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나영

나영

8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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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本 ・ 2001

平均 3.5

2018年05月16日に見ました。

한번쯤 읽고 싶었던 책인데 마침 보여서 들고 나왔다. 종이책을 너무 오랜만에 읽어서 반갑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굉장히 유쾌한 사람이라 의외였던 달라이 라마가 어렵지 않은 단어들로 한 말들이지만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생활화 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마음의 자세들이다. 자비심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모든 관계들에 임하라는 말들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조차 마음을 완전히 열고 내 본 모습을 그대로 내보이기가 내겐 벅차다. 일이 내 삶의 큰 부분을 차지했기에 일만 행복하게 할 수 있으면 삶도 행복해질 거라고 믿었던 작년 여름의 나는 지금에 와서야 꽤나 혼란스럽다. 캐나다는 좋냐고 묻는 친구들에게 마냥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물론 불행하진 않지만 앞으로 내 인생을 어떤 모습으로 이끌어 나갈지를 생각하면 너무 막연하다. 결국 삶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고 어디에 마음을 붙이고 살아갈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은 나 자신이다. 이런 고민은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는 걸 물론 알고는 있지만 삼십대 초입에서야 처음으로 심각하게 느꼈다는 게 좀 불안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사람은 당연히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동물이지만 주변에 많이 휘둘리지 않고 혼자 오롯이 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타지 생활 하면서 더더욱.. 살아가는 건 정말 쉽지 않다. 나 스스로가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는 마음의 그릇들을 잘 준비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