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지

異端の鳥
平均 3.5
2020年03月25日に見ました。
전쟁 통의 윤리 파괴를 다룬 영화. 포스터가 꽤 인상 깊었기에 관람한 영화다. 어떤 사전지식도 없이 봤다. 그래서 시작한 지 한 시간이 넘도록 시대배경과 무엇을 주제로 하는지 골똘히 추리하며 감상했다. 그 기점을 넘어 독일군과 유대인을 수송하는 기차가 나올 때 비로소 나치 시대를 다뤘다는 걸 알았다. 이 영화는 한 소년의 시선으로 잔잔하지만 끔찍하게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마주 본다. 옛 시대가 배경이기에 흑백 영화로 만든 것 같다. 비윤리적인 장면이 많아서 비위가 약하거나 우울할 땐 감상을 삼가라고 권하고 싶다. 고어틱하진 않지만, 벌어지는 사건들이 역하다. - 비인간적인 홀로코스트가 한창이던 그 시절, 유대인인 소년은 부모와 떨어져 어느 노인에게 맡겨진다. 소년은 흑안을 가졌기 때문에 악마라고 불리며 마을 사람들에게 홀대를 받는다. 마을에서 쫓겨난 후 고향 집을 찾아가는 도중 여러 명의 사람을 만나며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다. 그것이 너무나도 고된 생존 전쟁이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레버넌트>가 생각나기도 했다. - 제목이 왜 ‘페인티드 버드’이냐. 소년은 고향으로 향하다 새를 수집하는 노인을 만난다. 이 노인은 가둬놓은 새의 날개에 페인트칠을 한 뒤 풀어준다. 그러나 페인트를 칠했기에 이질적이고 도태되어 보였기 때문인지 같은 종에게 무자비하게 죽임을 당한다. 영화 속 주인공도 검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고 유대인이라 악마라고 불리며 사람들에게 차별당하고 핍박 받았다. 주인공의 처지를 페이트칠 당한 새를 통해 비유한 듯하다. - 재미로 보는 영화는 아니다. 흑백 영화라서 시각적 자극이 덜 하기도 하고, 주인공은 시대의 피해자이자 목격자로서 조망될 뿐 성격적으로 눈에 띄는 게 없는 인물이다. 흔히 영화에서 바라는 주인공의 매력은 확실히 떨어진다. 솔직히 지루해서 3시간의 러닝타임은 부담스러웠다. 다만 ‘홀로코스트’, ‘나치 독일’, ‘전쟁’을 다룬 역사 고발 영화이기 때문에 감상만으로도 의미가 생기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또한, 아이의 고난 길을 따라가며 전쟁통 속 인간의 죄의식이 없는 모습을 다룬다. 그 수위가 너무 세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한다. 살인 장면도 가차 없이 보여준다. 극단적으로 윤리를 어기는 또 다른 장면들이 많다. 이것들은 아래에 서술하겠다. - (이 밑부터는 스포 주의 및 속이 울렁거릴 수 있습니다.) . . 하… 아무리 지루해도 역사 영화이기 때문에 점수를 좋게 주려고 해도 너무나도 거부감이 드는 장면들이 많았기에 점수를 깠다. 군인들의 여성 강간, 근친상간, 10살 남짓의 주인공에게 성폭력, 성추행, 폭행 및 희롱 등. 입에도 담기 싫은 장면들이 그대로 묘사되서 보기 참 힘들었다. 이는 삶이 척박한 전쟁통이고, 소득 수준이 변변찮고, 여성 인권도 없던 시대 배경을 강조하자는 목적으로 쓰인 장면들이다. 그러나 그 시절의 참상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고, 굳이 영화라는 매체에 담을 필요는 없었다는 것이다. 2할의 단점 때문에 8할의 장점이 먹힌 영화라고 생각한다. . . . . + 아이는 어른의 모습을 닮는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관크 제발.. 아저씨 두 명이 장면마다 코멘트를 넣길래 빡쳤다. 다행히도(?) 영화 수위가 너무 세서, (주인공 성폭력 장면에) 구시렁거리다가 나가더라. + 얼마 전 본 헝가리 영화 <사울의 아들> 빼고 동유럽 영화는 처음. 낯설다. + 상영관이 소금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