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3.5자본으로의 맹목적인 욕망이 바라는 바를 대체했으니 사람들은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다. 90년대 외국 자본이 거침없이 밀려들어오는 대만 사회를 다국적인 등장 인물을 통해 처음부터 적시한 영화는 욕망에 가득찬 젊은이들의 거짓된 행동들을 보여주며 파국을 향한 균열로 잠식해간다. 오로지 속이는 자와 속는 자의 이분화로만 표상되는 사회의 일면은 그러나 그 속에서도 바라던 바가 무엇인지 회의하는 이를 통해 의문을 제기한다. 속이는 것만이 전부라고 믿었던 두 젊은이는 속는 자의 위치에 서게 될 때 그들의 욕망이 거대한 자본주의 체제 앞에서는 결국 무력할 수 밖에 없음을 깨닫고 좌절한다. 그들의 자멸적인 분노의 폭력과 자괴적인 슬픔의 오열은 속이는 자를 대변했던 아버지의 자살과 대비되어 자본 앞에 나약할 수 밖에 없는 개인의 층위를 강화시킨다.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 아버지의 죽음은 아버지의 과거를 통해 현재를 살았던 그들의 미래이다. 그러나 영화는 그런 그들의 현재를, 바라던 바를 회의했던 한 젊은이의 지금의 선택을 통해 일말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무지의 화면 속에 울음에 이어지는 웃음으로 현실에 대한 절망적인 통렬함을 이끌었던 서사는 그로 인해 다시 전환된다. 적어도 자본을 향한 맹목적인 욕망이 아닌 사람을 향한 보편적인 사랑이 보다 바라는 것에 가깝다는 영화의 윤리적인 판단이 냉혹한 현실 속에 얼마나 힘을 얻을지 망설여지지만, 그럼에도 속고 속이는 자가 아닌, 종속하고 종속되어지는 관계가 아닌, 대등한 사람과 사람으로서의 하나를 추구하는 대만 남자와 프랑스 여자의 키스는 그 자체로 숭고하다. 그것은 영화 속에서 말해진대로 양기를 뺏기는 지배의 몸짓이 아닌 또한 영화 속에서 다시 말해진대로 사랑을 통해 하나 되는, 당연한 몸짓일 것이다.Like95Comment1
Jay Oh4.0뭘 원하는지 모른 채, 계속 다음 패만 뒤집는 현실이다. 진짜 중요한 건 다른 곳에 있을 만도 하다. Tiles of reality in modernity.Like67Comment0
P14.0속고 속이는 탐욕의 도시안에 방황하는 인간들을 엮는 미쳐버린 스토리텔링. - 방황에 몸을 맡겨버린 젊은이들의 탐욕의 시작을 알리는 방아쇠 혹은 지쳐버린 영혼을 달래는, 키스 여기서 키스는 "순수" 인가 "타락"의 시작인가 "세상엔 두 부류가 있지 속는 사람과 속이는 사람"Like50Comment8
Cinephile4.0양덕창 감독의 영화에서는 더러운 세상이 입힌 상처를 두고, 작중 인물이 분노와 속임수로 이를 되갚을지 혹은 바보 같지만 정직하게 상처를 수긍할 지가 비극의 분기점이 된다. 국적을 불문하고 탐욕에 찌든 도시에서 그들의 키스는 보기 드문 그 정직함의 보상이다.Like48Comment0
별,
3.5
자본으로의 맹목적인 욕망이 바라는 바를 대체했으니 사람들은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다. 90년대 외국 자본이 거침없이 밀려들어오는 대만 사회를 다국적인 등장 인물을 통해 처음부터 적시한 영화는 욕망에 가득찬 젊은이들의 거짓된 행동들을 보여주며 파국을 향한 균열로 잠식해간다. 오로지 속이는 자와 속는 자의 이분화로만 표상되는 사회의 일면은 그러나 그 속에서도 바라던 바가 무엇인지 회의하는 이를 통해 의문을 제기한다. 속이는 것만이 전부라고 믿었던 두 젊은이는 속는 자의 위치에 서게 될 때 그들의 욕망이 거대한 자본주의 체제 앞에서는 결국 무력할 수 밖에 없음을 깨닫고 좌절한다. 그들의 자멸적인 분노의 폭력과 자괴적인 슬픔의 오열은 속이는 자를 대변했던 아버지의 자살과 대비되어 자본 앞에 나약할 수 밖에 없는 개인의 층위를 강화시킨다.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 아버지의 죽음은 아버지의 과거를 통해 현재를 살았던 그들의 미래이다. 그러나 영화는 그런 그들의 현재를, 바라던 바를 회의했던 한 젊은이의 지금의 선택을 통해 일말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무지의 화면 속에 울음에 이어지는 웃음으로 현실에 대한 절망적인 통렬함을 이끌었던 서사는 그로 인해 다시 전환된다. 적어도 자본을 향한 맹목적인 욕망이 아닌 사람을 향한 보편적인 사랑이 보다 바라는 것에 가깝다는 영화의 윤리적인 판단이 냉혹한 현실 속에 얼마나 힘을 얻을지 망설여지지만, 그럼에도 속고 속이는 자가 아닌, 종속하고 종속되어지는 관계가 아닌, 대등한 사람과 사람으로서의 하나를 추구하는 대만 남자와 프랑스 여자의 키스는 그 자체로 숭고하다. 그것은 영화 속에서 말해진대로 양기를 뺏기는 지배의 몸짓이 아닌 또한 영화 속에서 다시 말해진대로 사랑을 통해 하나 되는, 당연한 몸짓일 것이다.
정현
4.0
“No problem, No problem”이라지만, 아무리 봐도 “Yes problem”이다.
Jay Oh
4.0
뭘 원하는지 모른 채, 계속 다음 패만 뒤집는 현실이다. 진짜 중요한 건 다른 곳에 있을 만도 하다. Tiles of reality in modernity.
조종인
4.0
지배와 피지배를 어지럽게 오가다 회색지대에 안착하다.
P1
4.0
속고 속이는 탐욕의 도시안에 방황하는 인간들을 엮는 미쳐버린 스토리텔링. - 방황에 몸을 맡겨버린 젊은이들의 탐욕의 시작을 알리는 방아쇠 혹은 지쳐버린 영혼을 달래는, 키스 여기서 키스는 "순수" 인가 "타락"의 시작인가 "세상엔 두 부류가 있지 속는 사람과 속이는 사람"
Cinephile
4.0
양덕창 감독의 영화에서는 더러운 세상이 입힌 상처를 두고, 작중 인물이 분노와 속임수로 이를 되갚을지 혹은 바보 같지만 정직하게 상처를 수긍할 지가 비극의 분기점이 된다. 국적을 불문하고 탐욕에 찌든 도시에서 그들의 키스는 보기 드문 그 정직함의 보상이다.
Dh
4.0
부패한 타이페이의 불야성 거리, 그곳을 부유하는 청춘군상 #파멸과 욕망
재윤
4.5
30년이 지나도 그대로인 고령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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