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구리
4 years ago

Ladies Only(英題)
平均 3.6
여성 전용 객차에 탄 남성들이 경찰들의 곤봉세례를 받으며 쫓겨나는 인터넷 밈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인도 뭄바이 전철에는 여성 전용 객차가 있다. 여성이 데리고 탄 아이나 열차 운행이 막바지에 달했을 때의 승무 원을 제외하면, "LADIES OLNY"라 쓰인 팻말이 붙어 있는 이 객차는 완전한 금남의 구역이다. 뭄바이 출신의 여성감독 레바나 리즈 존은 이곳에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남성의 시선이 닿지 않는 이곳에서 뭄바이의 여성들은 각자의 생존기를 풀어낸다. 자영업자, 전업주부, 학생, 역도선수, 경찰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가 영화 내내 펼쳐진다. 이들은 감독의 과감한 질문을 대범하게 받아치기도 하고, 질문에 맞서 자신의 가치관을 역설하기도 한다. 그 자체로 인도 여성들의 현재가 담긴 이 영화는 여성의 공간에서만 발화될 수 있는 이야기의 연속이다. 다만 반복되는 흑백의 이미지의 단조로움과 유사한 이야기의 반복으로 인해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한없이 무난하기만 하다는 점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