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미인3.0노을 지는 강가의 벤치에서 만나고 싸우며 헤어지던 장면만 기억에 오롯하다. 해지는 풍경을 좋아해 마흔세번 일몰을 연속해서 봤다던 어린 왕자도 이 연인을 보았겠지. 어린왕자가 해가 지는 쪽으로 조금씩 의자를 옮긴다. 그녀는 어째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끌림만 있고 당김은 없는. 나는 멜로 영화 주인공이 가진 이런 권세가 참 싫더라. 하물며 어린 왕자가 첫번째 별의 임금에게 권능으로 해를 같은 자리에서 지게 할 수 있냐고 물었을 때, 왕은 그것이 섭리에 맞지 않는다며 딱 잘라 거절했었지. 나도 감독에게 그러한 답변을 원했는지 모르겠다. 이치에 조금이라도 합당한. 선택에 대가를 품을 줄 아는 그런 엔딩 말이다.Like76Comment2
윤제아빠4.0사랑을 마냥 행복하게만 써 내려가지 않는 인간의 관습이란 잔인한 각본가. . . #수많은눈물로채운사랑의강물은 #냉기에베일듯슬픈시련의아픔과 #발목위까지차올라따스한위로를 #종종번갈아가며선사하기도한다 #두손잡고그강을건너야만저편에 #온전한가슴으로품을사랑이있다Like70Comment0
신혜미3.5퀴어 영화이기 때문에 보다 힘을 주고 받아들여야 할 거라 생각하고 영화를 켜기 전 괜히 굼뜨게 굴었던 마음을 머쓱해지게 하는, 그저 평범하고 사랑스러운 로코였다. 적어도 나에게는.Like66Comment1
Camellia3.5운명이 진짜 게으른 사람 편인지, 내일은 모른다는 젊은 애들에 아직 나도 포함인지 다 모르겠지만 상관없어요. 내편 안 든다고 지는 거 아니고, '오늘 사랑해도 내일은 모르는' 게 나이 말고 마음 문제란 건 알아. 그러니 내뺄 생각 말고 키스해요. 여기 모두 앞에서.Like59Comment2
남누5.0참 좋겠다. 나는 내가 공감할 수 있을 법한, 기꺼이 몰입할 수 있는 영화를 찾기 위해 여러가지 콘텐츠에 맛보기 숟가락 꽂듯이 이리저리 간만 보는데. 이 과정이 한때는 ‘나의 엄선된 취향찾기 대모험~!’처럼 느껴져서 재밌기도 했는데 솔직히 요즘 좀 지친다. ‘불편하지 않은 영화들’을 찾기까지 걸리는 나의 시간과 정성, 솔직히 이게 유구한 차별의 결과지 아님 뭐야 나의 작고 사소한 피곤함 하나하나가 다 그 흔적인 거지 뭐 아무튼 앨리스 우 감독님 영화 오래오래 찍어주세요... 저는 감독님 영화 속 세계관(?)이 너무 좋아요... 하나도 안 전형적임. 적어도 나한텐 그랬어요 ————————————————————— 1년 전의 나는 아주 울분 가득하구나 지금은 그냥 얼렐벌레 봉합된 이민자 가족의 엄마와 딸 / 연하남 만나는 엄마, 레즈딸 이야기에 매료되어있음 이 영화 캐릭터 맛집 …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이민자 세대 서사가 없고 또 이런 퀴어영화 서사가 없는듯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오는 세이빙 페이스 2021. 11. 24Like43Comment0
P13.5모든 감성적 클리쉔지 클릐셰를 동원해서 극적인 상황으로 몰아부침과 동시에 성소수자의 애로사항을 연출하려고 부단히 애쓴다. 여성편향적인 스토리같은 느낌이 약간 들긴 하는거 같은데 큰 재미보단 감성적 공감대 형성에 치우쳐보인다. 썩 나쁘진 않았는데 그렇게 큰 감흥은 없었다. 없을 수 밖에 없었다.Like42Comment0
석미인
3.0
노을 지는 강가의 벤치에서 만나고 싸우며 헤어지던 장면만 기억에 오롯하다. 해지는 풍경을 좋아해 마흔세번 일몰을 연속해서 봤다던 어린 왕자도 이 연인을 보았겠지. 어린왕자가 해가 지는 쪽으로 조금씩 의자를 옮긴다. 그녀는 어째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끌림만 있고 당김은 없는. 나는 멜로 영화 주인공이 가진 이런 권세가 참 싫더라. 하물며 어린 왕자가 첫번째 별의 임금에게 권능으로 해를 같은 자리에서 지게 할 수 있냐고 물었을 때, 왕은 그것이 섭리에 맞지 않는다며 딱 잘라 거절했었지. 나도 감독에게 그러한 답변을 원했는지 모르겠다. 이치에 조금이라도 합당한. 선택에 대가를 품을 줄 아는 그런 엔딩 말이다.
윤제아빠
4.0
사랑을 마냥 행복하게만 써 내려가지 않는 인간의 관습이란 잔인한 각본가. . . #수많은눈물로채운사랑의강물은 #냉기에베일듯슬픈시련의아픔과 #발목위까지차올라따스한위로를 #종종번갈아가며선사하기도한다 #두손잡고그강을건너야만저편에 #온전한가슴으로품을사랑이있다
포도시
3.5
닳지도 않을 얼굴들 그리 아껴 어디에 쓸까요? 유쾌하게 체면을 버린다면 사소한 것 같지만 큰 행복이 찾아올 텐데
신혜미
3.5
퀴어 영화이기 때문에 보다 힘을 주고 받아들여야 할 거라 생각하고 영화를 켜기 전 괜히 굼뜨게 굴었던 마음을 머쓱해지게 하는, 그저 평범하고 사랑스러운 로코였다. 적어도 나에게는.
Camellia
3.5
운명이 진짜 게으른 사람 편인지, 내일은 모른다는 젊은 애들에 아직 나도 포함인지 다 모르겠지만 상관없어요. 내편 안 든다고 지는 거 아니고, '오늘 사랑해도 내일은 모르는' 게 나이 말고 마음 문제란 건 알아. 그러니 내뺄 생각 말고 키스해요. 여기 모두 앞에서.
남누
5.0
참 좋겠다. 나는 내가 공감할 수 있을 법한, 기꺼이 몰입할 수 있는 영화를 찾기 위해 여러가지 콘텐츠에 맛보기 숟가락 꽂듯이 이리저리 간만 보는데. 이 과정이 한때는 ‘나의 엄선된 취향찾기 대모험~!’처럼 느껴져서 재밌기도 했는데 솔직히 요즘 좀 지친다. ‘불편하지 않은 영화들’을 찾기까지 걸리는 나의 시간과 정성, 솔직히 이게 유구한 차별의 결과지 아님 뭐야 나의 작고 사소한 피곤함 하나하나가 다 그 흔적인 거지 뭐 아무튼 앨리스 우 감독님 영화 오래오래 찍어주세요... 저는 감독님 영화 속 세계관(?)이 너무 좋아요... 하나도 안 전형적임. 적어도 나한텐 그랬어요 ————————————————————— 1년 전의 나는 아주 울분 가득하구나 지금은 그냥 얼렐벌레 봉합된 이민자 가족의 엄마와 딸 / 연하남 만나는 엄마, 레즈딸 이야기에 매료되어있음 이 영화 캐릭터 맛집 …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이민자 세대 서사가 없고 또 이런 퀴어영화 서사가 없는듯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오는 세이빙 페이스 2021. 11. 24
파니핑크
3.5
This may contain spoiler!!
P1
3.5
모든 감성적 클리쉔지 클릐셰를 동원해서 극적인 상황으로 몰아부침과 동시에 성소수자의 애로사항을 연출하려고 부단히 애쓴다. 여성편향적인 스토리같은 느낌이 약간 들긴 하는거 같은데 큰 재미보단 감성적 공감대 형성에 치우쳐보인다. 썩 나쁘진 않았는데 그렇게 큰 감흥은 없었다. 없을 수 밖에 없었다.
Please log in to see mor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