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파넬라3.5예민한 여성 감독들은 종종 남성의 사회에 관심을 돌려 남성성과 집단의 굴레로 일그러진 초상들을 날카롭게 응시한다. 여성 감독이 만든 할리우드 최초의 필름 느와르로 불리우며 시종 거의 남성 세 명만이 스크린을 채우는 이다 루피노의 <히치하이커>, 아프리카 프랑스 외인부대의 담아낸 클레르 드니의 <아름다운 직업> 등이 떠오른다. 이는 기득권인 남성들에 비해 젠더의 문제에 더더욱 예민할 가능성이 큰 지정성별 여성들이 오히려 유약하고 소외받는 남성 내부를 바라볼 시각을 가진 것이기도 할테다. 극중에 등장하는 '무소속' '섬세' '삼겹' 같은 작명에서부터 느껴지듯, <세 친구>는 갓 스물이 되어 학교와 주류 사회가 기대하는 상에서 낙오된 채로 나뒹구는 세 친구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20여년이 흘러 만들어진 <스물> 같은 청춘의 고민을 빙자한, 천박한 남성중심적인 섹스코미디 영화와는 전혀 반대의 지점에서 마치 이들을 탈출구 없는 절망의 세계를 헤매는 듯이 질펀하게 담는다. 장편 데뷔작 <세 친구>에서 이어지는 <와이키키 브라더스>까지, 임순례는 한국영화사에 남을만한 한없이 무기력한 청춘의 한 밑바닥을 가감없이 그려냈다.Like22Comment3
홍크루즈4.0비디오 대여점시절...아무 생각없이 빌려보았다가 점점 영화속에 빠져드는...아주 맛깔진 영화...당시엔 임순례 감독의 존재조차 몰랐던...그러나 후에 팬이 되어버린 감독작품이다Like5Comment0
동구리3.5임순례 감독의 첫 장편영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세 친구 무소속(김현성), 삼겹(이장원), 섬세(정희석)은 대학에 가지 못했다. 만화를 그리는 무소속은 계속 공모전에 지원하지만 낙방하고, 일본만화를 배껴그릴 것을 제안받는 것에 분노한다. 고도비만인 삼겹은 더 살을 찌워 군대 면제를 받으려 한다. '여성적인' 성격의 섬세는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몰래 미용사 시험을 준비한다. 세 친구의 모습은 주류의 삶과는 다르다. 부모님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사회적 남성성을 인정받기엔 이룬 것이 없거나, 너무 게으르거나, 남성답지 못하다. 남성성을 과시하며 여성과의 섹스로 그것을 쟁취하고 인정받으려 발버둥치던, <세친구> 이후 20여년 후 제작된 이병헌의 <스물> 속 세 친구와 이 영화의 세 친구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졸업식에서 시작해 군입대 즈음 시기를 보여주며 끝난다는 점에서도 두 영화는 닮았지만, 전혀 다른 길을 걸어간다. 정상적인 남성성, 차후 결혼하여 가부장이 되어야 하는 남성이라면 갖춰야 할 능력들을 갖추지 못한 세 친구의 삶은 무기력과 절망감 사이를 오갈 뿐이다. 동네 건달은 물론 학생들에게까지 돈을 뜯긴다거나, 정상성과 남성성을 얻기 위해 혹은 도망치기 위해 군대에 가고 싶어하거나 그 반대의 이유로 군대를 면제받으려고 발버둥치는 모습, 기성세대에 대한 저항은 커녕 무기력함만이 가득한 세 친구. 임순례의 두번째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루저들이 그러하듯, 갓 스무살이 된 <세친구>의 주인공들 또한 계속하여 사회에서 무시당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연민과 관찰을 오가는 임순례의 카메라는 남성성을 정상적으로 획득하지 못한, 혹은 획득할 수 없는 남성들의 모습을 너절하게 담아낸다.Like4Comment0
leo
3.5
날카로운 시선으로 청춘이라는 이름의 현실을 파고든다
캄파넬라
3.5
예민한 여성 감독들은 종종 남성의 사회에 관심을 돌려 남성성과 집단의 굴레로 일그러진 초상들을 날카롭게 응시한다. 여성 감독이 만든 할리우드 최초의 필름 느와르로 불리우며 시종 거의 남성 세 명만이 스크린을 채우는 이다 루피노의 <히치하이커>, 아프리카 프랑스 외인부대의 담아낸 클레르 드니의 <아름다운 직업> 등이 떠오른다. 이는 기득권인 남성들에 비해 젠더의 문제에 더더욱 예민할 가능성이 큰 지정성별 여성들이 오히려 유약하고 소외받는 남성 내부를 바라볼 시각을 가진 것이기도 할테다. 극중에 등장하는 '무소속' '섬세' '삼겹' 같은 작명에서부터 느껴지듯, <세 친구>는 갓 스물이 되어 학교와 주류 사회가 기대하는 상에서 낙오된 채로 나뒹구는 세 친구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20여년이 흘러 만들어진 <스물> 같은 청춘의 고민을 빙자한, 천박한 남성중심적인 섹스코미디 영화와는 전혀 반대의 지점에서 마치 이들을 탈출구 없는 절망의 세계를 헤매는 듯이 질펀하게 담는다. 장편 데뷔작 <세 친구>에서 이어지는 <와이키키 브라더스>까지, 임순례는 한국영화사에 남을만한 한없이 무기력한 청춘의 한 밑바닥을 가감없이 그려냈다.
윤세영
4.0
지금 봐도 충분이 공감될것 같은 그들의 20대 초반에 이야기들..너무나 현실적이여서 그런지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김정훈
WatchList
와이키키브라더스와 함께 임순례 감독의 양대 필모그라피. 우생순보다 이런 영화가 떠야 하는데...
홍크루즈
4.0
비디오 대여점시절...아무 생각없이 빌려보았다가 점점 영화속에 빠져드는...아주 맛깔진 영화...당시엔 임순례 감독의 존재조차 몰랐던...그러나 후에 팬이 되어버린 감독작품이다
동구리
3.5
임순례 감독의 첫 장편영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세 친구 무소속(김현성), 삼겹(이장원), 섬세(정희석)은 대학에 가지 못했다. 만화를 그리는 무소속은 계속 공모전에 지원하지만 낙방하고, 일본만화를 배껴그릴 것을 제안받는 것에 분노한다. 고도비만인 삼겹은 더 살을 찌워 군대 면제를 받으려 한다. '여성적인' 성격의 섬세는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몰래 미용사 시험을 준비한다. 세 친구의 모습은 주류의 삶과는 다르다. 부모님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사회적 남성성을 인정받기엔 이룬 것이 없거나, 너무 게으르거나, 남성답지 못하다. 남성성을 과시하며 여성과의 섹스로 그것을 쟁취하고 인정받으려 발버둥치던, <세친구> 이후 20여년 후 제작된 이병헌의 <스물> 속 세 친구와 이 영화의 세 친구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졸업식에서 시작해 군입대 즈음 시기를 보여주며 끝난다는 점에서도 두 영화는 닮았지만, 전혀 다른 길을 걸어간다. 정상적인 남성성, 차후 결혼하여 가부장이 되어야 하는 남성이라면 갖춰야 할 능력들을 갖추지 못한 세 친구의 삶은 무기력과 절망감 사이를 오갈 뿐이다. 동네 건달은 물론 학생들에게까지 돈을 뜯긴다거나, 정상성과 남성성을 얻기 위해 혹은 도망치기 위해 군대에 가고 싶어하거나 그 반대의 이유로 군대를 면제받으려고 발버둥치는 모습, 기성세대에 대한 저항은 커녕 무기력함만이 가득한 세 친구. 임순례의 두번째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루저들이 그러하듯, 갓 스무살이 된 <세친구>의 주인공들 또한 계속하여 사회에서 무시당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연민과 관찰을 오가는 임순례의 카메라는 남성성을 정상적으로 획득하지 못한, 혹은 획득할 수 없는 남성들의 모습을 너절하게 담아낸다.
추억이라는이름
5.0
열살. 검은봉지에비디오열개쑤셔넣고. 무작정보다가 뭔가다르네 생각하며 본영화
caravan
4.0
친구와 영화를 보고 나서 신세한탄 하면서 소주 먹었지... 모두 지금은 나이를 너무 많이 먹어 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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