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전선 이상 없다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 Novel/War
2009 · Korea, Republic of · 246p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 Novel/War
2009 · Korea, Republic of · 246p
1929년에 간행된 레마르크의 장편소설. 주인공인 학도지원병 파울 보이머는 제1차세계대전에 참가했던 작가의 분신이며, 이 병사의 전쟁체험을 통해서 전쟁의 무의미함·공허함을 보여줬다. 황량한 전선에서는 복음이나 윤회의 가르침도 다른 세상의 말에 지나지 않고, 철학 등도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한 병사에게 있어서 조국이라는 말은 손톱만큼의 값어치도 없다. 우연에 지배되는 인간 삶의 취약함은 파울의 전사로 똑똑하게 표시되나, 그것마저도 종이 한 장의 `이상없다`는 보고로 끝난다. 전장에서는 인간의 생사가 한장의 종이조각으로 처리된다. 전선에서는 병사사이의 전우애·연대감 등의 아름다운 심정이 생기는데 그것이 전쟁미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이 작품은 전쟁을 고발하는 글로서 29개국언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30년미국에서 L.마일스톤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나치스시대에는 분서처분되었다.--한메디지털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