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ssistant
The Assistant
2019 · Drama · United States
1h 27m · PG-13

A look at the day in the life of the assistant to a powerful corporate executive.
폐허 위에 세워진 또 하나의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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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llia
4.0
응, 아빠 나예요. 좀 바빴어요. 대표님이 스케줄을 나한테 맡겨둬야 편하신가 봐. 인사팀에서 나 자질 있대. 대표님도 나 잘 되라고 그런 거라며 칭찬하시고. 아빠 그게.. 생신 축하드려요.. 아니. 그냥 배가 좀 고파서. 하루가, 너무 길었거든요.
에베베베
5.0
관객과 주인공만이 공유하는 서스펜스. 침묵하는 자에게 모든 사운드는 공포의 대상이다. 카메라를 거의 움직이지도 않고, 음악도 배제한 이 영화의 긴장감은 화면으로 보여지지 않는다. 음악과 큰 소리, 화면 안 인물들의 격렬한 반응을 동반한 흔한 영화의 그것과는 다른 것이다. 오직 주인공이 듣는 일상의 소리와 희미한 표정에 의존한 이 영화의 긴장감은 조금 약할지 모르지만 의도된 연출에 의해 주인공과 동화된 시선의 관객에게는 예상보다 훨씬 무겁게 다가온다. 영화의 주제이기도한, 시스템과 권력에 의해 저질러지는 범죄 또한 이 영화의 연출과 닮아있을 것이다. 당사자만이 그 실체를 인식하고 공포를 느끼며 겉으로 보기엔 아무렇지 않아보인다. 의도한 압박과 의도하지 않은 시스템의 압박이 동시에 당사자를 향한다. 유난히 강조되는 프린터, 믹서기, 주변의 대화 같은 사소한 일상의 소리마저 불안의 요소가 된다. 계속된 불안, 긴장과 용기를 낸 노력의 결론이 '아무 일도 없었다'라는게 정말 섬뜩한 점이다. 단단하게 굳어버린 시스템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마저 그것을 잊고 외면하게 만든다. 불 켜진 사무실을 보고도 아무런 표정변화없이 집으로 걸어가는 주인공의 마지막처럼. 이 영화는 "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는가" "왜 아무도 밖으로 알리지 않았는가" 같은 질문에 대한 아주 슬프고 설득력 있는 대답이다. 훌륭한 영화는 관객을 한 사람의 입장이 되게 만들고, 그의 선택과 생각을 이해하게 만든다. 우리가 사건의 방관자를 쉽게 욕할 수 없는 이유, 우리라면 다르게 행동했을지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 결국 영화의 연출은 이 무력감과 불안감을 하나의 사건 안에 가두지 않는다. 그녀의 일상,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일상으로 그 감정을 확장하며 걸작으로 나아간다.
P1
4.0
갑질에 굴복하며 사는 것. 어쩔 수 없으니까 시종일관 주인공의 표정엔 어둑한 그림자가 한 가득이다. 업무 보조는 잡일만 한 가득 따까리 인생 고단하다 고단해
꿈돌이
4.5
분노에서 방관자가 되기까지
Lemonia
4.5
일상이 주는 단조로움에 젖어 있다 보면, 그 일상 속에 어떤 부당함이 녹아 있는지 알기 어렵다. 언제 어디서든 우리는 부당함을 맞닥뜨릴 수 있다. 구조의 내부에서 이미 그 구조의 한 축이 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그저 상황을 지켜보고, 고민하다가 좌절할 확률이 높다. 이유인즉슨 불안정한 고용 현실과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소모품으로 취급받는 노동자에 대한 대우 때문이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열심히 한다고만 해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분명 최선을 다했음에도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고, 세상의 불합리한 일들이 쏟아질 때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어진다. 그럼에도 놓을 수가 없는건 모두가 나에게 등을 돌려도 나 자신은 붙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곳곳에서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부당한 일들과 그로 인해 피해를 받는 권력 구도의 가장 아래에 위치한 약자들의 문제는 우리 자신에게로 이어진다. 하염없이 모든 것을 체념하고 끝내 순응하는 삶을 선택해야 하는 건 애석하게도 당연한 귀결로 받아들여 가고 있다. 이러한 일상이 매일 반복되는 점이 공포 그 자체이다. 내일은 조금은 덜 힘든 하루가 되기를 바래본다.
조조무비
4.0
#📞 차마 말로 할 수 없을만큼 고단하고 부당한 하루하루를 버텨내기란.
주+혜
3.5
당사자의 하루 앞 관객의 분노와 슬픔, 씁쓸한, 무기력 따윈 사치인 양
차지훈
4.0
단지 사건이 크게 없어도 그 상황에 놓인다는걸 비춰주기만 해도 감각적인 서스펜스가 공유된다. 기업체제 안에 여성이라는 존재만 있을 뿐인데 온갖 불합리가 이뤄진다는게 놀라울 뿐. 비루한 생활상은 어쩌면 모두가 그 아래 놓여있음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것만 같아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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