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stco™

マッズ! 血まみれバッドトリップ
平均 2.9
타이틀이 나오는 순간 의심을 접었습니다. 이거 정말 비범한 작품 맞네요.. 최근에 <버드맨>을 인상깊게 본지라 영화가 시작하고 한 20분정도, 어느 부분에서 컷을 숨긴건지 찾아보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실제로 대충 이 부분에서 잘랐겠구나 싶은 순간들도 몇번 있었고요. 하지만 상영 후에, 감독님이 이 작품은 정말 원테이크로 찍은 것이라고 밝혔을 때의 충격은 꽤 오래도록 기억날 것 같습니다. <매즈>는 리듬이 중요한 영화였습니다. 끊기지 않는 하나의 숏이면서, 장소는 여러곳이고, 심지어 1시간 반의 러닝타임을 세등분했을때 각각의 파트를 주도하는 인물은 세명이나 됩니다. 그러다보니 인물을, 장소를 스위치하는 구간에서 지루함이나 피로가 유발되기 매우 쉽겠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느끼기에 <매즈>는 그 구간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인물을 다른 장소로 옮길 때는 절묘한 사운드/조명 디자인으로 시선을 돌리거나, 인물과 화면 바깥의 목소리 간의 갈등을 강조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등 한순간도 긴장을 놓치게 하지 않습니다. 또 주도인물을 교체하는 구간에선 고조되던 서스펜스를 훅 끊어내거나, 아이코닉한 장면(그 오토바이)을 삽입하는 등 자칫하면 완전히 호흡을 잃어버리는 방식을 채택하지만 시종 유연하게 빠져나갑니다. 연출의 내공과 배짱이 뚜렷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장르영화로서의 만족감도 훌륭합니다. 인상적인 오프닝 시퀀스를 지나며, 영화가 끝날 때까지의 그 기묘하고 신선하며 들쭉날쭉한 질감을 관객에게 빠르게 적응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하는 창의적인 고어 장면들은 공포와 더불어 경탄을 유발하며, 또 많지는 않지만 간헐적으로 배치된 점프스케어는 그러한 방식의 극한을 선보였다는 감상입니다. 그러면서도 <매즈>는, 주제의식도 잘 잡았습니다. 마약 중독자들의 지옥과 좀비들의 지옥이 겹쳐드는 순간들이 인상적이며 마약이 있는 세상을 향한 강한 경고처럼 느껴집니다. 간만에 본 오래 기억날 만 한 작품이었고 혹시 극장개봉을 하게 된다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장르물에다가 특이한 시도까지 했으니 호불호가 갈릴 것은 분명하지만 끝나버린 듯 했던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BIF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