체성을 살피는 데 중요한 자료로도 그 의미가 크다. <바다기담>에는 다양한 군상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개벽 이전 섬의 탄생에서부터 바다를 지배하는 용왕님, 은혜 갚은 물고기, 바다를 호령한 영웅들, 어부와 해녀, 그리고 지명과 지역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까지. 이들의 모습은 우리네 삶의 모습과 꼭 닮아 있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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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서문 1. 옛날 옛적에 중국 사신을 혼내 준 뱃사공 칠산 바다의 내력 흑산도의 각시당 산호수와 마마신 숲섬의 여드렛당 목포의 병귀신 그물 귀신 태자 괴뇌깃도 오돌또기와 김복수 황금산에 조기가 사라진 까닭 인어를 구한 명씨 이야기 하늘 사람이 왜인을 물리친 이야기 2. 기기묘묘한 이야기 부처님께 공양해 왕이 된 사람 이야기 은혜 갚은 숭어 조부자의 거북사위 용궁사의 돌부처 울릉도의 성황당 선암사의 영험 풍어기 이야기 영등대왕 이야기 왕등도 전씨와 신기한 부채 비구니 낭간 해적을 토벌한 오돌래 3. 바다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 이야기 율곡 선생이 호를 율로 쓰게 된 이야기 지관 고종달 허미수와 구렁이 수궁 벼슬을 한 의원 신숙주와 청의동자 거무역리 태하의 배성삼 게명당 추씨의 시조 조기잡이를 처음 알려준 임경업 장군 선돌목 이야기 왜군을 잡은 가청이 4. 용궁 이야기 노래하는 나무 용왕을 재치로 이긴 사또 용왕이 된 아버지 옥산의 전설 정들포의 유래 용왕 아들 삼 형제 박도령과 용녀 소강절과 동해 용왕 5. 사랑 이야기 두 용의 해후 비비각시 이야기 삼학도에 얽힌 사랑 이야기 가실과 설 처녀 서방여의 탑상골 월성바위의 유래 학사암 동굴의 비극 용해 자비굴 6. 바위에 얽힌 이야기 장사바위 전설 용녀바위 백도 매바위 이야기 안좌도 벼락바위 이야기 빈섬과 독수리바위 망해암의 부처님 노고바위의 전설 용머리바위 울릉도 성인봉의 산삼 7. 지역과 지명의 유래 이야기 귤나무의 유래 명태의 유래 용연 이야기 군산의 강씨 선생 전포 마을의 유래 의상대사와 부석사 해인사의 유래 해랑당의 전설 벼락재의 기우제 원안둑 전설 현종과 남해당 8. 섬 이야기 삼성혈에 얽힌 전설 씨름으로 소유권을 정한 칠기도 주전자섬의 금기 만경원 둑과 낭섬의 유래 흰 새와 백령도 할미섬 우해왕와 풍미녀 이어도 이야기 비라도와 최 총각 유부도와 유자도 꽃섬의 비극 세 해공의 전설

Description

민족의 역사와 선조의 지혜, 그리고 해학이 넘치는 해양설화를 이야기로 만나다! 바닷가 기묘한 이야기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5000여 년을 이어온 장구한 역사와 전통만큼이나 바다와 관련된 민담과 설화가 많이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오랜 옛날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이들에게로, 또 그러한 이야기를 듣고 자란 아이들이 커서 그들의 후손들에게 들려주며 내려온 우리 민족의 이야기이다. 민담과 설화는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웃음과 감동, 교훈, 그리고 선조의 지혜를 선사한다. 또한 바다를 매개로 한 지역에서 채록한 설화집인 《바다기담》은 지역의 문화에서 파생하는 지역공동체 문화와 정체성을 살피는 데 중요한 자료로도 그 의미가 크다. 재미난 해양설화 이야기 “저는 실은 동해 용왕의 왕자입니다. 선생님의 학문이 그리 높으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왕께서 선생님한테 가서 글을 배우라고 명을 내리셨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공부를 하며 일주일에 한 번씩 용궁에 가서 부왕께 무엇을 배웠는지 말씀드리고 안부를 여쭙고 오고 있습니다.” -율곡 선생이 호를 율로 쓰게 된 이야기 《바다기담》에는 다양한 군상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개벽 이전 섬의 탄생에서부터 바다를 지배하는 용왕님, 은혜 갚은 물고기, 바다를 호령한 영웅들, 어부와 해녀, 그리고 지명과 지역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까지. 이들의 모습은 우리네 삶의 모습과 꼭 닮아 있다.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지는 용왕 바다를 지배하는 용왕은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인간들의 어려움을 돕는 지혜롭고 전지전능한 모습으로 비쳐지기도 하지만, 때론 영락없는 인간처럼 시기와 질투를 일삼는 소인배의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인어의 등장 서양의 동화에서나 존재하는 줄 알았던 인어 이야기가 우리의 바다에도 등장한다. 공간적 거리가 있지만 바다를 매개로 하는 나라들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인어 이야기 또한 매우 흥미롭다. 권선징악의 교훈 《바다기담》에서도 역시 권선징악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자라나 물고기 등 작은 미물에도 도움을 주었더니, 복을 받았다라는 이야기와 선의가 아닌 악의는 꼭 하늘의 벌을 받는다는 이야기 구성은 우리 선조들의 성품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이야기이다. 이렇듯 민담과 설화는 단순한 이야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교도적이기도 하고 인생을 사는 도리를 가르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