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은

한편 12호 : 우정
平均 3.5
2024年02月16日に見ました。
김경채, 「일본인이 되는 문제」 “최재서는 요구받지 않은 마음의 증명을 ‘미리’ 수행해 아직 주어지지 않은 권리를 관념적 차원에서 선취한다. 마음먹기에 따라 일본인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은 개인과 국가의 관계에 관한 중요한 두 지점을 시사한다. 첫 번째는 법적 권리와 같은 국가의 합리적인 시스템 내에서는 조선인이라는 경계를 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 두 번째는 그러한 이유에서 마음을 달리 먹는다는 비합리적인 실천이 경계 넘기의 유일한 방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식민지와 제국 사이의 경계가 사라지지 않는 한 조선인은 바로 이 마음의 영역에서만 ‘일본인 되기’를 수행할 수 있다. 반대로 스스로가 일본인임을 한순간도 의심해 본 적 없는 ‘진짜 일본인들’은 마음의 영역에서 다음과 같은 불편한 질문에 직면해야 할 것이다. 과연 일본인이 되었다고 마음먹은 조선인을 같은 일본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 이연숙, 「비우정의 우정」_ p.44 *김영민, 「동무론」* 차이를 보존하는 차가운 우정 못 머리처럼 툭 튀어나온, 세속적이고 상투적인 우정의 표현에 대한 격렬한 혐오감 (...) 사귐은 일종의 정신적 가족주의가 아니다. 동무의 한 축은 말그대로, '같은 것'이 '없는' 관계. 임계와 경계와 한계를 걷는 삶과 더불어 위험한, 서늘한 관계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서로의 절대적인 사이와 차이를 보존하는 "서늘한 관계"는 어쩌면 죽어도 친목상의 커피 한잔을 하기 싫은 사회부적응자들이 속할 수 있는 유일한 관계, 친밀한 사귐이 양식이 실상 제한하는 우정의 정치적 급진성을 일깨운다. "나는 그를 모른다." 데리다, 우정의 정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