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플레3.5길을 가다 멈추고 문득 아래를 내려다본다. 난간에 기대서 저 아래 차를 수리하는 정비공들을 보며 시답잖은 잡담을 나눈다. 영화는 떠도는 인물들의 시점 쇼트를 자주 활용하는데, 이러한 인물들의 시선은 건조한 응시에서 더 나아가지 않는다. 공감하기엔 그 감정의 깊이가 얕아 보이지만, 그냥 무시하기엔 흥미가 생기는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게 이 영화의 매력이다. 잠깐의 마주침은 균열을 만들어낸다. 그 틈에서 피어나는 낯설고 불편한 기운들은 응큼하게 인물들의 주변을 맴돈다. 티가 날 듯 말 듯 하게 말이다. . 저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은 자연과 도시를 오간다. 어쩌면 자연은 답답한 관계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방 의 공간인가. 스쳐가는 사람들은 친구일 수도, 이방인일 수도 있다. 친밀함과 생경함 그 어딘가를 머금은 현대인들의 텁텁한 인간관계가 드러난다. 레이의 엄마는 데이비드와 대학 동창인데, 각자의 강의실은 달랐는데 같은 층을 공유했다는 이유만으로 금세 서로를 친구처럼 대한다. 레이는 처음 만난 앨리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려 하지만, 앨리스는 레이를 가볍게 여긴다. 만남은 늘 설렘과 긴장을 동반한다. 영화는 그 순간 피어나는 미묘한 균열을 포착하고 있다. Like7Comment0
소녀매향2.5이렇게 덧없는 관계라니. 그럴싸하게 만든 화면처럼 빈껍데기들이 배부르게 살고 있는 불편한 영화. 어차피 조진거 태어난김에 살아가는 얄팍한 사람들을 보고있자니 딱하면서도 참 화가 난다. 놀란 점 두가지 1. 퍼진차를 저렇게 아무곳에나 2. 저걸 기다려준다고?Like5Comment0
고플롯2.5사회적 접촉의 회피가, 세상을 마주함에있어 행동과 열망의 부조화로 인해 생긴다는것을 말하는듯 미세한 불안이 깔려있다. 속세를 도피해 자연으로 숨어들고 싶지만, 그 슬픈 생존마저도 타인의 도움으로 연명할수밖에 없다.Like1Comment0
snowfrolic2.0전주국제영화제 JIFF 2021 온라인 감상5. 친구들과 이방인들 (제임스 본 감독). 호주의 한 중상류층 집안의 청년. 연애도 직업도 미래에 대한 계획도 분명한 것이 없다. 2021.5.8 웨이브Be the first one to like!Comment0
드플레
3.5
길을 가다 멈추고 문득 아래를 내려다본다. 난간에 기대서 저 아래 차를 수리하는 정비공들을 보며 시답잖은 잡담을 나눈다. 영화는 떠도는 인물들의 시점 쇼트를 자주 활용하는데, 이러한 인물들의 시선은 건조한 응시에서 더 나아가지 않는다. 공감하기엔 그 감정의 깊이가 얕아 보이지만, 그냥 무시하기엔 흥미가 생기는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게 이 영화의 매력이다. 잠깐의 마주침은 균열을 만들어낸다. 그 틈에서 피어나는 낯설고 불편한 기운들은 응큼하게 인물들의 주변을 맴돈다. 티가 날 듯 말 듯 하게 말이다. . 저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은 자연과 도시를 오간다. 어쩌면 자연은 답답한 관계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방 의 공간인가. 스쳐가는 사람들은 친구일 수도, 이방인일 수도 있다. 친밀함과 생경함 그 어딘가를 머금은 현대인들의 텁텁한 인간관계가 드러난다. 레이의 엄마는 데이비드와 대학 동창인데, 각자의 강의실은 달랐는데 같은 층을 공유했다는 이유만으로 금세 서로를 친구처럼 대한다. 레이는 처음 만난 앨리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려 하지만, 앨리스는 레이를 가볍게 여긴다. 만남은 늘 설렘과 긴장을 동반한다. 영화는 그 순간 피어나는 미묘한 균열을 포착하고 있다.
소녀매향
2.5
이렇게 덧없는 관계라니. 그럴싸하게 만든 화면처럼 빈껍데기들이 배부르게 살고 있는 불편한 영화. 어차피 조진거 태어난김에 살아가는 얄팍한 사람들을 보고있자니 딱하면서도 참 화가 난다. 놀란 점 두가지 1. 퍼진차를 저렇게 아무곳에나 2. 저걸 기다려준다고?
아무도궁금해하지않는사람
3.0
전주 온라인 감상 '21.05.04
이재성
3.0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대화를 소통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고플롯
2.5
사회적 접촉의 회피가, 세상을 마주함에있어 행동과 열망의 부조화로 인해 생긴다는것을 말하는듯 미세한 불안이 깔려있다. 속세를 도피해 자연으로 숨어들고 싶지만, 그 슬픈 생존마저도 타인의 도움으로 연명할수밖에 없다.
snowfrolic
2.0
전주국제영화제 JIFF 2021 온라인 감상5. 친구들과 이방인들 (제임스 본 감독). 호주의 한 중상류층 집안의 청년. 연애도 직업도 미래에 대한 계획도 분명한 것이 없다. 2021.5.8 웨이브
Sonoma
2.0
친구가 있긴 해?
잿빛 돼지
4.0
실소하게 하는 모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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