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몬드꽃
2 years ago

우리가 작별 인사를 할 때마다
平均 3.5
작금의 미국에도 아직까지 이런 책이 나오고 읽힌다니 그저 놀랍다. 어쩌다 이런 세상이 되어 버렸나. 읽는 내내, 번역하기 굉장히 까다로운 책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과 풍경에 대한 묘사가 아주 많고 문장도 길고 생소해서 읽어내기가 쉽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몸과 마음을 사로잡는 구절들을 몇몇 건져 올릴 수 있었기에 품을 들일 충분한 가치가 있 었다. 사랑과 상실, 비통함과 아름다움, 결여와 풍성함, 장구함과 찰나에 대해 고요히 묵상하게 하는 책이었다. 자꾸만 구글 이미지와 구글 지도를 검색해 작가가 무엇을 보았고 어디에 있었는지 가늠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그리고 또한 나의 뿌리와 나의 우주(p.38)와 지금 나의 위치에 대해서도 자꾸만 생각하고 떠올리게 만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