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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

박민정

7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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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Need to Talk About Kevin

Movies ・ 2011

틸다 스윈튼이 엄마 역할에 어울리는 이미지는 아닌것 같은데 그녀 특유의 분위기가 의외로 불편한 소재를 좀 가볍게 만들어 준 것 같다. 남편과 아빠와 여동생 어린딸이 있는 가정에 대한 기억을 회상하면서도 아들과 엄마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한 사람의 기억을 들여다보는 듯한 전개. 마치 어디서 부터 잘못 된 것일까 무엇이 잘못 되었던걸까 기억을 더듬는 듯한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엄마가 무슨 죄란 말인가. 부모도 사람인데 저렇게 자신을 적대시 하고 소통이 안되는 자식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기는 힘들것 같다. 그럼에도 자식이기에 외면하지 않았고 사이코패스 검사를 하며 오싹한 아들을 몰아세우지도 않았는데 왜 아들을 사랑하지 않은 엄마라고 느끼는 사람이 많은지는 좀 의문스럽다. 오히려 자신이 뭔가 결어된 인간이라는 걸 느끼는 케빈이 단하나 집착하고 자신의 본성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유일한 대상인 엄마를 마치 자신처럼 완벽하게 고립시켜버린 느낌인데.. 마지막 장면에 유일하게 남은 가족, 자신을 지옥같은 현실속에 홀로 남겨 놓은 아들의 물건들을 정리하고 기다리는 듯한 마지막 모습이 꼭 모성애라고만 할수 없는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