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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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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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피아드

本 ・ 2024

平均 3.5

이런 책을 펼 때는 여성주의 문학에 대한 기대를 안고 읽기 마련인데 오디세이아를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나에겐 서술이 너무 외설적이고 빻았다고(이 말 밖에 쓸 수 없음을 이해하시길 바람) 받아들여지는 구석이 많았다.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이지만 이 리커버는 새로 나온 거고 처음 나온 건 이천년대 초반이라는 걸 살짝 감안해야할 것 같긴하다. 딱 폐월 초선전에서 느낀 빻지수와 비슷했음. 아무리 고대 신화를 바탕으로 했다지만 이런 묘사로 상을 받을 수 있다고?(애트우드는 부커 수상자다 나는 역시 해외문학상 작가와 상극인 것일까) 하는 어이없음이 좀 있었고, 중간엔 이게 남자일지 모르는 번역가의 문제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작가에게도 다소 책임 비중이 있는 것 같다. 애트우드 여사의 책을 완독한 것은 처음인데 핸드메이즈 테일에서도 느낀 바와 같이 미소지니함을 소재로 활용했을 때 그걸 이용해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쓰인다기보단 그저 묘사와 재현에 머무르는 분량이 많다. 아무래도 나이의 한계인 것일까… 이 책을 여성주의 문학이라고 강조하지 않기를 바란다…(그냥 페미니즘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집어들었다가는 나같이 공포영화라던가 꼬꼬무 그알 이런 게 끔찍하고 영혼에 오래 남아 못 보는 감수성의 친구들에겐 읽기가 다소 거북할 수 있다) 홍학의 자리를 읽는다면 이런 느낌이 들까 생각했다. 책이 저승에서 내레이션을 하듯 시작되는 것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동일하게 그로신을 재해석한 드라마 KAOS도 떠올랐다. 마치 미드나 영드에서 영국식 악센트(포쉬)로 내레이팅을 하는 것 처럼 자연스레 음성지원이 된다는 점이 흥미를 유발했고 그 점과, 후반부에 가서의 “인류학” 챕터 즈음의 새로운 시각(환생이나 신화에 대한 해석 제안 등)은 주목할 만해서 읽기 힘든 요소가 다발했음에도 3점을 준다. 폐월초선전의 삼국지도 그렇고 여기의 그로신도 그렇고 신화의 서사성에 더해 (아름다우신 표지 때문에- 이건 페넬로피아드만 해당) 겨우 빻은 것을 참고 놓지않으며 끝까지 읽었는데 그 빻음을 날 것으로 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이런 신화 속 여성의 재해석 소설들의 나름 여성주의적 의의인 것 같다. 원서로 읽었다면 그나마 전세계 출판계 유일의 한국식 이 아름다운 표지도 없고 좀 화났을 것 같다(익명의 네티즌인지 어떤 영화평론가가 한 말인지는 까먹었다마는 “이 영화-책-를 끝까지 본 나에게 주는 별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