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연엠

연엠

6 years ago

3.5


content

일간 이슬아 수필집

本 ・ 2018

平均 4.0

예쁜 문장과 사유가 많은 게 좋았지만 마음에 와닿기엔 다소 거리감이 느껴졌는데, 책을 읽다 깨달은 바 실제로 거리가 있기 때문이었다. 책엔 예쁜 것들만 있다. 방은 뒤에 있고, 모든 것이 규격에 맞게 잘 꾸며진 응접실에 다녀 온 기분. 취미 활동 모임 참가자를 만나 잠시 얘기하고 헤어진 느낌. 물론 아쉬운 건 아니다. 화자가 내어놓기로 한 이야기 이상을 바랄 순 없다. 선택과 창작과 꾸밈은 반 년간 하루 한 편의 글을 써내기 위해 불가피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페이지가 제일 좋았고, 제일 멋졌고, 제일 오래 눈길을 두었다. 그건 내가 오늘을 직시하고 살아내는 일을 가장 중시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하마는 정말 사랑할 만한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