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한 다스

요네하라 마리 · Humanities
316p
Where to buy
Rating Graph
Avg3.7(51)
Rate
3.7
Average Rating
(51)
러시아-일본 정상 외교 회담의 전문 러시아어 동시통역사, 요네하라 마리. 작가, 비평가로도 왕성히 활동한 그가 출간한 책들 가운데서 다섯 권을 엄선해 문고판 세트로 묶은 '요네하라 마리 특별 문고'. 마음산책은 2006년 11월 1번째 번역서인 <프라하의 소녀시대>를 시작으로, 2013년 10월 그가 생전에 출간한 마지막 책인 <유머의 공식>을 16번째 번역서로 출간하면서 요네하라 마리 전작을 완간한 바 있다. '요네하라 마리 특별 문고'는 <프라하의 소녀시대>, <마녀의 한 다스>, <미식견문록>, <교양 노트>, <속담인류학>으로 구성되는데, 요네하라 마리의 정신적 근원인 프라하 시절을 전하는 <프라하의 소녀시대>를 비롯해 독자에게 호평 받았던 다섯 권의 책에서 요네하라 마리만의 개성적인 발상과 이면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뒀다. 1960년대 어린 시절에 공산당원인 아버지를 따라 프라하로 이주해 국제학교에서 이異문화를 경험하고 도쿄외국어대학과 도쿄대학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한 뒤, 옐친과 고르바초프가 지목한 일급 동시통역사로 활동한 일본 여성. 거기다 '요미우리 문학상'과 '고단샤 에세이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필력과 특유의 관찰력을 인정받은 작가. 언어, 역사, 문화인류학을 아우르는 방대한 지식으로 호쾌한 입담을 자랑하는 그녀는 하루 일곱 권의 책을 읽어치우는 자유로운 인문주의자다. 동서양을 넘나든 다문화 경계인, 자유인으로서 체득한 국제적인 감각과 사유를 바탕으로 다수의 상식과 고정관념을 깨는 경쾌한 문체, 거침없는 '독설'이 빚어내는 재미로 무장한 요네하라 마리 월드는 국내에까지도 이미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요네하라 마리 특별 문고는 요네하라 마리를 아직 읽지 않은 독자는 물론 기존 소장 독자에게까지도 새 책을 만나는 신선함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인터파크 MIX & MAX

올 여름 휴가, 인터파크가 쏜다!

인터파크 · AD

Rating Graph
Avg3.7(51)

인터파크 MIX & MAX

올 여름 휴가, 인터파크가 쏜다!

인터파크 · AD

Author/Translator

Comment

2

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마녀 집회에 참석한 이야기 한 다스는 12가 아니다? 악마와 마녀는 이단의 대명사 이문화異文化 수용은 언제나 동경과 반발을 동반한다 13이라는 숫자는 우리에겐 길조 아담과 이브의 국적 이단이 있는 풍경 문화의 차이는 가치를 낳는다 이스탄불의 일본인 바르나의 이란인 ‘희소성’이라는 가치 말이 먼저냐 개념이 먼저냐 시베리아의 일본인 나라奈良의 러시아인 순수개념은 존재할까 아사하라麻原 교주의 독심술 말이 지닌 주술적인 힘 도쿄의 후쿠시마福島인 말은 보수적이다 이름이 지닌 주술적인 힘 인류 공통의 언어유희 교토의 베트남인 하반신에 관한 말장난들 빈축을 산 김에 일소 교류사에 있었던 실화 천동설의 맹점 베를린의 조선인 만주의 일본인 험악해지는 중소 관계 속에서 카자흐스탄의 미국인 평가의 방정식 도쿄의 옐친 대통령 중매쟁이 말은 절반만 믿으라 기대치는 낮을수록 좋다 아르바이트생이 아르바이트생을 소개할 때의 법칙 행복해지는 법 맹꽁이들 마닐라의 스위스인 도쿄의 이탈리아인 모스크바의 미국인 구舊 유고 내전의 방아쇠 무지한 오만, 편협한 경험주의 유고 분쟁 해결을 위한 비책 맛에 대한 편견 로마의 중국인 사막의 중국인 베이징-모스크바 국제 열차 여행 모스크바의 중국 요리, 하얼빈의 러시아 요리 베니스의 미국인 비슈케크의 일본인, 도쿄의 키르기스인 비극이 희극이 되는 순간 모스크바의 베트남인 시베리아의 프랑스인 원근법의 법칙 제3의 눈이 주는 효용 멀수록 가까운 이치 모스크바의 일본인 파리의 일본인 러시아 학교의 비非 러시아인 가까울수록 멀어지고, 멀수록 가까워진다 추녀의 끈끈한 애정 모스크바의 집시 개도 고양이도 인간도 아프리카의 일본인 사랑의 줄다리기 '추녀의 끈끈한 애정' 인간이 잔인해질 때 우주의 일본인 아우슈비츠의 여간수와 <살인광시대> 인류는 사랑해도 이웃은…… 애국주의는 깡패들의 마지막 방패 매크로macro에서 마이크로micro로 강점은 약점이 될 수도 있다 모스크바의 인도네시아인 시베리아의 한을 우주에서 풀다 비대망상증의 함정 에필로그 내가 통역사가 된 계기 타이 산악지대의 유엔 의사 이라크의 일본인 부다페스트의 일본인 의미가 생기는 순간 옮긴이의 말

Description

생활에 스미는 책, 자꾸 되새기는 책, 어디서나 함께할 책 ‘마음산 문고’ ‘문고文庫’. 사전에는 ‘출판물의 한 형식으로서 대중에게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값이 싸고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부문별, 내용별 등 일정한 체계를 따라 자그마하게 만든다’로 적혀 있다. 가벼운 분량의 손바닥만 한 책. 그러나 이 작은 책은 단지 작은 책이 아니다. 부담 없는 크기와 무게,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사랑받아왔지만 한 나라의 출판 수준을 보여주는 자존심이라 할 만이다. 일본의 이와나미, 프랑스의 크세즈, 독일의 레클람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의 문고본은 1970년대 삼중당문고, 을유문고, 범우문고 등 번성했지만 1980대 이후 사양길로 접어들었고 단행본 시장이 고급화되면서 위축하다가 현재는 몇 군데 출판사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다시 문고본이 새로운 독자의 확대에 앞장서고자 한다. 빠르게 변하는 출판시장의 흐름에 귀 기울이고자 하는 사려 깊은 태도를 장착한 것이다. 자신만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SNS에 익숙한 세대, 작고 가볍고 간편한 것에 열광하는 이들, 큐레이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독자에게 문고본은 지금 이곳의 책이 사유할 수 있는 폭을 넓힐 독서의 창이 될 것이다. 마음산책은 책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는 노력의 한 방식으로서 ‘마음산 문고’를 선보인다.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독자를 향한 마음산책의 ‘지금의 생각들’이다. 문고의 처음을 여는 책은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요네하라 마리의 작품 가운데 정수라고 할 다섯 권을 골라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 좀 더 가벼운 가격으로 펴낸다. 한 손에 잡히고 휴대가 간편한 판형과 부담 덜한 값, 그러나 그 내용은 제법 묵직하여 누구나 어디서나 함께할 수 있는 책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마음산 문고’는 요네하라 마리를 시작으로 계속될 것이다. 유쾌한 지식여행자 요네하라 마리 월드의 가뿐한 귀환 러시아-일본 정상 외교 회담의 전문 러시아어 동시통역사, 요네하라 마리(1950~2006). 작가, 비평가로도 왕성히 활동한 그가 출간한 책들 가운데서 다섯 권을 엄선해 문고판 세트로 묶은 ‘요네하라 마리 특별 문고(전 5권)’가 마음산책에서 나왔다. 마음산책은 2006년 11월 첫 번째 번역서인 『프라하의 소녀시대』를 시작으로, 2013년 10월 그가 생전에 출간한 마지막 책인 『유머의 공식』을 열여섯 번째 번역서로 출간하면서 요네하라 마리 전작을 완간한 바 있다. ‘요네하라 마리 특별 문고’는 『프라하의 소녀시대』 『마녀의 한 다스』 『미식견문록』 『교양 노트』 『속담인류학』으로 구성되는데, 요네하라 마리의 정신적 근원인 프라하 시절을 전하는 『프라하의 소녀시대』를 비롯해 독자에게 호평 받았던 다섯 권의 책에서 요네하라 마리만의 개성적인 발상과 이면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뒀다. 1960년대 어린 시절에 공산당원인 아버지를 따라 프라하로 이주해 국제학교에서 이異문화를 경험하고 도쿄외국어대학과 도쿄대학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한 뒤, 옐친과 고르바초프가 지목한 일급 동시통역사로 활동한 일본 여성. 거기다 '요미우리 문학상'과 '고단샤 에세이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필력과 특유의 관찰력을 인정받은 작가. 언어, 역사, 문화인류학을 아우르는 방대한 지식으로 호쾌한 입담을 자랑하는 그녀는 하루 일곱 권의 책을 읽어치우는 자유로운 인문주의자다. 동서양을 넘나든 다문화 경계인, 자유인으로서 체득한 국제적인 감각과 사유를 바탕으로 다수의 상식과 고정관념을 깨는 경쾌한 문체, 거침없는 ‘독설’이 빚어내는 재미로 무장한 요네하라 마리 월드는 국내에까지도 이미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요네하라 마리 특별 문고는 요네하라 마리를 아직 읽지 않은 독자는 물론 기존 소장 독자에게까지도 새 책을 만나는 신선함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마녀의 한 다스』 “절대 절대 외치지만, 인간사에 절대라는 것은 절대 없어” 베테랑 동시통역사의 재미있는 문화인류학 언어들과 문화들이 교차하며 빚어내는 진풍경들 자신이 직접 겪었거나 전해 들은 그 풍경들을 통해, 저자는 통-문화 인류학이라 부를 만한 인간 이해의 테두리를 독자들에게 장만해준다. 여러 지역의 언어와 음식에서부터 국제정치의 뒷무대까지를 훑으며 그녀가 구축한 이 인류학은 낡은 편견을 새로운 편견으로 수정해가면서 호모 사피엔스의 현실을 되도록 고스란히 이해하려는 의미론에 맞닿아 있다. 의미는, 저자가 누군가의 말을 인용해 지적했듯, 서로 다른 문화가 교차할 때에야 비로소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 인류학적 의미론은 전혀 지루하지 않다. 그렇기는커녕 더러 포복절도할 만큼 웃기고 재밌다. 저자의 의뭉스러운 유머감각과 경쾌한 입담 덕분이다. _고종석(『모국어의 속살』『어루만지다』의 저자)

Collections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