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바다코끼리

바다코끼리

5 month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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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론

本 ・ 2017

平均 4.2

2025年10月26日に見ました。

가라타니 고진은 소세키의 작품들 속 구조적 분열에 집중하며 그 분열을 통해 소세키의 이야기는 심층의 레벨로 하강한다고 이야기하며 이 심층이란 칸트의 물자체, 프로이트의 무의식, 마르크스의 하부구조 같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스미 시게히코는 이러한 심층을 거부하며 소세키적 작품이란 언어의 표층에서 벌어지는 말의 자장에 흘러들어가 이를 유희해야 하는 것이라 주장한다. 이를 실천해보이기 위해 소세키의 작품들에서 반복되는 들어눕는다는 것, 명과 암의 양극, 수직적 구조, 물을 근처에한 여자들을 풀어낸다. <풀베개>의 화공이 밀레이의 <오필리아>를 이야기 할때 우리가 주목해야하는 것은 그림속 오필리아가 드러누워 있다는 사실이며, <마음>속 가마쿠라에서 선생님과의 시간에서 강조되는 것은 나와 선생이 물 위에 드러누워있었다는 사실에 다름이아니다. 소세키 작품들에서 드러눕는다는 것은 그 베갯맡에 사람들을 불러모아 말이 조직되도록 유혹하는 자세이기 때문이란 식이다. 당황스럽고 반발하고 싶은 동시에 짜릿하다. 전혀 새로우면서도 소세키의 소설이 잼있다는 것에는 오히려 이러한 표층적 몸짓들이 만드는 운동감이나 리듬이 깊이 관련되었다는 생각이드는 점에서 우리는 모두 이미 소세키 텍스트의 표층을 읽었다. 마쓰우라 리에코씨의 추천처럼 서장을 건너뛰고 1장 <드러눕는 소세키> 부터 읽기를 추천한다. 읽기에 앞서 <태풍>정도를 빼고는 소세키 전집을 모두 읽은 다음에 읽을 필요가 있으며 소세키 작품들의 심층을 이리저리 상상하고 맛보며 작가 소세키의 그림자와 조우하는 독서상우라는 사자성어로 웅변될 수 있는 범용한 즐거움을 먼저 맛보고 읽기를 권한다. 깨부술 벽을 충분히 쌓지 않았다면 그 망치질에 무슨 즐거움이 있겠는가? 작품이나 이야기는 그저 생각한 대로 써지거나 이야기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말이 그에 걸맞게 조직되는 데는 그 나름의 계기가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