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Zi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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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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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다는 착각

本 ・ 2020

平均 3.8

마이클 샌델의 신작이 궁금해졌다. 나는 작년 여름방학동안 이화여대와 하버드대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터라 지금 내가 친한 미국인들 대부분이 하버드 학생들이다. 합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코너에 당당히 자리잡은 책을 보고 냉큼 집어들었는데, 이게 웬걸... 한국어판 추천사를 모두 남성들로부터 받아온 것을 봐버렸다.(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조영태 서울대 교수, 홍성국 국회의원) 으악 내 눈!!!!! 출판사가 요즘 핫한 '공정' 코인을 타고싶었던 것인지 원제 The Tyranny of Merit을 너무 바꿔버린 것도 좀 그랬는데, 추천사를 죄다 남성들로부터만 받아온 걸 보니 이 책에 돈을 쓰기가 싫어졌고 그냥 도서관에서 빌려봐야겠다고 생각했다.(어느덧 책이든 영화든 미디어든 교육이든 뭐든 내가 내 소비 의사를 정할 때 이런 부분이 중요한 기준이 된 것 같다) 한국 출판사(와이즈베리)는 자신들의 신간으로 한국의 공정 담론에 올라타고 싶었다면, 추천사를 쓰는 필자들의 성비부터 고려했어야 했다. 더군다나 이건 2010년대 한국에서 일곱 번째로 많은 책을 팔아치운 슈퍼 밀리언셀러 저자의 책이 아닌가. 성평등의 기본과 상식을 자꾸 까먹는 조직이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