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

구로야나기 데쓰코 and other · Kids/Novel
352p
Where to buy
content
Rating Graph
Avg 3.7(10k)
0.5
4
5
Rate
3.7
Average Rating
(10k)
Comment
More

전 세계 35개국에 출간되고 중국에서만 1,000만 부가 넘게 팔린 성장소설의 고전 <창가의 토토>가 국내 출간 20여년 만에 새 옷을 입었다.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틀린 아이가 돼버린 한 소녀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선생님을 만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풀어낸 책이다. 재출간된 <창가의 토토>는 판형부터 표지 및 내지 디자인, 번역, 수록 일러스트까지 전부 탈바꿈했다. 주인공 토토와 어울리는 작은 판형으로 제작했고, 표지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일러스트를 사용하되 세련된 디자인 요소를 추가했다. 또한 <반딧불이>, <츠바키 문구점> 등 30년 가까이 일본문학을 번역한 권남희가 어린아이의 입말을 살려 섬세하게 번역했고, 기존 출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러스트 10여 종을 포함해 총 22종의 일러스트를 실어 소장 가치를 높였다.

Rating Graph
Avg 3.7(10k)
0.5
4
5

Author/Translator

Comment

100+

Please log in to see more comments!

Table of Contents

처음 가본 역 창가의 토토 새 학교 마음에 들어요 교장선생님 도시락 오늘부터 학교에 간다 전철 교실 수업 바다에서 나는 것과 산에서 나는 것 꼭꼭 씹어라 산책 교가 원래대로 해놓으렴 이름 이야기 만담 전철이 온다 수영장 통지표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대모험 담력 겨루기 연습실 온천여행 리드미크 평생 소원 헌옷 다카하시 뛰어들면 안 돼 그러고 나서요! 그냥 장난쳤을 뿐이야 운동회 고바야시 잇사 정말 신기해! 손으로 말하기 센가쿠지 마사오야아! 머리 땋기 땡큐 도서관 꼬리 두 번째 봄 백조의 호수 농부 선생님 교외학습 너는 사실은 참 착한 아이야 퇴짜 똥통학교 리본 문병 병에 걸렸는지 아닌지 알려주는 나무껍질 영어하는 아이 학예회 분필 야스아키가 죽었다 스파이 바이올린 약속 로키가 없어졌다 다과회 안녕, 안녕 작가의 글

Description

전 세계 35개국 출간, 20세기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아릿한 어린 시절을 수채화처럼 그려낸 성장소설의 고전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토토는 수업시간에 창가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과 까치에게 말을 걸다 혼나는 일이 부지기수다. 결국 교실 밖으로 쫓겨나지만 복도를 지나가는 선생님에게 “선생님, 나 왜 여기 서 있어야 돼요?”, “내가 나쁜 짓 했어요?” 라고 물을 정도로 천진하다. 하지만 학교 안 어른들은 토토를 참아줄 수 없었다.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퇴학을 당한 토토가 간 학교는 고바야시 선생님이 세운 도모에 학교였다. 전교생 50명에 정해진 시간표도 없이 전철로 된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수업시간에 산책을 가거나 강당 바닥을 오선지 삼아 음표를 그리는 학교. 수업이 끝나 집으로 돌아가는 게 아쉬워 다음 날 아침을 기다리게 하는 학교. 이곳에서만큼은 자신을 훼손하거나 지어내지 않아도 되는 아이들과 존재를 있는 그대로 보듬는 어른의 순하고 투명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따님을 다른 학교로 데려가주세요!” 소외와 배제, 창가에 서 있던 아이의 성장 이 책의 제목이 《창가의 토토》가 된 건 일본 출간 당시(1980년대) 한직으로 쫓겨난 직장인들을 가리키던 ‘창가족(族)’이라는 말이 유행해서다. 수업시간에 언제나 창가에 서 있었던 토토는 퇴학은 물론 주위 어른들이 자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도 알지 못했지만, 다른 아이들과 달리 자기만 차가운 시선을 받는다는 걸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첫 번째 학교에서는어딘지 모르게 소외감도 느꼈다. 그런 토토는 도모에 학교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아이가 된다. 수업시간 내내 책상을 뒤적거리던 토토가 자기 책상에 똑바로 앉아 공부를 하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얌전히 앉아 소풍을 갈 수도 있게 된다. “도모에 학교 이야기는 아직도 쓸 게 잔뜩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하나는 알아줬으면 합니다.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토토 같은 여자아이도 주위 어른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모두와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걸요.” _ 작가의 글 중에서 지금도 주위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에 소외감을 느끼며 불안한 마음으로 창가에 서 있는 수많은 토토가 있을 것이다. 그들은 모두 축복받으며 태어났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는 사람들이다. 《창가의 토토》는 퇴학을 당한 아이건, 집단에서 배제된 사람이건 주위 사람들의 사랑과 배려가 사람을 성장하게 한다는 이야기다. 독자들은 책에 나오는 인물들 특유의 순수함과 다정함, 그리고 사람에 대한 애정에 큰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냐?” “도와줄까?” 하지 않는 선생님 좋은 어른을 다시 정의하다 “책을 쓰다 보니, “아하, 고바야시 선생님은 그때 이런 생각이셨구나!” “선생님은 이런 것까지 배려해주셨구나” 하는 걸 알게 되었고, 그때마다 놀라고 감동하며 새삼스럽게 고마웠습니다. 저한테 계속 해주셨던 “너는 사실은 참 착한 아이야”라는 말이, 지금까지 저를 얼마나 지탱해줬는지 모릅니다. 만약 도모에 학교에 들어가지 않았고, 고바야시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제가 뭘 하든 제게는 ‘나쁜 아이’라는 꼬리표가 달렸을 겁니다. 저는 콤플렉스에 시달렸을 테고,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모르는 채 어른이 되었겠죠.“ _ 작가의 글 중에서 《창가의 토토》에 나오는 고바야시 선생님은 아이들을 개성 있는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도모에 학교를 설립했다. 고바야시 선생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아이들이 자신을 긍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고바야시 선생님은 아이들을 어리다고 무시하지 않으며, 아이들의 행동을 쉽게 판단하지도 않는다. 명백하게 옳지 않은 행동을 한 것처럼 보여도 일단 아이가 하는 말을 끝까지 들어준다. 토토를 처음 만난 날, 고바야시 선생님은 토토의 이야기를 무려 네 시간 동안이나 들어주었다. 그때, 토토는 “처음으로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난 기분이 들었다. (중략) 그전에도 그 후에도 얘기를 이렇게 제대로 들어준 어른은 없었다”(35쪽)고 생각한다. 조금만 달라도 유별난 아이 취급을 하고, 다름 대신 획일을 강조하는 학교 같은 사회에 지친 독자들은 이 작품에 나오는 고바야시 선생님에게서 바라고 꿈꾸던 좋은 어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무엇이 좋은 어른인지, 어떻게 하면 나쁜 어른이 되지 않을 수 있을지 고민하던 독자들에게 답을 제시한다.

Collections

62

All content on this site is the property of WATCHA PEDIA and any unauthorized use, including but not limited to reproduction, republication, redistribution, quotation, crawling, AI learning, and data collection,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consent.

  • © 2025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