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튼튼
9 years ago

타인에게 말걸기
平均 3.8
스타킹까지 다 신고 가방을 드는 선희의 뒷모습을 보고 나는 황급히 몸을 일으켰다. "가는 거야?" 선희가 핸드백의 지퍼를 열어 손지갑을 꺼낼 때까지 나는 아무 눈치도 채지 못하고 있었다. 묵묵히 지갑에서 돈을 꺼내 내게 내미는 그녀를 어리둥절하게 쳐다볼 뿐이었다. 그녀가 왜 내게 돈을 주는 것인가. "매춘으고 하자" "그게 무슨 소리야?" "돈 받기 싫으면, 성폭행으로 치든지." 선희의 말에는 아무 감정도 들어 있지 않았다. / 먼지 속의 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