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2는 강형호, 고우림, 배두훈, 조민규 넷을
포레스텔라로 모이게 한 것만으로도 다 이루었도다.
요즘 팬텀싱어3 본방 보고 음원 나온 거까지 듣는데 부족해 더 필요해!! 하면서 팬텀싱어2 음원도 찾아들었다. 근데 누가 누군지 모르니까 한 번 봐? 하고 팬텀싱어2도 정주행 했다. 노래로만 들을 때부터 어머어머 이 베이스 누구야? 하던게 고우림. 초반에 자꾸 떨어져서 당황스러웠는데. 역시 사람들이 조민규. 조민규 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욕망캐 조민규 너무 무해하고 보면 볼수록 사랑스럽다. 원한 품은 고양이라고 하던데. 그 원한이 뭔지 알겠고.. 이 능력자를 못 품은 성악계를 탓할 수밖에. 조민규 픽으로 포레스텔라까지 빅픽쳐 그려내는 모습 보면서 팝을 하든, 힙합을 하든, 클래식까지도 자기만의 음악을 프로듀싱하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초반에 김동현이나 김주택 같은 전형적인 성악가들은 잘 못 섞일 거라는 편견 가지고 봤는데. 회를 갈수록 헐렁해지고 말랑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같은 사람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젊어서 놀래고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는 음악을 해서 즐겁다'는 인터뷰를 보면서 저 사람들도 무대에 대한 갈급함, 갈증이 있었구나 싶었다.
포레스텔라가 반짝반짝 빛났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무대는 김동현, 김주택, 시메 코스타, 염정제가 부른 이승환의 꽃이랑 마지막 무대에서 미라클라스가 부른 Feelings가 최애 내 최애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