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드
4 years ago

엔드 오브 타임
平均 4.1
인류의 출현에서부터 지구의 탄생, 그리고 심지어 그것도 넘어서 우주의 시작으로까지 가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의 웅대함이 느껴집니다. 점점 더 큰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작은 게 보이는 느낌이 있는데 이 책을 읽고 있으면 하나의 점보다도 훨씬 작은 세상에 살고 있구나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우주의 시작이라는 정말 커다란 얘기를 다룬다 하면 조금 뭉뚱그린 이야기로 빠질 수 있음에도 이 책은 지금 적용하는 전문적인 과학적 얘기들을 주로 진행하면서 놓칠 수 있을 여백을 자연스럽게 채웁니다. 특히 책은 주로 엔트로피에 관한 얘기를 다루면서, 거대한 얘기를 이 하나로 잡는 건 아니지만 수많은 얘기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가장 흥미로운 소재가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엔트로피에 대한 흥미로운 얘기와 함께 책은 뒤로 갈수록 더 어려운 지점을 건드리면서 크기와 넓이뿐만 아니라 깊이감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