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 or High Water
Hell or High Water
2016 · Action/Crime/Drama/Thriller/Western · United States
1h 43m ·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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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track Info

Texas Midlands

Dollar Bill Blues

Dust Of The Chase

You Ask Me To

Blood Sweat & Murder

Sleeping on the Blacktop




Pars Ignari
4.0
This may contain spoiler!!
이동진 평론가
4.5
자본의 탐욕에 떠밀려 사라져가는 세계에 대한 쓸쓸한 만가.
김형중
4.0
두 형사의 케미도 엄청 좋았지만..이 영화의 진정한 씬스틸러는 욕쟁이 할머니
HBJ
5.0
불황과 가난의 대물림이 만들어낸 21세기의 와일드 웨스트. 구름이 가득 낀 풍경숏의 황량함, 느긋하지만 강한 컨트리 락과 형제애와 우정으로 뭉친 캐릭터들로 차가운 서스펜스와 화끈한 액션으로 꽉 채워 서부극을 재해석한다. -------------이 아래부터 스포주의------------- '로스트 인 더스트'의 원제는 'Hell or High Water'로 누군가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표현이다. 한글 제목은 영화의 분위기와 주제를 반영하는 반면 영어 원제는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더 부각한다. 이 영화는 은행털이 형제들의 화끈한 범죄와 그들을 쫓는 베테랑 경찰들의 냉철한 수사에 관한 범죄 스릴러이고 이 이야기 안에서 펼쳐지는 'Hell or High Water'의 인물들의 관계가 이야기의 생명이 되어준다. 반면에 이 이야기가 펼쳐지는 배경과 분위기는 '로스트 인 더스트'의 이야기, 이 영화가 어쩌면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숨어있다. 영화의 등장인물은 두 쌍으로 나눌 수 있다. 이는 은행을 지능적으로 털며 미래를 위해 돈을 모으는 형제 범죄단 (크리스 파인과 벤 포스터), 그리고 이들을 쫓는 은퇴 직전 경찰과 그의 오랜 파트너 (제프 브리지스와 길 버밍햄)이다. 우선 범죄 형제을 보자. 벤 포스터는 전과자이고 범죄의 위험과 위기를 즐기는 듯이 보이는 다혈질 사나이인 반면, 크리스 파인은 전과가 없지만 가족에게 가난을 물려주지 않고 그의 불우한 삶을 겪지 않길 원하는 바램에 의해 범죄를 계획하고 주도하는 가장형 사나이다. 화끈한 공격성과 냉철한 지성을 겸비한 두 형제의 상반된 성격은 첫 씬부터 그들의 대화와 리액션에서 명확하게 드러냈고, 이를 처음 봤을 때 난 톰 하디의 '레전드'의 쌍둥이 형제 생각이 났다. 그 후에 나는 두 형제의 갈등이 이들의 파멸이 될 것이라는 뻔한 스토리를 예상했지만, 정반대로, 이 영화에서는 두 형제가 각자의 다름으로 상호보완하는, 일종의 드림팀을 구성하는 방식을 취한다. 그들은 100분의 러닝타임동안 총 네 (벤 포스터의 돌발행위를 제외하면 셋) 번의 은행 강도를 저지른다. 첫 강도 사건은 앞서 말했듯이 두 형제의 관계와 성격, 그리고 그들이 스토리에서 맡는 역할이 무엇인지 아주 효율적이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씬이다. 지점장을 가격하는 형과 그에 충격을 받는 아우. 수초안에 관객에게 캐릭터의 기본적인 설명을 끝내는 정석적인 각본이다. 뿐만 아니라 그 강도 사건의 결과로 경찰 측의 인물들도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투입이 된다. 그 후에 이 형제들은 다음 범죄에 대한 언급을 단순히 '계획이 있다'라는 식의 대사로 처리하고 그 시간에 서로의 형제애와 범죄의 동기에 대한 설득력을 관객들에게 제시한다. 형이 살인까지 저지를 정도로 폭력적이었던 아버지와 고생만하고 초라하게 죽음을 맞이한 어머니, 그들이 형제에게 남긴 것은 불우한 과거, 상처, 그리고 막대한 빚이었다. 그들의 땅에 석유가 발견됐기에 이 빚만 갚으면 그에 따르는 막대한 땅값이 형제의 것, 특히 아우의 자식들의 것이 될 수 있고, 형제에게 이는 지긋지긋한 가난에서의 기적같은 탈출구인 셈이다. 아우는 아들을 위해 자신의 손을 더럽히면서, 위험한 범죄를 저지르고 이런 아우를 보호하기 위해 형은 이 범죄에 동참한다. 이들이 은행에서 총을 휘두르지 않을 때에는 영화가 보여준 것은 이들의 낡아빠진 집, 아우와 아들의 깊은 대화, 그리고 형제간의 따뜻한 사랑이었다. 캐릭터들에 이러한 막강한 동기를 부여하고 이를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설득시키며 관객들은 그들의 범죄에 점점 몰입하게 되고 강도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그들이 맞이하는 돌발상황들과 좁혀오는 수사망에 어마어마한 스릴을 느끼게 해주고, 그들이 벌이는 총격전은 언제나 화끈하기에 지루할 틈이 없다. 여기서 잠시 'Hell or High Water'가 아닌 '로스트 인 더스트'의 이야기로 넘어가보자. 앞서 말했듯이 형제 범죄의 동기, 즉 이 이야기의 시발점이자 원동력은 '가난의 대물림'이다. 이 영화는 이 소재가 단순히 흥미진진한 범죄극을 연출하기 위한 도구가 아닌 이 영화의 전반에 깔려있는 기본적인 주제임을 풍경샷들로 많이 강조한다. 형제들이 드라이브할 때 언제나 길가의 광고판은 포스트-서브프라임 모기지의 흔적들로 도배되있다. 경제난이 사회 전방면에 걸쳐있는 현실과 영화 속 세상이 이 스토리의 배경이고 이 부분은 스토리와 주제에 아주 밀접하게 엮여있는 것이다. 후에 형은 한 코만치 인디언에게서 코만치는 '모두의 적'이라는 뜻이라고 듣고 자신도 그러면 코만치라고 대답한다. 이 부분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데, 옥살이까지하고 다혈질이기도 한 그의 성격과 관점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그리고 이 편이 돌발적이고 야생적인 벤 포스터를 고려하면 더 알맞는 해석일듯하다), 또 한 편으로는 경제적으로 압박받으며 삶이 은행과 숫자놀음에 희생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그들을 몰아넣은 사회 시스템에 대한 극단적인 적개심을 표현하는 대목일 수도 있다. 즉, 이 영화는 2008년의 여파로 지금까지 이어지는 불황과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가 낳은 빈익빈의 극단성을 다루기도 하는 것이다. 경찰 측 팀은 은퇴 직전이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제프 브리지스와 그를 든든하게 보좌하는 길 버밍햄으로 구성되있다. 범죄 형제에게 애틋한 가족애, 형제애가 있다면 이들에게는 거칠지만 그 속에는 진정한 우정과 동료애가 있는 케미가 있다. 백인 노장 제프 브리지스와 그의 후계자가 될 오랜 친구이자 파트너인 인디언-멕시코 계열 길 버밍햄은 인종차별적인 디스들을 주고 받는 장면들, 여유있지만 베테랑다운 예리함으로 범인을 쫓는 경찰스러운 카리스마를 보이는 장면들로 관객에게 호감은 물론이고 그들이 어떤 성격이고 어떤 관계인지 잘 설명해준다. 요컨대 데이비드 에이어의 '엔드 오브 왓치'에 나오는 제이크 질렌할-마이클 페냐 콤비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느꼈다. 그런 면에서 서로 다른 성격을 가졌고 농담보단 진지한 인생 이야기와 형제에 다지기를 하는 범죄 형제와는 색다른 매력과 유머를 제공하는 이 두 경찰의 씬들도 매우 인상적이다. 하지만 이들의 스토리에서의 역할은 우리가 흔히 보던, 수사력 만렙 올드스쿨 경찰이다. 그래서 영화는 범죄 형제가 'Hell or High Water'의 이야기를 주도하는 동안, 경찰이 '로스트 인 더스트'의 이야기를 풀어내도록 하며 형제들 못지 않은 중요한 역할을 부여한다. 경찰은 수사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의견들을 들을 수 있는 역할이다. 그럼 이 영화에서 우리 경찰들은 어떤 이야기를 듣는가. 그들은 도로에서 불타는 초원과 화염을 피하려는 소몰이꾼들을 만나고, 200불을 증거로 압수하려고 하자 적대심을 드러내는 웨이트리스를 만난다. 소몰이꾼들은 21세기가 되서도 화염 때문에 터에서 내쫓기는 신세를 한탄하고 웨이트리스는 은행 강도고 뭐고 팁은 팁이고 내 돈 뺐지말라는 식의 자세를 취한다. 이들도 형제들의 신세와 비슷하다. 하루하루가 생존이고 부양해야할 가족을 위해서라면 '정의'보단 '개인'을 우선 순위로 놓은지 이미 오래된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사회'나 '정의'보단 '개인'이라는 분위기에서 우리는 현대적인 서부극의 형태를 띄는 이 영화의 장르적 특색과 이 주제가 얼마나 궁합이 잘 맞는 지도 볼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서부극하면 말 타면서 라소를 휘두르고 리볼버로 결투를 하는, 사막의 무법지대에서 펼쳐지는 화끈한 범죄극을 연상한다. 하지만, 드니 빌뇌브의 '시카리오'나 이 영화에서 볼 수 있듯이, 요즘에는 서부극의 전통적인 19세기 후반 시대적 배경을 벗어나며 현대에서 현대적인 이슈들을 다루는 새로운 서부극들이 등장하고 있다. 말은 자동차로 변하고, 살롱은 동네 식당과 카지노로 변하고, 라소는 도로 스파이크로 변했을 뿐이다. 개개인이 총을 휴대하며 각자의 몸은 각자가 지켜야하고, 범죄가 일어났을 때 자경 시민들이 총을 들고 단체로 쫓거나, 경찰이 올 때 경계하거나 무심한 분위기는 서부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위기다. '시카리오'에서는 막강한 마약 카르텔의 존재가 이런 흉흉한 분위기의 주범이었다면 '로스트 인 더스트'에서는 무엇이 이런 분위기를 형성했을까. 그 범인은 바로 '은행'이다. 구체적으로 표현만 안 했을 뿐, 형제들의 이야기, 은행을 계속 털고 결국엔 은행을 골탕 먹이는 이야기 구조, 경제난에 시달리는 시민들... 이들은 어떤 갱단이나 무법단체에 희생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을 가난의 절망으로 빠지게한, '은행'이라는 얼굴로 대표되는 금융 시스템이라는 악당에 의해 고통을 받는 것이다. 즉, 21세기의 와일드 웨스트는 어쩌면 은행 강도를 쫓는 보안관/영웅에 관한 권선징악의 이야기나 카리스마 넘치는 안티히어로의 모험이 아닌 악에서 벗어나기 위해 악을 저지르고 다수를 고통스럽게 하는 악보단 그들이 해결할 수 있는 악을 진압하려고 하는 복잡한 사회고발적 드라마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복잡하고 처절한 싸움에 희망과 로망은 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이, 서부극 특유의 찬란한 햇빛 아래의 화끈하고 광활한 사막 풍경숏은 없고, 하늘에 짙게 깔린 먹구름에 의해 강조된 황량함과 으스스한 공허함으로 가득찬 사막을 틈틈이 보여준다. 더 나아가서 영화 도중에 버밍햄의 캐릭터는 예전에 이 모든 땅이 자신의 선조들인 원주민들의 땅이었지만 백인들이 우리 삶의 터전에서 몰아내지 않았느냐고 따지는 장면이 있다. 이는 백인들의 원주민들에 대한 횡포에 대한 코멘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맥락으로 보자면 이 곳에 삶의 터전을 꾸린 수많은 서민들을 그들의 집에서 내쫓는 은행과 시스템에 대한 저격이라고 생각하고, 더 나아가 관객들에게 당신도 원주민처럼 쫓겨날 수도 있다라는 경고일지도 모른다. 결국 이 이야기는 화끈한 추격전과 총격전 끝에, 벤 포스터와 버밍햄의 죽음과, 그들과 함께 이루고자 한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크리스 파인은 자신의 땅을 차압하려고 한 은행을 털어서 모은 돈으로 빚을 갚으며 은행을 엿먹이는 동시에 가난에서 벗어난다. 제프 브리지스는 은퇴를 하지만 결국 크리스 파인을 만나서 그가 또 한 명의 범인임을 확인하고 별다른 갈등없이 훗날의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진다. 강렬하고 생생하면서도 스릴만점이었던 액션씬들 사이에 형제애, 혹은 동료애를 다지며 서로를 지켜주려고 한 'Hell or High Water'의 이야기는 컨트리 락으로 끝맺으며 끝까지 서부극의 냄새를 풍겼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황량함 속에서 길을 잃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로스트 인 더스트'는 어쩌면 현재진행형인 현시대의 비극이고, 벼랑 끝에 놓인 사람들의 극단적인 범죄극이 이어지면서, 점점 와일드 웨스트화가 되가는 사회는 이를 증명하고 있는 것 같다. '로스트 인 더스트'는 표면상으로는 웨스턴 스타일의 범죄 스릴러지만 그 속에는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우리 사회의 위기에 대한 고찰이 담긴 깊은 영화이다. 형제애와 동료애의 케미와 이를 아주 훌륭하게 형상화한 배우들의 연기로 이 영화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속으로 관객을 끌어들이지만, 그 속에서 우리가 본 것은 아름답지만, 찬란함이 아닌 황량함으로 가득찬 숏들, 개인의 고통 속에서 극단적이고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벼랑 끝으로 미는, 난공불락의 시스템이다. 그리고 영화는 이 난공불락의 시스템에 조그맣지만 확실한 기스를 내고 결국 목적을 달성하게 된 안티히어로를 보여주며, 서부극답게 악당의 패배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메뚜리언
4.0
거칠고 낡은 것으로 가득한 마을. 자본의 탐욕에 내쫓겨 모래 먼지 속을 떠도는 형제. 입안 가득 모래를 머금은 쓸쓸함과 쉴 수 없는 자들의 삶에 관하여.
오지보이
4.0
감방을 들락날락거리며 거친언행을 서슴지 않는 형 ‘태너 하워드’ 법원 앞이라곤 이혼 이후 처음가본 이성적이며 차분한 성격의 동생 ‘토비 하워드’ 인종차별주의적 발언을 가볍게 던지며, 곧 은퇴를 눈 앞에 둔 베테랑 선임형사 ‘ 마커스’ 선임 형사의 인종차별주의 발언에도 개의치않고 묵묵히 따라주는 인디언 코만치 후임형사 ‘알베르토’ 네 명의 서로 다르면서도 같은, 4-2 = 2(둘) 아닌 1(하나)였음을 보여준, 텍사스의 황량한 벌판과 상반되는 진한 형제애와 동료애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지월
4.5
신기하게도 이 영화에서는 우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김혜리 평론가 봇
4.0
세태 반영 네오 웨스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보다 구체적인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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