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Day4.5“일렬의 동적 속 리듬으로 나아가는 비폭력과 희망” 다른 느낌의 ‘서부극’ 우리가 생각하는 거침과 테스토스테론이 넘쳐나는 것이 아닌, 정말로 희망을 노래하며 서쪽을 향해 나아가는 다른 의미의 서부개척 영화이다. 여기서의 ‘총’은 카우보이들을 상징하지 못한다. 그들은 사람 한 번 쏴보지 못하고 뱀만 죽여본 사람들이며 폭력보다는 대화로 해결하려는 장면들이 많기 때문이다. 몰몬교인들도 종교에 기대어 비폭력을 주장하며 평화를 위한 행동을 자제시키는 장면도 종종 나오기도 하고 인디언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하는 것이 아닌 잠시나마 공동체를 이루어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서 이미 서부극의 전형적인 틀을 부순 느낌이다. 남성의 권력에 주를 이루며 여성이 사랑에 빠지던 것에서도 주장이 확실하고 마냥 사랑에 빠져 따라가는 여성이 아닌 인물도 등장시키면서 좀 더 색다른 느낌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재밌었던 이유는 동적인 움직임과의 음악적 활용, 카메라의 이동 등의 연출 때문이다. 액션이 적은 비폭력적인 서부극. ‘존 포드’감독님의 섬세한 영화 속 동적인 움직임의 리듬과 음악과의 하모니, 또 그 움직임마저 자연스럽게 담아낸 카메라 쇼트의 움직임이 이 영화의 강점이라 생각한다.Like31Comment0
JE5.0결국 존 포드에게 웨스턴은 다른 무엇보다 기암벽이 드리운 공간과 흙먼지 날리는 이동, 그리고 포드적인 순간ㅡ춤과 노래, 단지 그뿐인가 싶다. 하스미 시게히코 평론가의 평처럼 그저 "완만한 운동"만 있을 뿐인, 이 간결함이 대체 어떻게 감동을 주는 걸까. 긴 마차 행렬을 통해 <열차의 도착>이 열어젖힌 운동의 미학적 가능성을 영화적 리듬으로 완벽히 체현했다, 라고 거창하게 말하면 좀 있어 보일까. 물론 이건 농담이고, 평론가들처럼 화합의 미장센이나 운동 이미지의 활력 따위를 제대로 설명해낼 깜냥은 없다. 외려 내겐 이후경 평론가의 말마따나 "그냥 명백히 아름답다"는 단순한 표현이 훨씬 와닿는다. 특히 "Wagons west!"를 외치며 반짝이는 강을 건너는 천진한 마차 행렬. 사적인 추억을 보태, 포드 영화 사상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장면으로 꼽고 싶다.Like23Comment1
Ordet5.0인생의 행로를 아름답게 그려낸 한 편의 영상시! 마차 행렬만을 시종일관 보여줘도 영화가 될 수 있을까? 이 영화는 이 질문에 대한 가장 훌륭한 대답과도 같은 작품이다. 마차 행렬 속에 삶과 영화의 모든 것이 있다. 이 영화는 삶 그 자체이며 한 편의 시, 음악, 회화이다. (4월 22일 재관람)Like8Comment2
캄파넬라5.0이 영화의 주인은 인물들이나 플롯이 아니다. <웨건 마스터>는 어떤 구성물에도 온전히 의탁하지 않은 채 드넓은 황야와 사람과 말, 그 모든 것을 한데 아우르는 하나의 화합의 시네마다. 그래서 존 포드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곤 하는 노래하는 장면에서의 사람들이 이 영화에서 유달리 더 온기가 넘치고 행복해보이며 그들 서로가 끈끈하게 느껴지곤 한다.Like7Comment0
MayDay
4.5
“일렬의 동적 속 리듬으로 나아가는 비폭력과 희망” 다른 느낌의 ‘서부극’ 우리가 생각하는 거침과 테스토스테론이 넘쳐나는 것이 아닌, 정말로 희망을 노래하며 서쪽을 향해 나아가는 다른 의미의 서부개척 영화이다. 여기서의 ‘총’은 카우보이들을 상징하지 못한다. 그들은 사람 한 번 쏴보지 못하고 뱀만 죽여본 사람들이며 폭력보다는 대화로 해결하려는 장면들이 많기 때문이다. 몰몬교인들도 종교에 기대어 비폭력을 주장하며 평화를 위한 행동을 자제시키는 장면도 종종 나오기도 하고 인디언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하는 것이 아닌 잠시나마 공동체를 이루어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서 이미 서부극의 전형적인 틀을 부순 느낌이다. 남성의 권력에 주를 이루며 여성이 사랑에 빠지던 것에서도 주장이 확실하고 마냥 사랑에 빠져 따라가는 여성이 아닌 인물도 등장시키면서 좀 더 색다른 느낌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재밌었던 이유는 동적인 움직임과의 음악적 활용, 카메라의 이동 등의 연출 때문이다. 액션이 적은 비폭력적인 서부극. ‘존 포드’감독님의 섬세한 영화 속 동적인 움직임의 리듬과 음악과의 하모니, 또 그 움직임마저 자연스럽게 담아낸 카메라 쇼트의 움직임이 이 영화의 강점이라 생각한다.
STONE
4.5
This may contain spoiler!!
JE
5.0
결국 존 포드에게 웨스턴은 다른 무엇보다 기암벽이 드리운 공간과 흙먼지 날리는 이동, 그리고 포드적인 순간ㅡ춤과 노래, 단지 그뿐인가 싶다. 하스미 시게히코 평론가의 평처럼 그저 "완만한 운동"만 있을 뿐인, 이 간결함이 대체 어떻게 감동을 주는 걸까. 긴 마차 행렬을 통해 <열차의 도착>이 열어젖힌 운동의 미학적 가능성을 영화적 리듬으로 완벽히 체현했다, 라고 거창하게 말하면 좀 있어 보일까. 물론 이건 농담이고, 평론가들처럼 화합의 미장센이나 운동 이미지의 활력 따위를 제대로 설명해낼 깜냥은 없다. 외려 내겐 이후경 평론가의 말마따나 "그냥 명백히 아름답다"는 단순한 표현이 훨씬 와닿는다. 특히 "Wagons west!"를 외치며 반짝이는 강을 건너는 천진한 마차 행렬. 사적인 추억을 보태, 포드 영화 사상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장면으로 꼽고 싶다.
우준김
5.0
영자원에서 죠지고 오신 분 손.
Ordet
5.0
인생의 행로를 아름답게 그려낸 한 편의 영상시! 마차 행렬만을 시종일관 보여줘도 영화가 될 수 있을까? 이 영화는 이 질문에 대한 가장 훌륭한 대답과도 같은 작품이다. 마차 행렬 속에 삶과 영화의 모든 것이 있다. 이 영화는 삶 그 자체이며 한 편의 시, 음악, 회화이다. (4월 22일 재관람)
캄파넬라
5.0
이 영화의 주인은 인물들이나 플롯이 아니다. <웨건 마스터>는 어떤 구성물에도 온전히 의탁하지 않은 채 드넓은 황야와 사람과 말, 그 모든 것을 한데 아우르는 하나의 화합의 시네마다. 그래서 존 포드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곤 하는 노래하는 장면에서의 사람들이 이 영화에서 유달리 더 온기가 넘치고 행복해보이며 그들 서로가 끈끈하게 느껴지곤 한다.
Hoon
4.5
정지될 수 없기에 삶이며, 그것이 영화로 구현되는 것.
Didi-Huberman
5.0
오해와 펀견없이 그냥 그대로 즐길수있는 '웨곤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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