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까갸꿍갹

까갸꿍갹

23 days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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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THE RETURN

映画 ・ 2026

平均 2.9

직장통 온다. 케이팝이 왜 말로를 향해 간다는 우려가 있는지 알 것 같기도. . 어나더 클라스 반열에 오른 방탄소년단과 함께 ‘글로벌’ 관객이 아리랑을 따라부르게 되면 아이코닉할 것 같다고 하면서, 동시에 글로벌 대중을 겨냥해야 하니 타이틀 가사는 모두 영어여야 한다고 말한다. 모순 같지 않은가. 외국인 관객이 한국의 대표 문화를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면서 정작 그 바탕인 한글은 못쓰게 하는 지점이 말이다. 그저 케데헌의 흥행을 보고 한국적 요소가 돈이 된다는 건 알겠고, 빌보드 성적을 고민하자니 타이틀 가사는 다 영어여야 할 것 같고, 모든 이해관계가 얽혀 돈가스비빔밥 같은 결과물이 나오게된 것이 아닐지. 사실 조금이긴 하지만 케데헌 곡들에도 한국어가 있는데 그건 안 보였나 보다 쩝. . 문득 배드 버니의 슈퍼볼 무대가 생각났다. 스페인어곡과 라틴 문화로 20분을 꽉 채우며 무대 말미에 아메리카 대륙의 나라들을 연호하던 모습은 얼마나 강렬했던가. 팝시장의 성공 공식만을 좇지 않고 본인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하면 그 자체가 아티스트의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는다. 방탄소년단 2.0은 그 해답을 찾아낸 것인지 조금 찝찝하다. 타이틀곡 Swim처럼 그들의 2.0도 망망대해를 헤매는 느낌을 준다. 이 시작이 계륵이 되지는 않을지 주제 넘을 수 있지만 조금 걱정된다. . 유행하는 음악 장르를 기반으로 정해진 데드라인에 맞춰 공장형으로 리드 싱글과 앨범을 찍어내는 케이팝 시스템에 경종을 울리는 다큐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3년만에 나오는 앨범인데도 시간에 쫓겨 작업을 하고, 결국 모두가 납득했다고 보기 어려운 앨범이 나온다. 무려 그 방탄소년단인데도 말이다. 다른 케이팝 그룹들은 오죽할까. 애초에 선택권이 없는 경우가 많을지도. 그저 나의 케이팝이 사양 산업으로 접어들지 않고 계속해서 도파민을 선사해주길 바랄 뿐인데 왜인지 슬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