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데리다

제임스 K. A. 스미스 · Humanities
2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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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데리다, 주디스 버틀러, 알랭 바디우, 도나 해러웨이, 프레드릭 제임슨,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까지, 이들은 우리 시대의 지적 원천으로 평가받는 이론가이며 인문학 및 사회과학 독자라면 반드시 등반해야 할 산과 같은 저자다. 국내에서도 이들은 다양한 영역에 개념적 자원과 이론적 영감을 주면서 끊임없이 인용되어왔지만 이들 각자의 이론을 전체적인 수준에서 해명하는 시도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도서출판 책세상은 블룸스베리(Bloomsbury) 출판사에서 펴낸 ‘라이브 이론(Live Theory)’ 시리즈를 번역 출간한다. 동시대 주요 이론가들의 삶과 지적 활동, 나아가 생생한 인터뷰를 적정한 분량에 담은 이 시리즈는 이들의 문제의식을 간파하고 이들의 사유가 그려온 궤적을 조망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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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약어 목록 서문 제사題辭: 애도의 작업 서론 데리다의 타자/다른 데리다 1) ‘데리다’를 탈신화화하기: 신화와 괴물에 대하여 (1) 케임브리지 사건 (2) 《뉴욕 리뷰 오브 북스》 사건 2) ‘해체’를 탈신화화하기 3) 타자성의 렌즈: 해체와 타자 1장 말과 사물: 현상학의 타자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2) (글)쓰기: 놀라운 발상 (1) ‘신체에서 벗어나’: 왜 소크라테스는 쓰지 않았을까 (2) 후설의 기하학의 고고학 (3) 유클리드를 해체하기 ① 언어, 육화 그리고 객관성 ② 말씀이 육신이 되어: (글)쓰기와 육화 3) 우리 자신에 대해 말하기: 후설에 대한 비판 (1) 후설의 기호론 (2) 부재의 소리: 말하기와 초월성 ① ‘음성 중심주의’와 ‘현전의 형이상학’ ② 말, 사유 그리고 공동체: 의식의 기호학적 조건화 4) 말을 쓰기: 언어, 폭력 그리고 타자로서의 타자에 대하여 (1) 레비-스트로스: 자민족중심주의로서의 구조주의 (2) 루소: 필연적 대리보충으로서의 타자 (3) 원-(글)쓰기와 차이Differance: 왜 ‘텍스트 바깥은 없는가’? 2장 다른 문학, 문학으로서의 타자: 비판적 문학 이론 1) 철학의 타자: 예를 들어, 문학 (1) 여지 만들기: 문학 그리고 철학의 미래 (2) 문학의 비밀스러운 정치학 2) 변두리에서 온 우편엽서: 은유성을 위한 은유 (1) 은유의 환원 불가능성: 또는 왜 플라톤은 자신의 수레에서 절대 내리지 않는가? (2) 우편엽서: 은유를 수행하기 3) 타자에 대한 지시: 해석, 맥락 그리고 공동체 (1) 관계 그리고 해석의 윤리 (2) 해석을 위한 안전장치로서의 맥락과 공동체 3장 타자를 환영하기: 윤리학, 환대, 종교 1) 정의로서의 해체: 법적인 유령론 (1) 국경 개방: 망명과 이민 그리고 도피의 도시들 (2) 우리 자신을 (해로움에) 개방하기: 조건 없는 용서 (3) 유럽을 유럽의 타자에 개방하기 (4) 학계를 개방하기: 도래하는 대학 2) 환대로서의 종교: 초기-해체주의자로서의 레비나스와 키르케고르 (1) ‘타자와의 관계, 말하자면, 정의’: 레비나스 (2) 모든 타자는 전적 타자이다: 키르케고르의 아브라함 3) 해체의 정치학: 새로운 국제 노동자 연맹 그리고 도래하는 민주주의 (1) 마르크스의 정신을 불러내기 (2) 우리가 기다리는 것은 무엇인가?: 도래하는 계몽 4장 데리다의 타자: 타자들의 데리다 1) 타자들로 살다: 데리다 그리고 철학의 역사 (1) 플라톤 (2) 니체 (3) 하이데거 (4) 프로이트 (5) 다른 타자들 2) 타자들의 데리다: 해체에 대한 반응 (1) 미국의 수용: 예일학파 (2) 독일의 수용: 하버마스와 가다머 (3) 영미권의 반응: 분석철학 (4) ‘포스트모더니즘’이후: 이글턴, 지젝, 바디우 5장 저자, 주권 그리고 인터뷰에서의 자명한 것들: 데리다 ‘라이브’ 에필로그: 데리다 이후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주

Description

우리 시대의 살아 있는 지적 원천들을 만나다 ‘라이브 이론’ 시리즈 자크 데리다, 주디스 버틀러, 알랭 바디우, 도나 해러웨이, 프레드릭 제임슨,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까지, 이들은 우리 시대의 지적 원천으로 평가받는 이론가이며 인문학 및 사회과학 독자라면 반드시 등반해야 할 산과 같은 저자다. 국내에서도 이들은 다양한 영역에 개념적 자원과 이론적 영감을 주면서 끊임없이 인용되어왔지만 이들 각자의 이론을 전체적인 수준에서 해명하는 시도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도서출판 책세상은 블룸스베리(Bloomsbury) 출판사에서 펴낸 ‘라이브 이론(Live Theory)’ 시리즈를 번역 출간한다. 동시대 주요 이론가들의 삶과 지적 활동, 나아가 생생한 인터뷰를 적정한 분량에 담은 이 시리즈는 이들의 문제의식을 간파하고 이들의 사유가 그려온 궤적을 조망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큰 논란의 대상이 된 해체주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의 원저작과 기획으로의 초대 프랑스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는 ‘해체’ 바람을 일으키며 포스트모더니즘의 중심에 선, 현대 철학의 주요한 인물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그는 현상학과 언어 철학뿐만 아니라 문학·미학·신학·정신분석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저서를 발표했으며 당시 지배적이었던 구조주의를 비판하고 구조의 해체라는 대담한 주장을 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데리다의 사유는 관련된 문헌과 저서 100여 편이 번역되어 소개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동시에 문법에 저항하는 특유의 글쓰기 스타일, 정치나 제도와 같은 현실 사회의 시선을 해체하려는 이론의 특성 탓에 데리다는 난해하고 어려운 허무주의 사상가이자 극단적인 상대주의 사상가로 여겨지기도 한다. 미국 캘빈대학교의 철학 교수이자 문화비평가인 제임스 K. A. 스미스는 이러한 오해가 원저작 읽기의 실패에서 비롯되었음을 지적하며 데리다와 해체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독자와 원저작에의 충실함을 강조한다. 그는 여러 문화 비평을 통해 퍼진 오해를 바로잡고자 ‘(글)쓰기’, ‘괴물성’, ‘저자의 죽음’, ‘차연’과 같은 개념을 해명하고 데리다의 사유와 철학적으로 주요한 문헌과의 관계를 개괄적으로 살펴보며 데리다의 원저작에 가까워지기 위한 초석을 제공한다. 또한 그는 ‘순수한 데리다’를 제시하거나 대변하려 하지 않고 ‘데리다의 목소리’를 바로 전달할 수 있는 텍스트를 선별해 곳곳에 직접 인용했다. 이러한 해석학적 실천은 저자가 데리다에게서 배운 ‘저자, 주권, 주관성, 텍스트와 읽기의 본성’들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독자들에게 해체의 수행을 체험하게 한다. 저자가 안내하는 지적 여정은 데리다의 사유를 탐구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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