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맹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平均 3.4
감상보다는 정보를 원하는 시대이니 이 책에 대한 세 줄 요약 정보를 먼저 드리자면 1. 예술- 감상 - 감상 모드 오락(콘텐츠) - 소비 - 정보 수집 모드 전자에서 후자로의 경향 2. 업계 쪽으로는 고밀도 정보와 가성비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이 설명해주길 바라고 대사가 많아진 상황. 외적으로는 너무 많은 컨텐츠에 돈도 시간도 없어서 가성비를 추구하고, 개성이 압박으로 오고, 더 많은 네트워킹에 너무 빠른 소비들을 따라가야하는 시대. 소비자 쪽으로는 그냥 실패하기 싫고 나 좋고 유쾌한 것만 보고 싶은 것.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 방식이라는 것은 원래 고정되어있지 않았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영화도 예술도 변화할 것. 그럼 감상으로 일단 첫 번째로 일본의 이런 뉴 아카데미즘, 즉 쉬운 언어로 새롭게 나타난 상황에 대한 깔끔한 정리를 해주는 출판계는 너무 부럽다. 학계와 대중 사이의 다리가 그나마 있는 느낌. 새로운 이론과 개념 그리고 논의는 아니더라도 궁금한 걸 긁어주잖아. 와 그리고 열려 있으신 학자 분이 맞다. 보통 이런 책들은 젊은 세대 비판으로만 가기 마련인데, 책 내 지적한 것처럼 크리틱에서 어텐션으로 가는 시대 흐름에 어텐션을 기가막히게 잘 끄신 듯. 작가적인 이해, 거시적인 의미나 비평과 무쓸모와 제네럴리스트의 쇠퇴는 공부하는 사람으로 아쉽지만 사라지진 않을테니까. 난 그렇다고 사람들이 소비만 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작품은 감상을 할테고 비평을 볼테니까. 예술이 소비의 영역으로 손쉽게 들어온 부산물 중 하나이지 않을까. 예를 들면 중세시대 성경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어쩌면 루터는 카톨릭에게 영화에게 유튜브같은 존재...? 극복하기 위한 영화의 노력들은 포스트시네마 수업에 다 있긴 했다. 에리카 발솜 논의처럼 수요량이나, 환경을 조정하거나, 볼터나 그루신의 논의처럼 재매개, 재배치 혹은 카세티가 말한것처럼 수용자의 끊임없이 더 좋은 환경에서 보려는 'Repair' 개념 등 영화는 절대 죽지 않았다. 어 이거 이미 장례식 치룬 락에서 하는 말..? + 자막이야기가 재밌었는데 빨리 감기에서는 이미지보다 문장과 자막 언어에 집중한다고 해서 이거 텍스트의 부활의 단초가 싶었다. 이상하게 영화에서는 텍스트가 있으면 먼저 눈에 띄고 읽으려는 힘이 간판이나 자막 등에 숨겨져있는데 이걸 활용해 미디어 아트 시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 숨은 텍스트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