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기딘

기딘

2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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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2호 : 우정

本 ・ 2023

平均 3.5

47p 우리는 서로를 영원히 모르고, 그렇게 서로를 모르는 무한한 거리성이 우리를 친구라고 부를 수 있게 만든다. 나는 너를 영원히 모른다는 의미의 침묵은 우정의 중단이 아니라 오히려 우정의 조건이 된다. 106p 어쩌면 비둘기는 이 도시의 주인이 인간만이 아님을 날갯짓과 울음 그리고 배설물로 알리는 안내자일 수도 있다. 이 안내의 몸짓이 소음으로 치부될지 말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124p 그러나 증명되었다고 하는 그 마음은 실은 아무것도 아니다. 마음을 증명하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할 때, 그 증명과 의심이 권리의 문제라는 것을 이해하고 내 몫의 불안을 감수할 때 우리는 비로소 경계를 넘어 타자와 마주 설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