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람없이 산다

수수진 ·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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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감성과 스타일로 인정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수수진 작가가 글과 그림을 통해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삶??의 가치와 의미를 전한다. 에세이스트로서의 매력을 본격적으로 펼쳐내며, 많은 팬들이 사랑하는 그림과 컷 만화까지 곳곳에 정성껏 담았다.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눈과 마음이 즐거워지는 그림들로 내 곁의 많은 이들과 나누고픈 사랑스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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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명함 한 장으로 설명되는 삶보다 구구절절한 삶을 살기로 했다 느리게 사는 게 꿈 다른 사람의 속도에 조금 못 미치는 삶 1등도 해 보고 꼴등도 해 보고 내 속도에 맞는 분야를 찾는다는 것 느리지만 조금씩 자주, 티끌 모아 태산 멘토를 찾아서 창작을 한다는 사람이 말이야 늦게 일어난 새라 벌레는 못 잡겠지만, 따뜻한 낮에 맛있는 커피는 마신다 마이크로 개미는 즐겁다 2020년 우리는 결국 횡단보도 앞에서 마주친 거야 -결혼은 하고 싶지 않지만 외로워 가벼운 만남, 가능하세요? 머릿속을 조물조물해서 탁! 순간접착제 그때 꼰대짓 대신 여우짓을 했더라면 갈비뼈 건강을 신경 쓰느라 사랑 찾아 삼만 리 너는 내게 늘 1일이야 결혼은 하고 싶지 않지만 외로워 결핍, 긍정적인 의미로 삶에 적용되는 순간 안정을 위한 결혼이 무슨 뜻이야? 코로나가 바꾼 몇 가지 외로울 때는 어떻게 합니까? 부족한 걸 찾으려 노력해도 끝내 찾을 수 없는 상태 내 친구 승현의 결혼을 축하하며 여자의 적은 정말 여자인 걸까? 너만 그런 거 아니야 진짜 하고 싶은 말 -마음껏 찌질할 수 있는 건 매우 아름다운 일이야 가끔 세수는 건너뛰어도 돼 오늘은 아니야 잠이 안 와서 드르륵드르륵 쓴 글 좋아하는데 좋다고 왜 말을 못 해 오늘도 숲으로 내일은 맛있는 프렌치토스트를 먹을 거예요 의도적으로 더 많은 일을 하지 않는 노력 잘하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아 그러려니가 안 되는 사람 징징이 싫어, 정말 싫어 비교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지 않으려면 글과 그림이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는 삶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림’이라는 도구로부터 노동으로서 창작을 대하지 않으면 깔깔 웃으며 방댕이를 흔드는 할머니 마음껏 찌질할 수 있다는 건 매우 아름다운 일 영원한 젊음, 우리가 바로 넘버원 작가로서의 책임감에 대하여 느긋함이라는 재능 효도는 참 간단해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팔을 쭉 뻗어 풍, 덩! 에필로그

Description

“사람에게는 타고난 속도가 있다고 믿는데 나는 내 속도가 좋다” 삶의 길을 잃고 방황하는 마음에 전하는 용기와 위로 애플 직원에서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51편의 글과 감성 가득 그림으로 표현한 수수진 작가만의 충만한 라이프스타일과 생각 ◉ 그 어떤 알람도 필요 없는 하루, 어때요? 󰡐눈 떠질 때 일어나 내가 원하는 대로 오롯이 살아가기󰡑란 그 자체로 어쩌면 비현실적인 것으로까지 느껴진다. 누군가에겐 휴가지에서 걸어두는 ‘방해 금지’ 팻말 혹은 불 꺼진 영화관에서 눌러보는 비행기 모드만큼이나 드문 장면일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현실은 불쑥 찾아드는 온갖 요구와 사방에서 죄어오는 원치 않는 부담 속에 얽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마침내 나만의 속도로 하루하루를 꾸려가게 된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 맘속에 꾹꾹 눌러둔 작은 로망과 호기심을 훅 건드리며 다가온다. ◉ 지친 마음을 유쾌하게 물들이는 글과 그림 명함 한 장이면 자기소개가 되는 유명 기업에서 일하며 탄탄대로를 꿈꾸던 저자는 어느 날 뜻밖의 변곡점을 거쳐 창작자라는 새로운 길로 들어서게 된다. 커리어에 예기치 않은 단절이 찾아온 무렵 우연히 알게 된 독립출판을 통해 색다른 설렘으로 호흡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 장 한 장 읽는 동안 독자들은 소소한 에피소드 속 닮은 고민을 떠올리기도 하고 다채로운 감정의 오르내림에 공감하면서 교감하게 된다. ‘삶’과 ‘사랑’, ‘일’에 관한 단상을 담은 에세이 『나는 알람없이 산다』는 때론 담담하게, 때론 깔깔 웃고, 또 함께 분노해주며 마음을 나누는 친구와의 대화처럼 친근하게 귀 기울일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여기에 4만 2천여 명의 팔로워가 애정하는 수수진만의 일러스트와 직접 쓰고 그린 컷 만화를 곳곳에 곁들여 더욱 매력적인 책으로 완성되었다. ◉ 지극히 평범해서 오히려 위로가 되는 이야기 “거창하게 꾸미지 않을 것이다. 버스 옆자리에서 본 듯한 흔한 단발머리 여자의 삶에도 그 나름의 뜻과 해학이 있다. 지극히 평범해서 오히려 위로가 되는 이야기가 지금 나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필요한 게 아닐까…”라는 작가의 말대로, 일상을 살며 빚어낸 한 편 한 편의 글들은 현학적인 수사나 화려한 치장보다 한결 내밀하게 와닿는다. 우유를 따르는 모습 같은 평범한 순간을 누구보다 비범하게 담아낸 얀 베르메르의 그림이 때로 더 큰 감동을 주듯이 삶에 대한 솔직한 묘사와 수수한 인생철학은 우리 시절의 한 면을 보여주는 거울이자 그 자체로 특별한 가치가 있다. 하루는 이런 결심을 하고 다른 날은 한 번쯤 상반된 바람을 품어 보기도 하는 인간적인 면면에서, 또 낭만 일색으로 포장하지 않는 생활의 고백에서 우리 각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꾸밈없는 이 에세이는 외부의 잣대와 시선 때문에 스스로에게 미안할 선택을 하지 않을 용기, 그리고 내가 나여도 얼마든지 괜찮다는 진심을 그렇게 살포시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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