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서울사람

서울사람

8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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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本 ・ 2012

平均 4.0

'어머니' 와 출산을 지나치게 신비롭고 신성하게 묘사된 부분들이 불편했지만 모옌의 성장 배경과 시대를 생각하면 꼭 비난할 수가 없다. 오히려 그 시대를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는 듯하다. 모옌은 소설을 통해 산아제한정책으로 인해 끔찍한 고통을 겪어야 했던 수많은 중국 사람들의 삶으로, 피냄새가 나는 바로 그 곁으로 나를 인도한다. 시스템의 부품이었던 산아제한정책의 실제 수술 집행자들과 그로부터 도망쳤던 수많은 임산부들, 모든 광경을 목격했던 자들, 수술로 목숨을 잃은 여성들과 그녀들의 남은 가족들... 이들 모두가 알게 모르게 받았던 골 깊은 상처와 죄의식을 어디에서도 보상해주지도, 위로해주지도 않았기에 그들은 일생동안 그 사건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 하듯 뱅글뱅글 도는 우물 속에 갇힌 삶을 산다. 그러나 그 사실을 조금도 깨닫지 못하며 트라우마를 끌어안고 각자 광신도가 되어가는 그들의 모습이 축축하고 끈적하게 내게 달라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