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김현승

김현승

7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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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심리학 입문

本 ・ 2015

平均 3.5

이 책의 주요 내용 전개방식은 문제와 해결(Problem & Solution)이다. 왜 이런 방식으로 글이 써졌을까를 생각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작가는 실제 병원과 상담 현장에서 환자들을 만나는 의사였다. 실제 사례가 많이 인용된 것이 우연이 아니었다. 그가 맞이한 환자들은 대부분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들이다. 아들러는 심리적 문제와 그로 인한 잘못된 행동들은 모두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 즉 인생관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재밌는 점은 그가 인간의 인생관이나 인격 등이 다섯 살이 끝날 무렵 완성된다고 믿는다는 점이다. 한 번 형성된 삶의 방식은 거의 죽을 때까지 이어지며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이런 주장은 그의 동료 프로이트와 닮아있다. 아들러와 프로이트는 인생관을 형성시키는 동기나 꿈에 관한 해석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만, 두 사람 다 어린시절이 남은 인생의 태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한다. / 동료로서 함께 심리를 연구하던 아들러와 프로이트는 극복할 수 없는 이론적 차이를 발견하게 된다. 아들러는 열등감과 우월감의 메커니즘에 의해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고통스러워 한다고 주장했다. 열등감은 한 사람을 노력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발전의 휼륭한 원료가 된다. 그러나 이 최상의 시나리오는 오직 열등감을 느끼는 당사자가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있을 때만 성립한다. 아들러를 찾은 대다수의 환자들은 열등감을 건강하게 풀어내지 못한 사람들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더 구체적으로는 조루, 야뇨증을 겪는 환자들은 그 행동 자체를 고치기보다는 문제의 본질인 잘못된 인생관의 개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프로이트는 아들러와 생각이 달랐다. 그는 어린시절 해소하지 못한 성욕이 분출되는 것을 심리적 고통의 원인으로 삼았다. 엄마의 젖을 빨지 못한 남자아이가 가슴에 집착하고 담배를 입에 무는 것 등이다. 아들러는 모든 문제의 원인을 성욕으로 여기는 프로이트를 이해할 수 없었다. 이것이 그가 프로이트와 공식적으로 결별을 선언한 첫 번째 이유다 : 심리 치료 전제의 차이. / 아들러가 프로이트와 이론적으로 대립한 두 번째 부분은 꿈에 관한 부분이다. 프로이트는 지금까지도 꿈의 해석에 관해선 독보적인 권위를 유지한다. 의식과 무의식을 대조시켜 꿈을 해석한 프로이트를 아들러는 또다시 걸고 넘어진다. 프로이트는 인간이 낮에 갖고 있는 의식과 밤에 갖고 있는 무의식을 서로 이질적인 것으로 여긴다. 무의식은 인간이 본인도 모르는 내재된 성욕의 분출일 뿐, 현실의 일상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는 것이다. 이에 아들러는 프로이트가 성욕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꿈에 현실이 직접적으로 반영된다는(열등감&감정 등) 사실을 왜곡했다고 비판한다. 나는 '성욕'과 관련된 주제를 매우 흥미로워하는 사람이지만 아들러의 비판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꿈은 뇌가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람의 기억은 대부분 그 사람의 일상에서 나오기에 아들러의 설득력은 더 강화된다. / 난 아들러 심리학의 전제 중 마음에 들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 아들러는 심리 치료의 목적을 '인류에 헌신하는 인간을 만들기 위해'로 설정했다. 이러한 생각은 '전지구적인 발전이 지구인의 의무다'라는 전제가 있기에 당위성을 갖으며, '인류 발전을 위해 헌신하려는 마음을 가진 개인은 자연스럽게 최상의 상태(심적 안정)를 유지한다'는 논리로 언뜻 맞는 말처럼 들린다. 그러나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 따르면 유전자(각 개인)는 종을 위해서가 아닌 스스로를 위해서만 행동한다고 말한다. 그의 책에 있는 수많은 사례들이 아니더라도, 현대에 많은 사람들이 점점 더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아들러의 인생관이 상당히 구닥다리임을 알 수 있다. / 군대에서 읽은 책 (02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