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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피아드
マーガレット・アトウッド · 人文学/小説
224p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마거릿 애트우드의 『페넬로피아드』가 새롭게 번역되어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남성 중심의 질서를 전복하는 스토리텔링으로 매번 찬사를 받는 애트우드가 그리스신화의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 이야기를 새로 썼다. 역사적 사실과 신화 연구를 바탕으로 영웅 오디세우스의 아내이자 정숙한 여인으로만 평가되던 페넬로페를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오디세우스의 귀환까지 이십 년 세월 동안 애썼던 열두 시녀와 아들 텔레마코스, 트로이아 전쟁의 원인이 된 헬레네와 남편 메넬라오스까지 다양한 인물을 재해석했다. 2000년 발표한 『눈먼 암살자』로 부커상을 수상하고, 『시녀 이야기』의 후속작인 『증언들』로 2019년 두번째 부커상을 수상하며 현대문학의 거장이자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매년 거론되는 애트우드에게는 문학의 성역이 없다. 남성 중심 사회를 비판하는 소설들을 발표해 페미니즘 작가로 명성을 얻은 애트우드는 『페넬로피아드』에서도 정본으로 취급되는 『오디세이아』의 허술한 틈을 파고들어, 신화의 새로운 판본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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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レビュー
10+目次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전 세계 33개국 동시 출간 화제작
마거릿 애트우드가 보여주는 신화 스토리텔링의 정수!
오늘날 새롭게 읽는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 이야기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 마거릿 애트우드의
재치 있고 도발적인 신화 스토리텔링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마거릿 애트우드의 『페넬로피아드』가 새롭게 번역되어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남성 중심의 질서를 전복하는 스토리텔링으로 매번 찬사를 받는 애트우드가 그리스신화의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 이야기를 새로 썼다. 역사적 사실과 신화 연구를 바탕으로 영웅 오디세우스의 아내이자 정숙한 여인으로만 평가되던 페넬로페를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오디세우스의 귀환까지 이십 년 세월 동안 애썼던 열두 시녀와 아들 텔레마코스, 트로이아 전쟁의 원인이 된 헬레네와 남편 메넬라오스까지 다양한 인물을 재해석했다.
이 이야기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만 나오지는 않는다. 신화는 원래 구전되었으며 지역에 따라 내용이 다르다. 동일한 신화가 한 지역에서는 이렇게 전해지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전혀 다르게 전해졌다. 이 책에서 나는 『오디세이아』 이외의 자료도 더러 끌어다 썼다. (...)
나는 교수형을 당한 열두 명의 시녀와 페넬로페에게 화자의 역할을 맡겼다. 시녀들은 주로 『오디세이아』를 정독하고 나면 자연히 떠오르는 두 가지 의문에 대해 노래하거나 낭송한다. 시녀들이 교살된 까닭은 무엇인가? 페넬로페의 진짜 속마음은 어땠을까? 『오디세이아』에 실린 이야기는 물샐틈없이 논리정연하지 않다.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너무 많다. 나는 교살당한 시녀들을 줄곧 잊을 수 없었는데, 『페넬로피아드』에 등장하는 페넬로페도 그들을 잊지 못해 괴로워한다. (본문 13p)
2000년 발표한 『눈먼 암살자』로 부커상을 수상하고, 『시녀 이야기』의 후속작인 『증언들』로 2019년 두번째 부커상을 수상하며 현대문학의 거장이자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매년 거론되는 애트우드에게는 문학의 성역이 없다. 남성 중심 사회를 비판하는 소설들을 발표해 페미니즘 작가로 명성을 얻은 애트우드는 『페넬로피아드』에서도 정본으로 취급되는 『오디세이아』의 허술한 틈을 파고들어, 신화의 새로운 판본을 만들어냈다.
“분노의 여신들이여, 복수의 여신들이여, 당신들이 마지막 희망입니다!”
페넬로페와 열두 시녀의 시선에서 트로이아 전쟁을 조망하다
『페넬로피아드』는 영웅 오디세우스의 그림자에 가려 그동안 평면적으로 그려진 페넬로페의 숨겨져 있던 면모와 그녀의 조력자였던 열두 시녀를 전면에 드러낸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오디세우스는 트로이아 전쟁에 참전하고, 페넬로페는 오디세우스가 떠난 이십 년 동안 이타케성을 굳건히 지킨다. 페넬로페의 지위와 재물을 탐낸 남성들이 구혼을 핑계로 성에 쳐들어와 한 사람을 선택하라며 협박하지만, 페넬로페는 시아버지의 수의를 지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낮에는 베를 짜고 밤에는 다시 풀며 시간을 버는 지혜를 발휘한다.
애트우드는 이렇듯 ‘지혜롭고 정숙한 아내’로 그려지는 페넬로페를 다각도에서 조명한다. 외모가 뛰어나 모두의 주목을 받는 헬레네를 질투하고, 오디세우스를 사랑하며, 이타케성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그녀를 주목한다. 무엇보다 구혼자들의 협박에 맞서는 과정에서 자신의 수족이 되어준 시녀들을 딸처럼 아끼던 페넬로페가 그들의 무고한 죽음 뒤에 절망하는 모습을 개연성 있게 그린다.
“겁탈당한 아이들이야. 가장 젊은 아이들. 가장 아름다운 아이들.” 나는 말했다. 그애들은 구혼자들과 어울리며 나의 눈과 귀가 되어주기도 했지만 그 말은 덧붙이지 않았다. 수의를 짜던 기나긴 밤 나를 도와주던 아이들. 눈처럼 새하얀 거위떼. 나의 지빠귀들, 나의 비둘기들.
(...) 대성통곡을 한들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되살아나지는 않을 터였다. 나는 혀를 깨물었다. 지난 세월 동안 그토록 자주 깨물었는데도 혀가 남아나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본문 178~179p)
애트우드는 이 이야기의 주역임에도 그동안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열두 시녀의 이야기도 생생하게 전한다. 페넬로페를 도우며 이타케성을 지키고, 구혼자들의 정보를 빼내는 역할을 하며 그들에게 강간당하거나 겁박당하는 위험을 무릅쓴 어린 시녀들의 억울함을 외면하지 않는다. 억울하게 죽어간 열두 시녀의 비통함을 드러냄으로써 애트우드는 트로이아 전쟁의 승리라는 영광 뒤에 가려진 눈물과 희생을 직시한다.
희곡, 소설, 노래, 시 등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적 형식으로
잠들어 있던 신화를 생동감 있게 되살린 작품
『페넬로피아드』는 이야기의 화자를 바꾸어 독자의 편견을 깨뜨릴 뿐 아니라, 형식 면에서도 실험적 시도를 한 작품이다. 애트우드는 이 작품을 상연을 목적으로 썼다고 밝힌 바 있는데, 바로 극본으로 사용해도 손색없을 희곡을 비롯해 산문, 노래, 시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트로이아 전쟁을 둘러싼 이야기를 전개한다. 『오디세우스』에서는 불가능했지만, 시공간과 장르를 가로지를 수 있는 현대문학에서는 가능한 시도다. 특히, 시녀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때는 코러스라인(노래와 시)을 활용하는데, 첫 시집 『서클 게임』으로 캐나다 총리 상을 수상하며 문학 활동을 시작한 작가답게 시녀들의 고통을 재치 있으면서도 힘 있는 필치로 전달한다.
너무너무 억울했네
당신은 우리의 공포를 핥으며
즐거워하고
손을 들어올리며
떨어져내리는 우리를 구경하셨지
우리는 허공에서 춤추었네
당신이 저버린 여자들
당신이 죽여버린 여자들 (본문 20~21p)
코러스[탭댄스 구두를 신은 시녀들]
시녀들에게 덮어씌워!
저 음탕한 계집애들!
이유는 묻지 말고 높이 매달아─
시녀들에게 덮어씌워! (본문 169p)
판사: 그 뒤쪽에 무슨 소란입니까? 정숙하시오! 거기 아가씨들, 다들 꼬락서니가 그게 뭡니까? 옷매무시 좀 고쳐요! 목에 걸린 밧줄도 풀고! 착석하세요!
시녀들: 우리를 잊지 마세요, 판사님! 우리 사건은 어떻게 되는 거죠? 그를 풀어주면 안 돼요! 그는 우리를 잔혹하게 목매달았다고요! 우리 열두 명을! 열두 명의 젊은 여자를! 아무 이유도 없이! (본문 195~196p)
마거릿 애트우드는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경계를 무너뜨려온 작가다. 남성 중심의 서사를 전복시키며 페미니즘 작가로 명성을 얻었으며, 외교·환경·인권·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이 작품에서도 애트우드는 남성 중심의 신화를 여성의 관점에서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성별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가장 소외되었던 존재인 열두 시녀를 내세워 위계질서를 뒤집었다. 초판이 출간된 지 12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신화의 가능성을 확장한, 도발적이며 전위적인 작품이다.


단디
3.5
ㆍ15~16쪽 그런데 이야기의 공식 판본이 널리 알려지자 결국 내 꼴이 뭐가 되었나? 교훈적 전설. 여자들을 매질할 때 써먹는 회초리. 어째서 너희는 페넬로페처럼 사려 깊고 믿음직스럽고 참을성 많은 여자가 못 되느냐? 그게 정해진 대사였다. 가객도 그랬고 이야기꾼도 그랬다. 제발 나처럼 살지 마요! 2025. 8. 21.
542
3.0
이런 책을 펼 때는 여성주의 문학에 대한 기대를 안고 읽기 마련인데 오디세이아를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나에겐 서술이 너무 외설적이고 빻았다고(이 말 밖에 쓸 수 없음을 이해하시길 바람) 받아들여지는 구석이 많았다.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이지만 이 리커버는 새로 나온 거고 처음 나온 건 이천년대 초반이라는 걸 살짝 감안해야할 것 같긴하다. 딱 폐월 초선전에서 느낀 빻지수와 비슷했음. 아무리 고대 신화를 바탕으로 했다지만 이런 묘사로 상을 받을 수 있다고?(애트우드는 부커 수상자다 나는 역시 해외문학상 작가와 상극인 것일까) 하는 어이없음이 좀 있었고, 중간엔 이게 남자일지 모르는 번역가의 문제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작가에게도 다소 책임 비중이 있는 것 같다. 애트우드 여사의 책을 완독한 것은 처음인데 핸드메이즈 테일에서도 느낀 바와 같이 미소지니함을 소재로 활용했을 때 그걸 이용해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쓰인다기보단 그저 묘사와 재현에 머무르는 분량이 많다. 아무래도 나이의 한계인 것일까… 이 책을 여성주의 문학이라고 강조하지 않기를 바란다…(그냥 페미니즘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집어들었다가는 나같이 공포영화라던가 꼬꼬무 그알 이런 게 끔찍하고 영혼에 오래 남아 못 보는 감수성의 친구들에겐 읽기가 다소 거북할 수 있다) 홍학의 자리를 읽는다면 이런 느낌이 들까 생각했다. 책이 저승에서 내레이션을 하듯 시작되는 것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동일하게 그로신을 재해석한 드라마 KAOS도 떠올랐다. 마치 미드나 영드에서 영국식 악센트(포쉬)로 내레이팅을 하는 것 처럼 자연스레 음성지원이 된다는 점이 흥미를 유발했고 그 점과, 후반부에 가서의 “인류학” 챕터 즈음의 새로운 시각(환생이나 신화에 대한 해석 제안 등)은 주목할 만해서 읽기 힘든 요소가 다발했음에도 3점을 준다. 폐월초선전의 삼국지도 그렇고 여기의 그로신도 그렇고 신화의 서사성에 더해 (아름다우신 표지 때문에- 이건 페넬로피아드만 해당) 겨우 빻은 것을 참고 놓지않으며 끝까지 읽었는데 그 빻음을 날 것으로 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이런 신화 속 여성의 재해석 소설들의 나름 여성주의적 의의인 것 같다. 원서로 읽었다면 그나마 전세계 출판계 유일의 한국식 이 아름다운 표지도 없고 좀 화났을 것 같다(익명의 네티즌인지 어떤 영화평론가가 한 말인지는 까먹었다마는 “이 영화-책-를 끝까지 본 나에게 주는 별점”이다)
heyyun
3.0
모험을 떠난 이야기보다 남아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중요하지!
propertyoftho
4.0
그러니까 우리가 겁탈당하고 그 후에 교살당한 일은 어쩌면 달을 숭배하던 모계사회가 아버지 신을 받드는 이방인들의 침략으로 무너져버린 사건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방인들의 우두머리, 즉 오디세우스가 우리 교단의 대제사장, 즉 페넬로페와 결혼해 왕이 되었다는 뜻이죠. / 설명하자면 끝이 없죠. 항아리에 그려진 그림이나 여신 숭배 조각품들을 좀 보시겠어요? 싫으세요? 그럼 그만두죠. 자, 교양인 여러분, 중요한 것은 우리 때문에 너무 흥분하실 필요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피와 살로 이루어진 진짜 여자였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고, 그런 고통과 부당한 일을 실제로 당했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어요. 정말 그랬다면 너무 불쾌한 일이잖아요. 추잡스러운 부분은 그냥 잊어버리세요. 우리를 순수한 상징으로 생각하세요. 돈이 그렇듯이 우리도 실재하는 존재는 아니거든요. (수의를 짜던 기나긴 밤 나를 도와주던 아이들. 눈처럼 새하얀 거위떼. 나의 지빠귀들. 나의 비둘기들.) - 각 24장, 23장
송송
4.0
신화속 주인공의 주변인물로 한두줄 설명되었을 인물들의 시선에서 쓴 이야기 오디세우스를 다 꿰뚫어보는 페넬로페👸🏼 역시 사연없는 사람은 없다 소설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신선했다
Jeehae Lee
3.0
ネタバレがあります!!
kita
4.0
빡칠 때 마다 이마를 쳤더니 거북목 치료는 커녕 리버스 거북목이 되었습니다 그와 별개로 페넬로페는 알흠답고, 멋지고, 지적이고, 안타깝고, 으헝헝헝
엘이와이
3.5
20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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