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웃의 식탁 7
네 이웃의 식탁
Ku Byung-Mo · Novel
196p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파과>, <한 스푼의 시간>에 이르기까지 장르의 구분을 무색케 하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소설가 구병모의 장편소설 <네 이웃의 식탁>이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열아홉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작가는 주로 단편소설을 통해 그간 파고들었던 화두, '여성의 돌봄 노동' 문제를 더욱 예리하게 가다듬어 독자 앞에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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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꿈미래공동실험주택 입주를 환영합니다!”
네 이웃의 식탁 아래에서 폭로되는
공동체의 허위, 돌봄 노동의 허무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파과』, 『한 스푼의 시간』에 이르기까지 장르의 구분을 무색케 하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소설가 구병모의 신작 장편소설 『네 이웃의 식탁』이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열아홉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작가는 주로 단편소설을 통해 그간 파고들었던 화두, ‘여성의 돌봄 노동’ 문제를 더욱 예리하게 가다듬어 독자 앞에 내놓는다. 각기 다른 사정의 이웃이 모인 주택 공동체. 돌봄이라는 난관에 봉착한 이웃들. 네 이웃의 식탁은 남의 집에 놓인 타인의 가구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오늘이며 당신의 현실일 것이다.
■ 네 이웃의 삶
낮은 출생률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 지 오래이다. 근본적인 대책 수립은커녕 ‘대한민국출산지도(가임기여성지도)’가 등장하는 현실, 이곳에 세 자녀를 갖는 조건으로 입주가 허용되는 공동 주택이 추진된다는 상상이 터무니없지 않다. 대중교통이 열악하고 기반 시설이 갖춰지기 전인 경기도 외곽 지역, ‘꿈미래실험공동주택’에 네 부부가 이웃이 된다. 요진과 은오, 단희와 재강, 효내와 상낙, 교원과 여산 그리고 그들의 어린아이 들. 각자 다른 속사정에도 불구하고 이웃이라는 이름의 공동체로 묶이고, 더 나아가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라는 투박한 범주화를 통해 ‘공동 육아’를 꿈꾼다. 비슷한 위치의 직장이기에 자가용을 함께 쓰고, 공동생활이기에 생활 쓰레기 분리 배출도 함께해야 한다. 그렇게 “최소한의 상식과 도리”를 다하려는 그들. 그들의 삶은 신축 빌라처럼 깔끔할까? 공동 식탁의 상판처럼 매끈할 수 있을까?
■ 네 여성의 몫
출산은 한 사람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력은 특히 여성에게 과도하다. 주 양육자는 거의 여성의 몫이고, 부부가 모두 직업을 가졌다고 해도 그 사실은 변치 않으며 심지어 남편이 주부 노릇을 한다고 해도 그가 해내지 못하거나 하지 않는 부분을 파트너인 여성은 성실히 채워야 한다. 『네 이웃의 식탁』의 의자 네 자리를 차지하는 여성들도 마찬가지다. 요진, 단희, 효내, 교원은 내 아이와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그럴수록 의무와 부담의 비대칭은 더욱 가파르고 단단해질 뿐이다. 그들 또한 삶의 디테일 속에서 배려가 부족하고, 우유부단하며, 관계성이 부족한 약점을 내비친다. 이번 생에서, 엄마는 처음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전업주부의 몫은 절반 이하로 후려치기당하고, 워킹맘은 두 배의 노동을 강요받는다. 과연 공동주택에서 여성들은 이웃의 식탁을 벗어날 수 있을까? 내 가족의 식탁을 부술 수 있을 것인가?



마키베리100
5.0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다시 읽을 책.
김송이
4.0
은근한 불편함이 주는 긴장, 끝내는 갈등. 1. 억지스러운 정책은 결국 파탄을 내거나 파탄을 맞는다. 2. 네 명의 여자가 각각 떠안은 부담은 실제로 옆에서 들었거나, 앞에서 보았거나, 혹은 직접 겪은 것들이다. 3. 이 책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는 식탁은 불편할만큼 거대하고 꺼림칙할만큼 정답다. 구병모의 문장은 이래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길게 이어진다. 가독성이 떨어지냐, 하면 나같은 경우에는 성격이 급해 자간을 훑듯이 지나치는 눈의 속도를 조절해준다는 점에서 오히려 친절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면서 어, 구병모 작품 맞아? 하는 생각이 내내 들었다. 그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위저드 베이커리나, 몽환적일 정도로 아름답고 환상적인 아가미를 감명깊게 읽은 나로서는 지나칠 정도의 현실을 다룬 이 이야기를 쓴 것이 과연 내가 아는 구병모인가 하고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책의 반 정도에 이르러 중간중간 날카롭게 훅 들어오는 듯한 문장을 읽었을 때 생각했다. 스스로 겪었던 일이기 때문에 쓸 수 있었던 글이겠구나. 프리랜서로서 집에서 일을 하고, 실은 그렇지도 못하면서 출근족들에게 분에 넘치는 부러움을 사게 되는 효내를 보며 내가 동질감을 느꼈던 것처럼 작가도 동질감을 느꼈을까. 어쩌면 모든 일이든 완벽하게 해내려하는 단희도, 치근거리는 이웃집 남자에게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그를 좋게 넘기려 애쓰는 요진도, 빠듯한 살림에 최대한 넉넉한 삶을 꾸리고 싶어 보기 거북한 발버둥을 치던 교원도 실은 그녀의, 그리고 우리의 조각조각이 아니었을까.
Gee young
4.5
집사람 좋아하네. 내가 나가는 사람인데 누구더러 집사람이래.
yura
4.5
많은 의미를 담은 책. 이웃이어도 우린 완벽한 타인이며, 자신도 살아가기 힘든 사회에 아이를 강요하는 정부의 악함, 사생활은 없는 한국 사회, 결혼 후 현실과 한국 사회 여성의 현실, 인간관계의 적나라함을 보여준다. 별 4개를 준 이유는 문장이 조금만 더 간결했더라면…. 한 문장에 11줄은 너무 잔인해.
오늘
5.0
발화 당사자의 미묘한 제스처나 그 자리의 공기, 청자의 심리가 지워진다는 점이, 언어 자체가 지닌 약점이었다.
종이
4.5
장르 스릴러임 ㄹㅇ... 스릴러... 이거는 하이퍼리얼리즘 공포스릴러임
최희진
4.5
현실보다 현실같으며 혹시나 나의 미래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정신을 확 차리게 만든다. 미혼여성에게 필수도서 입니다.. 진심으로
도서관 미어캣
4.0
부동산 문제를 출산 정책으로 돌려막기. 그리고 여성을 착취하는 출산 정책. 결론적으로 부동산 문제를 여성을 착취하여 해결하려하는 것이 되는. 인간을 인간으로 생각한 정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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