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홀로코스트

찰스 패터슨
3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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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5개국에 출간된 동물 권리 운동의 혁명적인 책. 동물들에 대한 인간의 지배구조, 착취, 산업화된 동물 도살의 역사와 현실을 이해하고 돌아보는 데 그 답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인 찰스 패터슨은 인간의 재미(사냥 등)와 음식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동물에 대한 인간의 무자비한 학살과 착취는 히틀러가 유대인에게 자행한 대학살인 홀로코스트와 다를 바가 없다고 꼬집는다.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채 동물에게 자행하는 이러한 폭력들이 약자인 인간에 대한 폭력과 착취로 이어지는 논리적 연결고리를 찾아나간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짓밟힌 동물의 권리, 동물옹호 운동에 대한 절실함과 필요성을 동물 도살장과 나치의 유대인 학살 수용소의 연관성, ‘힘이 정의’라는 신념하에 가해지는 인간의 동물 착취와 권력자의 약자에 대한 착취 사이의 연관성에 천착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저자의 통찰력은 가히 혁신적이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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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추천의 글 1 추천의 글 2 프롤로그 PART 1 종차별, 인종차별 ━ 차별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종차별주의는 어떻게 동물들을 노예화하고, 억압하고, 살생해왔는가 chapter 1 인간 우월주의와 동물 착취 : 인간 우월주의는 어떻게 출현하게 되었는가 인간과 다른 동물들을 크게 구분 짓고 다른 생명체에 대해 ‘힘이 곧 정의’라는 인간의 태도는 어떻게 출현하게 되었는가 대도약│동물의 가축화│무자비함과 무심함│인간 노예제│가축으로서의 노예 인간의 동물 지배│존재의 거대한 사슬│인간과 동물의 분리│인간 이하 chapter 2 늑대, 원숭이, 돼지, 쥐, 해충 : 동물로 비하된 사람들 사람들을 동물에 빗대서 비하하는 관행이 박해와 착취, 살인의 서막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였는가 아프리카인│아메리카 원주민│필리핀에서의 “인디언 전쟁”│황색 원숭이│중국 돼지 베트남 흰개미와 이라크 바퀴벌레│유대인 비하│홀로코스트와의 대면 PART 2 우리에게 당신들은 모두 나치예요 산업화된 현대국가에서 사람과 동물에게 가해지는 제도화된 폭력들은 서로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가 chapter 3 도축의 산업화 : 미국을 거쳐 아우슈비츠로 가는 길 동물의 가축화 / 노예화가 어떻게 인간 노예제의 모델과 영감이 되었는가 아메리카 식민지에서의 도축│돼지고기의 도시│유니언 스톡 야즈│기념비적 규모의 죽음 그렇게 다르지 않다│가족 경영 도살장│하이테크 도축장│최근의 사태 전개 헨리 포드: 도축장에서 죽음의 수용소까지 chapter 4 종족의 개량 : 동물육종에서 대량학살까지 ......................................................119 동물육종이 어떻게 인간의 강제적 단종, 안락사, 집단학살 같은 우생학 조처들로 이어졌는가 우생학의 출현│미국 육종학자협회│미국 우생학 운동│가계 연구│강제 단종│독일의 우생학│미국-독일의 동반관계│미국의 나치 우생학 지지│미국인들의 방문│힘러, 다레, 회스│독일의 T-4 계획과 가스실의 고안│동물 착취에서 대량학살로 chapter 5 피도 눈물도 없이 : 미국과 독일의 학살센터들 미국은 현대세계에 도살장을 제공했고 나치는 가스실을 제공했다! 20세기 두 학살 공정의 공통적인 양상들 학살 과정의 능률화│활송장치, 깔때기, 관│병자, 약자, 부상자의 처리│어린 동물들의 도살 수용소의 동물들│히틀러와 동물들│우리는 왕자처럼 산다│인도적 도살 PART 3 홀로코스트의 반향들 ━ 종의 장벽을 넘어서 홀로코스트는 유대인과 독일인의 동물 옹호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chapter 6 우리 역시 그랬다 : 홀로코스트와 관련된 동물 옹호 타인에 대한 고도의 감성과 감정이입 능력을 지닌 홀로코스트 경험자들, 그들이 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하여 정신이상과의 싸움│생존자들의 목소리│세 개의 계명│엑스레이 비전│홀로코스트의 이미지들│비누와 신발│운명적인 조우│제3세대 활동가들│이상한 커플│홀로코스트를 가능케 했던 것│우리가 배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 chapter 7 경계 없는 도살장 :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의 자애적 시각 우리가 동물을 다루는 ‘나치’식 방식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의 작품들을 통해 본 동물의 권리 아이작 싱어의 열한 번째 계명│미국으로│끔찍한 형태의 오락│사탄과 도살 살코기에 대한 욕망│고기와 광기│신성한 생명체│채식인의 항의│트레블링카는 어디에나 있었다│그들도 신의 아이들이다│동물에 대한 애정│임박한 파괴의 그늘│삶의 한 방식 chapter 8 홀로코스트의 다른 측면 : 목소리 없는 자들을 위한 독일인들의 목소리 나치 독일의 문화적 유산과 경험을 가진 이들은 동물에 대한 제도화된 폭력을 어떻게 인식하는가 나치 독일군에서 동물 옹호가로│반란과 슬픔│히틀러의 아기│육식을 하는 사람들은 그 일을 다시 일어나게 할 수 있다│동물 형제들│아우슈비츠의 거짓말│동물 홀로코스트 에필로그 해제 주

Description

인종차별, 인종차별 - 차별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동물의 노예화와 인간 노예, 동물 학대와 인간 학대, 그 잔인한 역사의 서막 최초의 인간 사냥꾼이 태고의 숲을 향해 창을 던졌을 때부터, 우리는 이 지구의 다른 생명체들과 전쟁을 벌여오고 있다. 인간제국주의는 모든 곳에서 동물 가족들을 노예화하고, 억압하고, 살생하고, 훼손해왔다. (…) 우리는 식량을 얻으려고 동물을 도살하고, 동물들이 우리의 즐거움을 위해 멍청한 재주를 부리도록 강제하고, 스포츠라는 이름으로 동물들을 총 쏴 죽이고 갈고리로 찌른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종차별은 성차별주의보다 우리 안에 더 깊숙이 자리 잡고 단단히 박혀 있다. _ 본문 중 인간 노예, 신분제도, 인간 학살, 인종 청소… 대부분의 현대인들에게 앞에서 열거한 단어들은 역사책 속에서나 찾아볼법한 ‘과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변을 둘러보라. 정말 그러한가? 흑인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미국의 인종간 대립은 또다시 극에 달하고 있고, 최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민간인, 특히 어린아이의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졌으며, 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법적으로는 폐지되었으나 사회적 관습으로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니다. 권력을 가진 자가 그렇지 못한 자를 착취하는 자본주의의 병폐는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말해주는 자화상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인간성의 상실, 만연된 폭력과 착취 문화의 원인을 물질만능주의를 가져온 자본주의의 폐단이라 말한다. 하지만 이 책은 동물들에 대한 인간의 지배구조, 착취, 산업화된 동물 도살의 역사와 현실을 이해하고 돌아보는 데 그 답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인 찰스 패터슨은 인간의 재미(사냥 등)와 음식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동물에 대한 인간의 무자비한 학살과 착취는 히틀러가 유대인에게 자행한 대학살인 홀로코스트와 다를 바가 없다고 꼬집는다.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채 동물에게 자행하는 이러한 폭력들이 약자인 인간에 대한 폭력과 착취로 이어지는 논리적 연결고리를 찾아나간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짓밟힌 동물의 권리, 동물옹호 운동에 대한 절실함과 필요성을 동물 도살장과 나치의 유대인 학살 수용소의 연관성, ‘힘이 정의’라는 신념하에 가해지는 인간의 동물 착취와 권력자의 약자에 대한 착취 사이의 연관성에 천착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저자의 통찰력은 가히 혁신적이라 할만하다! “일단 동물 착취가 제도화되고 그것이 만물의 자연적인 질서 중 하나로 인식되면, 동물뿐 아니라 인간까지도 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다루게 된다. 인간 노예제나 홀로코스트와 같은 잔악함으로 향하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_ 본문 중 우리에게 당신들은 모두 나치예요 ‘아우슈비츠’는 아직도 있다! 우리가 동물을 다루는 ‘나치’식 방식을 고찰한 최초의 책!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채식인으로 잘 알려진 작가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 그는 우리가 동물을 다루는 ‘나치’식 방식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작가이기도 하다. “인간이 아닌 무수한 생명체들은 단순히 인간에게 음식과 가죽을 제공하고자 창조되어, 고문당하고 학살당하지. 동물과의 관계에서 모든 사람들은 나치이다. 그 관계는 동물들에게는 영원한 트레블링카(유대인 수용소)이다.” _ 본문 중 찰스 패터슨은 동물과 사람들에 대한 산업화된 폭력과 대량학살이 서로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역사적, 논리적 근거를 들어 입증함으로써 아이작 싱어의 말을 뒷받침한다.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헨리 포드의 조립라인은 도살장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이다. 이 조립라인식 도축은 후에 동물육종에서 영감을 받은 미국의 우생학(유전 법칙을 응용해서 인간 종족의 개선을 연구하는 학문)과 함께 나치 독일의 히틀러에게 깊은 영감을 준다. 저자는 실제 나치 독일이 인간 학살의 효율성을 높이고 대원들의 후생을 위해 유대인들을 인간이 아닌 ‘동물’처럼 보이도록 무던히 애를 썼다고 말한다. 지저분한 환경은 물론 벌거벗겨 동물처럼 보이도록 하고, 개에게 수감자들을 물도록 지시를 내려 만신창이가 되게 함으로써 그들이 인간보다는 동물과 비슷하다고 여기게 한 것이다. 실제 초기의 강제수용소는 동물육종의 관점에서 상당부분 논의되었다. 이 책에서 동물권 운동가인 블랑크는 수용소에서의 학살 과정과 도살장 안에서의 도살 과정, 수감자와 동물들에 대한 존엄 박탈 과정, 작업자들이 사용한 언어 등을 살펴보면 나치 시대와 오늘날 동물들에게 가해지는 것 사이에는 유사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 수용소의 작업자들 중 상당수가 도살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이들이었다. 이처럼 《동물 홀로코스트》는 인간과 동물을 분리하고 동물 지배와 도살을 정당화한 인간의 방식이 역사적으로 동물뿐 아니라 인간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려준다. 또한 인간 본위가 아닌 생명 본위의,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위해서는 동물도 포함하는 경계 없는 윤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구제역, 조류독감… 대량학살과 생매장이 답이 아니다! 우리 사회는 이대로 ‘동물 홀로코스트’에 익숙해져도 되는가? 동물 학대는 인간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당한 것이 아니라, 동물의 고통 자체가 부당하다고 피터 싱어는 말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 책 《동물 홀로코스트》를 통해 동물 학대가 역사적으로 인간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또 동물 학대와 인간 학대가 서로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이해하는 것은 우리 인간을 위해서 중요할 뿐 아니라, 폭력의 생리와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폭력이 인간에게 일어나든, 동물에게 일어나든, 그 여파는 다시 동물, 인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로 미치게 된다. 폭력을 행하는 마음은 같기 때문이다. _ 해제 중 지난 50년 사이 고기 소비량이 세 배가량 급증한 한국, 수요를 맞추기 위한 대량생산 시스템은 구제역, 조류독감 등의 부작용을 낳고, 이는 동물들의 대량학살과 생매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생매장 인근 지역의 지하수 오염 가능성 등 환경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이런 상황에서 언제까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임시방편으로 사태 무마에만 급급할 것인가? 무분별하게 이루어진 동물 학대와 동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인간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나 불만족스러운 자질을 동물에 빗대어 생각하게 했다. 반대로 인간이 가진 우수하고 바람직한 특징들은 동물과 대비시켜 더욱 돋보이게끔 했다. ‘인면수심’, ‘짐승 같다’, ‘짐승새끼’ 등과 같은 동물에 빗댄 말들은 인간사회의 서열화를 더욱 조장하였다. 전시에는 상대편을 ‘돼지’ ‘원숭이’ ‘쥐’ ‘해충’ 등으로 표현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폭력과 학살을 정당화시키기도 했다. 인간은 특성과 환경에 따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동물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았다. 소유와 착취의 대상으로 여겼다. 그렇게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자행되고 있는 ‘동물 홀로코스트’는 유대인 대학살보다 더욱 끔찍한 모습으로 나날이 확대되고 심화되고 있다. 《동물 홀로코스트》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의 첫걸음은 ‘동물’을 학대나 착취의 대상이 아니라 존중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무심함과 무자비함 속에 곳곳에서 자행되는 동물과 약자들의 고통이 계속되는 한 홀로코스트로 불리는 이 잔혹하고 잔인한 대학살의 역사는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대상이 동물이든, 사람이든 폭력은 다시 폭력을 낳는다. 이 책은 동물 착취와 학대의 부당성을 철학적인 관점에서만 논증하지 않는다. 동물을 다루는 인간의 방식, 즉 ‘힘이 곧 정의’라는 신념이 동물뿐 아니라 곧 우리에게도 적용될 것임을 풍부한 역사적 근거들을 통해 밝힘으로써 동물권뿐 아니라 인권에 대한 지평도 넓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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