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르네상스형뮤지션

르네상스형뮤지션

4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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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mother's Flower

映画 ・ 2007

平均 3.7

작은 시골 동네 안에서도 이념으로 갈라져 서로 싸웠던 동존 상잔의 비극. 양반이 살던 상동, 중동, 낮은 사람들이 살던 하동(풍동)의 계급과 정치성으로 나뉘는 범주화는 우리네 위태롭던 현대사를 오롯이 담고 있다. 알면 알수록 역사는 슬픔과 부정의로 얼룩져 있어 담담해 질 법도 하지만, 여전히 맞딱뜨릴 때마다 공감에 마음 아파. '아직은 일러, 안돼. 또 어떻게 될 줄 알아. 한나라당이 대통령이라도 돼 봐라. 숨도 못 쉬고 살재.' 연좌제의 두려움은 여전히 남아 할머니는 입을 닫는다. 반공이 강력한 사회 유지 장치이자 단독 장치였던 세상에 자유는 존재하는가. 역시 비극적 현대사를 다룬 <타인의 침묵>, <침묵의 시선>, <액트 오브 킬링> 등과 함께 보면 좋다. 동일하게 극우의 잔혹한 양민 학살과 (여전히 단죄 받기는커녕)기득권을 유지하며 잊히기를 바라는 현실까지 우리네와 흡사. '국가보안법이 있는 한 절대 민주적인 사회가 될 수 없다. 어떻게 제도가 개인의 양심과 사상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