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ely Castle in the Mirror
かがみの孤城
2022 · Animation/Mystery/Fantasy · Japan
1h 56m · PG-13


In a tranquil neighbourhood of Tokyo, seven teenagers wake to find their bedroom mirrors are shining. At a single touch, they are pulled from their lonely lives to a wondrous castle filled with winding stairways, watchful portraits and twinkling chandeliers. In this new sanctuary, they are confronted with a set of clues leading to a hidden room where one of them will be granted a wish. But there's a catch: if they don't leave the castle by five o'clock, they will be punished. As time passes, a devastating truth emerges: only those brave enough to share their stories will be saved.
Where to 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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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4.0
감독의 전작 <컬러풀>을 볼 때도 느꼈었는데, 이 감독은 아이들의 고통에 대해 너무 나이브하게 생각한다. 시궁창 같은 현실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는데 무슨 수로 어른으로 자라날 것인가 그냥 하루하루 버티며 시간이 지나면 문제는 다 해결되는 것인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회차 감상 이후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좋은 게 좋은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에 관한 내용은 후술 이하 스포 포함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청소년기에 고통받던 아이가 커서 아동심리상담사가 된다는 서사는 아주 아름답다. 하지만 아름답기만 할 뿐, 납득이 되지 않는다. 집에는 자신을 성폭행하려는 의붓아버지, 학교에는 자신을 왕따시키는 학우들이 그대로 존재한다. 기억을 잃은 그녀에게 살아갈 모멘텀은 없다. 어떠한 계기를 통해 지옥을 극복하는지, 어떠한 계기를 통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에게 아가페적인 사랑을 나누어주는지 즉, 어떠한 계기를 통해 어른이 되는지 전혀 설명되지 않는다. 물론 추한 세상을 아름다운 영화로 바꿔서 표현할 수는 있다. 또한 영화 행간의 모든 내용을 하나하나 설명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모양인데, 그렇다면 최소한 관객을 납득시킬 필요가 있지 않나? 감독은 전작과 같은 '살아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나도 그러한 신념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는 바이나, 가벼운 메시지가 아니라 무겁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면 서사를 아름답게 꾸미는 것보다 문제 해결에 대한 성찰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러한 성찰이 동반되지 않은 메시지는 공허할 뿐이다. 문제 해결책은 oo이다! 라고 제시해달라는 뜻은 아니다. 어떠한 해결책이 있을지, 해결이 가능한 것인지 성찰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게 문제라는 것이다. <컬러풀>에서 주인공이 자살하게 된 원인 중 하나인 엄마의 불륜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은 것처럼, 작중 아키의 문제는 현실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다. 마치 그런 고통이 있어도 살아서 버티다보면 행복해져~ 라는 나이브한 교훈을 주려는 것 같다. 고통의 당사자는 당장 버틸 수가 없어 죽고 싶은데도 말이다. 인간은 저마다 힘든 시기를 자신의 힘으로 견뎌내며 어른이 되지만, 자신의 힘만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문제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감독이 불가항력적인 문제 앞에 선 인간의 무기력함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면, 문제 해결에 대한 성찰은 꼭 필요하다. 영화를 보고 큰 감동을 느꼈기 때문에, 그 감동의 크기만큼 아쉬운 마음이 더욱 커진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회차 감상 이후의 단상 주인공이 나와 동시대 사람이라는 걸 인지하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보니 작중 상황에 보다 너그럽게 공감할 수 있었다. 세세한 설정이 어떻든 개연성이 어떻든 관계없이 영화가 감동으로 다가왔다. 첫 번째 감상때는 그 형식의 투박함이 심히 거슬렸다. 메시지만 덩그러니 주어져 있을 뿐 그 설득력이 떨어져 공감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투박함을 감안하고 다시 감상하니 투박함 속의 따뜻함이 느껴졌다. 두 번째 감상에서야 제대로 느껴지는 온기였다. 감독 할아버지는 이미 늙어 아이들의 생리에 대해 잘 모른다. 알고 싶어도 알 수 없다. 그렇게 아이들의 고통을 피상적으로 인지할 수밖에 없는 할아버지지만, 아이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누구보다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낭만주의자이고 싶은 나는, 그 애틋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영화는 타인과의 관계도, 공동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자신이라는 점을 설파한다. 자기자신만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며 이기주의자가 된다면 얘기가 조금 다르다만, 적어도 자신이 싫은 건 싫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학교생활? 내가 행복하지 못하다면 타인의 평판 따위 하나도 중요치 않다. 선생 역을 맡은 미야자키 아오이는 이 영화관련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학교생활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말대로다. 학교생활은 아이들이 이용할 수단일 뿐, 결코 소중한 청소년기의 목적 그 자체가 될 수 없다. 영화는 기억을 남긴 한명의 전학생의 존재를 통해 주인공의 꿈이 이루어지는 결말로 끝을 맺는다. 아무리 봐도 얼렁뚱땅인 이 엔딩은 왠지 모를 흐뭇함을 선사해준다. 물론 현실에서 고통받는 청소년들이 작품 끝부분의 두 사람처럼 힘찬 발걸음을 내딛으며 살아가기란 힘들다. 하지만 그 발걸음이 그들에게 일말의 위로는 될 수 있지 않을까? 적어도 내게는 큰 위로가 되었다. 아픈 시기를 견뎌내며 어른이 된 모든 청소년에게 위로를, 위로를 넘은 찬사를 보내고 싶다. 잘 견뎌냈구나, 훌륭해.
콩까기의 종이씹기
3.5
그 어떤 역경이 있더라도 꿋꿋이 버티며 나아가 끝내 이 길에 선 모든 시간선의 우리에게. +)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간절히 원하고 바랬지만 결국 보지 못했던 것들을 거의 다 완벽하게 충족시켜준 고마운 작품. <더 퍼스트 슬램덩크> 만큼 좋았던 영화. 농담 아니라 <스즈메의 문단속>보다 한 20배 재밌었다.
무비신
3.5
길을 잃은 아이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이야기를 들어줄 따뜻한 동반자들.
신상훈남
3.0
"그런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다." 모든 장면들은 절정 부분만을 위해 달리는데 극적이어야 하는 부분에서 처참히 무너져 내린다. '여기에서 터질 것이다' 대놓고 광고해주는 어설픈 연출과 극적이려고 온힘을 쏟아부은 음향마저 너무 의존해버린 탓에 흐름이 전체적으로 나태하다. 숨겨진 극적 장치마다 '혹시 이런 장면이 나오진 않겠지' 싶은 시점에서 바로 '그런 장면'들이 난무하여 상영 내내 몰입이 불편했다. 애니메이션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작화'도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 뚝뚝 끊기는 것 같은 부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어디선가 본 듯한' 캐릭터들의 스타일. 그리고 쓸 데 없는 괴기스러운 표현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 것 투성이었다. 옆 상영관에선 존윅이 총알을 퍼부어대는 소리가 미세하게 들렸는데, 중간에 뛰쳐나가서 그것을 보고 싶을 정도였다. 이 영화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소원의 열쇠'는 단 한 명밖에 사용하지 못 하고, 그 열쇠를 사용하게 되면 여기에 있는 모두와의 행복들을 '추억'할 수 없다. 코코로를 비롯한 아이들 전부는 자신을 힘들게 했던 현실을 뒤로 하고 이 곳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치유를 해주었다. 싫어하던 것을 포기할 수 있는 대신 좋아하는 것도 같이 포기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영화를 보다 보니 답은 간단했다. 자신의 발목을 잡는 고통스러운 순간은 무조건 찾아오기에, 그 순간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무언가'만 있다면 상관없다. 세상에는 수도 없이 '우리가 학교를 가지 못 하는 이유'가 있고, 현실에서 저런 판타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지만, 사실 우리 주변에도 수많은 '거울 속 외딴 성'이 존재한다. 이제 그것을 찾으면 된다. "서로 돕는 건 아름다운 일이야. 마음껏 해도 돼." [이 영화의 명장면 📽️] 1. 코코로의 눈물 누군가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말하는 데엔 용기가 필요하다. 코코로에겐 그럴 용기가 없었다. 홀로 안고 가야 하는 외로움의 무게며 외로운 상태로 앞으로를 계속 지내야 하는 두려움이며 그녀를 괴롭히고 있을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을 테다. 그러던 코코로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따뜻한 딸기차를 한 모금 마신다. 처음으로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의 앞에서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눈물을 흘린다.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지 느껴져서 슬펐고 그런 그녀에게 마치 수고했다며 안아주는 것만 같은 친구들의 위로도 감동적이었다. "나는 말하고 싶었다. 누군가에게 얘기하고 싶었다." 2. 깨져버린 거울들 내내 평화로웠던 이 영화의 분위기가 공포스럽게 변하기 시작한다. 코코로가 지내고 있는 현실의 톱니바퀴가 조금씩 맞물려갈 즈음 거울이 깨져버리고, 늘 잘 지켜왔던 규칙을 어기게 된다. 이 때 모두를 구하기 위해 코코로가 소원의 열쇠를 찾는 과정이 너무나도 단조롭고 미흡하여 아쉬웠지만 이후 열쇠를 찾고 나서부터의 분위기만큼은 참 마음에 들었다. 불 꺼진 암흑 속 황금빛 계단을 올라가는 시퀀스와 시계 태엽 소리가 들리는 신비로운 공간이 주는 이 영화만의 향기가 좋았다. 무너져 가던 자신 뒤돌아 볼 수 있게 되고 뒤돌아 봐주는 사람들이 생기고 뒤돌아 봐줄 수 있게 해준 나만의 외딴 성 초라할지는 몰라도 그래도 나만을 받아줄 수 있는 성
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산책해요
3.5
원작 소설을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기대와 우려가 있었던 작품이였다. 분명 원작의 줄거리를 면밀히 따르고는 있지만, 소설은 등장인물들과 그들의 배경 이야기를 탐구하는 시간이 걸리는 반면, 애니는 이런 요소들을 능률적으로 압축해 버렸다. 그러다보니 코코로를 제외한 등장인물들은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주어지지 못하고, 캐릭터가 얇게 그려져 병풍 역 할에 그치고 만다. 애초에 6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을 2시간 안에 전부 담아 낼 수 없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원작의 내성적이고 캐릭터 중심적인 구성의 재미와 감동을 반도 못 보여준 것 같아 무척 아쉬웠다. (그래도 일본 애니 특유(?)의 몰아치는 결말부에서는 눈물이..ㅠㅠㅠㅠㅠ나 울보..) "여기 있는 우리는 서로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이 있었다. 다른 친구들이 처한 사정이 어떤 건지 고코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고코로는 확신한다. 누구의 사정이든 각자가 처한 사정으로 뛰어든다는 것은 자신의 몸을 산산조각 낼 것 같은 폭풍우나 폭포 안에 뛰어드는 것과 다름 없을 거라고." 결국 아이들의 상처와 고통을 벗어나게 해줄 소원을 이루어 주는 열쇠는 이해와 공감이 아니였을까? 다소 뻔한 복선이 깔린 친숙한 서사지만, 원작소설과 애니 모두 감상하기를 추천한다.
뭅먼트
2.5
어느 때나 존재하는 제각각의 상실감과 고립감을 하나씩 마주 보며 위로한다.
진태
3.5
동기와 결과만 제시한 성장담
simple이스
3.5
<컬러풀><목소리의 형태>에 비견될 일본 10대 애니메이션에 바랬던 치유의 마음들. . . 원작을 읽은 사람들이 오히려 만족할만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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