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전쟁의 광풍이 몰아치는 일본 제국주의 시대, 시골을 나와 도쿄에서 하녀 생활을 하는 소녀의 그 시절 이야기를 다룬다. 과거를 회상하는 플래시백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기억의 미화라는 요소가 담길 수 있으나, 그 미화가 시대에 대한 영화적 태도가 아닌 신분의 한계로 인한 한 개인이라는 캐릭터의 주관적인 시점이라는 점은 인정할만하다. (빨간 집의 주인의 입으로 전쟁에 대한 상황과 그에 대한 기대가 발화되나, 그것이 곧 그녀의 시점이라 보긴 어렵고, 오히려 전쟁으로 인해 상실되어버리는 결과를 놓고 볼 때 제국주의에 대한 미화라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 순진하디 순진한 소녀의 입장에서 바라본 빨간 집의 삶은 그 자체로 동화 같이 아름다운 것이어야 하지만, 시대의 거친 광풍과 맥락을 같이 하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했다는, 이제는 노년이 되어버린 그 시절의 소녀가 뱉어내는 주인 집 가족을 향한 죄책감의 고백은 안타깝기만 하다. 한편으로는 그럴 수 밖에 없었던, 너무 오래 살았다며 오열하는, 남겨진 자의 후회가 당연해 보일 수도 있으나, 사족 같이 따라붙는 에필로그로 인해 감정을 쫓아야 될 캐릭터의 선택에 대한 모호함을 만들고, 결국은 그것이 아님에도 그 시대를 향한 향수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은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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