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zerkalo

zerkalo

2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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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vering Over the Water

映画 ・ 1986

平均 4.1

2023年04月15日に見ました。

1983년에 실제로 발생했던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의 고위 간부 (Issam Sartawi) 암살 사건이 극중 배경 아래 짙게 깔려 있는 가운데, 자살한 라우라의 전남편 이야기나 로버트를 쫓기 위해 집에 들이닥친 강도들, 총격전이 실린 신문까지 영화엔 죽음의 기운이 만연하다. 라우라의 말처럼 정말로 '죽은 나라' 같은 포르투갈에서, 파도에 운명처럼 떠밀려 온 남자와 만나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을까? 이를 깨달은 듯 그녀의 망연자실한 표정과, 떠나는 로버트를 바라보며 문을 닫는 (이는 분명 그녀가 마음의 여지를 남기지 않겠다는 것처럼 보인다) 그녀의 뒷모습이 지워지지 않는다. 영화가 롱테이크로 담은 해변의 맑은 경관은 눈부시게 아름답지만, 엔딩에서 구슬프게 흐르는 바흐의 소나타와 함께 하나둘씩 닫히는 창문의 모습은 너무나도 절망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