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ve L'Amour
Vive L'Amour
1994 · Drama · Taiwan
1h 53m · NC-17

Three lonely young denizens of Taipei unknowingly share an apartment: Mei, a real estate agent who uses it for her sexual affairs; Ah-jung, her current lover; and Hsiao-ang, who's stolen the key and uses the apartment as a ret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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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미인
3.0
작명이 너무 좋아서 봤다. 파워 오브 강원프로빈스 이후로 제목에 굴복해본적이 없는데 이처럼 내용과 상관없이 제목에 압도되는 경우가 있다. 보통 이런 이름들은 콘돔 브랜드로 써도 좋다. 실제의 것과 이름은 크게 관련이 없으니까 애정만세, 강원도의 힘,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영화는 대사가 없고 고독과 섹스 두 단어의 배열만 있다. 고독의 반대말이 섹스였던가? 뭐였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알고는 있었던가. 섹스의 반대말이란 영화가 있었다. 유년기에 비디오 깍데기로만 들어본 영화였고 안은 언제나 비어있었다. 구글링해 본 결과 영화를 본 사람의 전언에 따르면 이 영화의 주인공이 말하는 섹스의 반대말은 사랑이라고 한다. 그럴리 없지. 그런 뜨뜨미지근한 거였으면 비디오 테이프는 연체없이 반납되고 깍대기를 들었을 때 묵직했었어야지. 섹스의 반대말은 가벼움이었다고. 섹스와 사랑은 늘 과대평가 된다. 완전히 이해받는 것의 불가능성, 유연성이 떨어지는 몸의 자세, 기대와 실망의 진자운동 하지만 난 고독이 과장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이 영화의 엔딩을 보기 전까지 말이다. 어둠이 걷힌 아침 여자는 벤치에 앉아서 아주 희게 운다. 멍하니 보기에도 과장된 롱테이크 얼마 전의 일이다. 세워둔 차 옆을 지나가던 중년의 남자가 틱장애처럼 혼잣말을 크게 터뜨렸다. ‘아 존나 쓸쓸하네’ 단말마, 영화같은 순간이라 차 안에서 그를 유심히 봤다. 그가 입은 코트와 부풀은 구스조끼가 빠르게 텅빈 거리를 건너고 있었다. 그래 고독은 이처럼 생동감있게 슬픈거였지. 마음이 무거웠다. 여전히 고독의 반대말은 가벼움이었고 그게 변한 적은 한번도 없었던 거 같다. 나만 몰랐던 이야기
Jay Oh
4.0
밑 빠진 (고)독에 애정을 붓듯이. 그게 죽지 않아야 할 이유라면야. Vive l'amour, fleetingly and seemingly the remedy to our thirst in need of quenching.
P1
4.5
공간이 많을수록 그만큼 채워 넣어야 할 어느 감정의 방전상태 - 퇴근 후 평수가 넓고 방이 많은 집에 돌아와 씻지도 않은 채, 홀로 침대에 몸을 던지고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면 "아 빨래.." 생각에 다시 일어나 잠시 앉아 흐느껴 울고 빨래하러 가는 처량한 기분이 들게하는 영화다.
Dh
4.0
구멍난 가슴에 외로움만 가득한 청춘들 메마른 나무에 단비가 내리길 #마른 눈물 #위로
조정희 영화평론자
4.0
“차이밍량의 카메라는 왕가위의 카메라 보다 느리고 지루하지만 더 외롭고 더 공허하다.” 메마른 현대인이 살아가는 모습을 차이밍량은 음악도 대사도거의 없는 롱테이크의 영상으로 도시의 전혀 서로 관계없는 또한 서로 완전히 다른 세 젊은이의 한 아파트에서의 기이한 동거로 써내려간다. 때로는 숨막히고 때로는 적막감과 공허함에 끝없이 담배를 피고 맥주와 물을 마시고 끝없이 전화를 해대지만 그 들은 전혀 소통하지 못하여 모두가 각각의 철저한 혼자이다. 그리고 그 들은 서로의 현실을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마지막 장면의 롱테이크는 마치 관객이 관객의 모습을 보는 듯한 영화에서 유일하지만 가장 긴 감정 표현이었다..
오수진
5.0
유혹. 섹스. 식욕. 흡연. 근면. 허세. 갈증. 목욕. 이 모든 것이 삶에 드리운 죽음의 흔적임을 깨닫게 될 때, 그저 어린애처럼 주저앉아 우는 수 밖에 없다.
백준
3.0
20.04.04 어쩌면 고독의 체취를 가리기위해 향수는 도시에서 발전해 왔는지도.
coenjung
4.5
94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 사자상'에 빛나는 이 걸작은 한없이 건조하고 무뚝뚝하지만 전하는 메세지는 분명하다. 지금은 더 잘알수 있다 그녀가 왜 그렇게 슬프게 울었는지 왜 그렇게 한없이 서럽게 울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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