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mia_jang

mia_jang

2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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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leen (原題)

映画 ・ 2023

平均 2.7

'어떤 이유가 있어야 자기 아버지를 죽이고 싶어질까?' '누구든 그런 생각 하잖아요' '무슨 소리야,누가 그래?' 영화 후반부의 이 대화로 비슷한 성향의 사람처럼 보였던 아일린과 레베카는 전혀 다른 사람임이 드러난다 아일린의 엄마는 죽었고 아일린의 언니 조아니는 아버지를 떠났다 (조아니는 아버지에게 성적학대를 당했다고 추론할 수 있다) 아버지는 엄마와 언니를 모두 사랑하지만 죽은 동물 냄새가 난다고 아일린만을 무시하고 정서적으로 학대한다 그런 아버지를 아일린은 돌보고 있다 왜냐하면 아일린의 곁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이 영화를 통틀어 아일린을 탓하지 않고 그녀에게 힘들었겠어요 라고 말하는 유일한 사람은 레베카이다 단 한사람 레베카가 나타나 아일린에게 관심을 주고 칭찬을 던져 주자 아일린은 힘을 얻는다 오,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밑에서부터 스포 있음) (밑에서부터 스포 있음) 아일린은 리 포크에게 처음부터 관심이 많다 아일린과 비슷한 사람은 처음부터 레베카가 아니라 리 포크 였고 정말로 역겨워서 듣기 힘들었던 리 포크 엄마의 자기변명이 끝나고 아일린이 리 포크 엄마를 쏴 죽인 것은 그 순간 자신이 그토록 죽이고 싶었던 아버지를 죽인 것과 같다 리 포크 엄마의 길고 긴 독백이 영화적이라고 느껴진다면 실제는 더 끔찍하다고 말해두고 싶다 가정내에서 일어나는 많은 아동성폭행에서 묵인하는 엄마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너 하나만 참으면 우리 가정은 온전해, 라는 것이 대표적인 변명이라고 레베카가 돌아오지 않는 것은 뻔해보이지만 아일린이 자살하지 않고 멀리 떠나는 결말에 나는 일순간 후련하기까지 했다 묻고 싶다 '어떤 이유가 있어야 자기 아버지를 죽이고 싶어질까?' 당신은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양지와 음지 울타리 안과 밖 당신은 어디에 속한 사람이냐고 레베카는 반항아처럼 굴지만 양지에 속한 사람이었다 그녀의 외모 그녀의 학위 그녀는 세상이 지루하고 짜증났을 뿐 자기 아버지를 죽이는 상상은 하지 않는 여자였다 동성애적인 캐릭터 안에 이렇게 구분을 두는 영화적 접근이 나는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