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애호가를 위한 잔혹한 책

Patricia Highsmith · Novel
27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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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양은 가득히], [리플리]의 원작자로 유명한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단편소설 선집. 이번에 완간된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선집'(총 4권)은 하이스미스를 미국 최고의 모더니즘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64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중 <동물 애호가를 위한 잔혹한 책>은 인간에게 학대당한 동물들의 복수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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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상의 악몽을 그리는 20세기의 에드거 앨런 포 앨프리드 히치콕, 르네 클레망, 빔 벤더스 등 거장들이 거듭하여 영화화한 매혹적인 어둠의 소설가 하이스미스 영화 「태양은 가득히」, 「리플리」의 원작자로 유명한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단편소설 선집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추리소설 작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인간의 이상심리나 일탈 행동을 연구하고 실존주의적 세계관 위에 재구축한 뛰어난 단편소설 작가이기도 하다. 프로이트에 심취하여 인간의 무의식에 깃든 어둠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에 몰두한 하이스미스의 작품들은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어, 르네 클레망, 빔 벤더스, 앨프리드 히치콕, 클로드 샤브롤 등 걸출한 감독들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이번에 완간된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선집’은 하이스미스를 미국 최고의 모더니즘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예순네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간에게 학대당한 동물들의 복수를 그린 <동물 애호가를 위한 잔혹한 책>, 평온해 보이는 중산층의 이중성을 폭로한 <당신은 우리와 어울리지 않아>, 현대인의 불안과 집착이 광기로 치닫는 과정을 그린 <어쩌면 다음 생에>,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그로테스크한 유머 감각이 번뜩이는 <완벽주의자>를 통해 독자들은 일상의 밑바닥에서 스멀스멀 고개를 치켜드는 악몽의 시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동물 애호가를 위한 잔혹한 책> 어려서부터 유난히 동물을 좋아했던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이 책에서 인간의 흉포함과 그에 맞서는 동물들의 싸움을 그린다.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인간이 동물들을 이용하고 학대하기까지 하는 반면, 개와 고양이, 원숭이 같은 애완동물들은 사랑과 우정의 가치를 이해하고, 돼지, 말, 염소 같은 가축들은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투쟁한다. 이들의 대립은 종종 피를 불러 많은 동물들은 살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잔인한 인간들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복수한다. 철없는 아이들의 장난에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 쥐가 갓난아기의 코를 물어 떼어내는 장면에서 독자들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가 왜 에드거 앨런 포의 후계자로 불리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립은 그저 자극적이고 피비린내 나는 스케치에 머무르지 않는다. 하이스미스는 동물들이 온화하고 진실하며 사랑에 넘치는 인간들을 만나 안식을 찾는 장면 또한 그려 넣음으로써 증오로 가득 찬 세상에도 희망이 있음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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