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n Hye Choo
9 years ago

立ち去った女
平均 4.1
용서와 구원이라는 답하기 어려운 질문에 성실하게, 섣불리 대답하지 않으려 애쓰는 노력이 묻어나는. 곱추, 절름발이, 광인, 복장도착자 등 소외되고 밀려난 이들과의 관계에 주목하면서, 불가능해 보이는 구원-검은탑의 어둠을 몰아내고 빛의 세계로 나아가는 시선의 전복-이라는 것이 결국 망가진 삶이 또 다른 망가진 삶을 보듬어 감으로써 모종의 치유/회복으로 화함에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내밀어 보는 최초의 악수, 남아있는 마지막 희망들을 모두 모아 간절히 내딛는 첫발. 흑백연출을 통한 빛과 세계의 어둠의 대비, 롱테이크의 효과적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