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m4.5내가 아닌 다른 모든 것들이 자꾸만 내게 상처가 될 때, 낯선 이의 친절이 나를 숨 쉬게 한다. 나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사소한 위로를 기다리며 울 것 같은 얼굴로 보냈던가? 온몸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 물 위에 누워 생각한다. "Bésame Mucho"를 흥얼거리며 비 오는 밤거리를 쏘다닌다.Like5Comment0
성상민3.535년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공무원으로 일한 주인공, 혼자 살면서 그저 고양이를 기르고 수영을 하는 것이 낙인 삶. 삶의 단조로움은 그녀가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거의 모든 것들에 대해 이렇다할 감흥이 없는 자세로 일관하는 모습은 관료주의의 경직성과 결합되어 하루빨리 복지 지원이 시급한 이들에게 고통을 미칩니다. 서류가 한두개 빠졌다며 퇴짜를 놓는 것은 기본이고, 서류 속 서명이 달라보인다며, 파란색 펜으로 쓰랬든데 검은색 펜으로 썼다며 많은 민원인을 돌려보내죠. 이런 상황에서 좋든 나쁘든 변화의 계기가 주어지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않아요. 이렇게 영화는 복지부처를 담당하는 공무원 주인공을 통해 파편화된 삶이 사회 공동체 전체의 미치는 영향을 다루고, 다시 한 편으로 인간을 기계적으로-관료주의의 부속으로 전락될 때 어떤 문제가 벌어지는 지를 관조합니다. 다큐멘터리를 오랫동안 찍다 <다른 모든 것들>를 통해 처음으로 극영화를 찍은 감독의 연출은 관료주의라는 거대한 구조와 그 구조를 작동하는 개인을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계속 짚어냅니다. 마치 어떤 점에서는 켄 로치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좀 더 정적이고 차갑게, 수급을 원하는 자의 입장에서 중간에서 수급을 담당하는 자의 입장으로 바라본 결과라는 느낌도 들어요. 두 작품의 시선은 달라도, 사회 구조를 직시하는 입장은 같으니.Like4Comment0
최영경
3.5
툭 치면 무너져내릴 것만 같은 외롭고 외로운 삶. 무관심에 무너지기도 하고 관심에 무너지기도 하는 우리의 삶.
mmm
4.5
내가 아닌 다른 모든 것들이 자꾸만 내게 상처가 될 때, 낯선 이의 친절이 나를 숨 쉬게 한다. 나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사소한 위로를 기다리며 울 것 같은 얼굴로 보냈던가? 온몸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 물 위에 누워 생각한다. "Bésame Mucho"를 흥얼거리며 비 오는 밤거리를 쏘다닌다.
성상민
3.5
35년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공무원으로 일한 주인공, 혼자 살면서 그저 고양이를 기르고 수영을 하는 것이 낙인 삶. 삶의 단조로움은 그녀가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거의 모든 것들에 대해 이렇다할 감흥이 없는 자세로 일관하는 모습은 관료주의의 경직성과 결합되어 하루빨리 복지 지원이 시급한 이들에게 고통을 미칩니다. 서류가 한두개 빠졌다며 퇴짜를 놓는 것은 기본이고, 서류 속 서명이 달라보인다며, 파란색 펜으로 쓰랬든데 검은색 펜으로 썼다며 많은 민원인을 돌려보내죠. 이런 상황에서 좋든 나쁘든 변화의 계기가 주어지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않아요. 이렇게 영화는 복지부처를 담당하는 공무원 주인공을 통해 파편화된 삶이 사회 공동체 전체의 미치는 영향을 다루고, 다시 한 편으로 인간을 기계적으로-관료주의의 부속으로 전락될 때 어떤 문제가 벌어지는 지를 관조합니다. 다큐멘터리를 오랫동안 찍다 <다른 모든 것들>를 통해 처음으로 극영화를 찍은 감독의 연출은 관료주의라는 거대한 구조와 그 구조를 작동하는 개인을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계속 짚어냅니다. 마치 어떤 점에서는 켄 로치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좀 더 정적이고 차갑게, 수급을 원하는 자의 입장에서 중간에서 수급을 담당하는 자의 입장으로 바라본 결과라는 느낌도 들어요. 두 작품의 시선은 달라도, 사회 구조를 직시하는 입장은 같으니.
june
4.0
물리적인 시간을 함께 견뎌내야 비로소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영화들이 있는데, 이 영화가 그렇다.
김미미
3.5
속하려 노력해도 잘 안 될 때의 박탈감, 소외감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나를 버티게 만들어주는 건 낯선이의 손
제이
4.0
지진으로 무너져내린 마음. 물을 부어보지만 흘러 나갈 뿐 균열은 결코 채워지질 않는다.
렬이
4.0
수영장 속으로 뛰어드는 사람들, 지진을 대피해 밖으로 가는 사람들, 그 속에 속하지 못한 채 표류하는 모습이 낯설지만은 않더라.
윤성은
4.5
권태로운 일상과 고독속에서 밖으로 한발짝 디뎌나가는, 더디지만 천천히 변화되는 과정의 아름다움. 그걸 지켜보는게 약간은 벅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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