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샌드

샌드

4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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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本 ・ 1999

平均 3.8

을유문화사에서 나온 <파우스트>로 읽었습니다. <파우스트>야 뭐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학을 뽑을 때 거론되지 않을 수가 없는 걸작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과연 얼마나 위대한 작품인가 기대치가 상당히 높았음에도, 정말 재밌게 읽은 책이였습니다. 사실 놀란 건 희곡 형식이기도 하고, 두께도 상당한 데다가 쉬운 책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이걸 내가 완독할 수 있으려나 했는데, 설정과 이야기가 정말 깊고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겠다만 아주 짧게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해서 상당히 재밌게 읽은 책이였습니다. 이 책 속에 들어가 있는 인간 내면의 군상과 삶과 죽음에 대한 사색들, 종교와 신화와 구원에 대한 모티프가 단 하나의 틈도 없이 펼쳐지면서도 평생을 바쳐 작품을 만든 괴테라는 한 사람의 모든 것으로 귀결하는 이 전반적인 작품의 구조가 굉장하게만 느껴집니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 이 책을 썼다는 많은 사람들의 평이 정말 와닿을 정도로 저한테 이 책은 완성 자체가 기적과도 같은 순간으로 보이는데, 수많은 미완성작들을 생각하면 문학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들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