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쯔욧
7 years ago

살육에 이르는 병
平均 3.4
작가의 영특한 소설 기법 덕분에 참신하면서도 꽤나 혼란을 가지게 하는 소설이다. 세명의 등장인물인 미노루와 히구치, 마사코의 시점에서 상황을 서술해 나가고 있는데 히구치와 마사코는 동일 시간대(현재)를 서술하고 있는가 하면 범인인 미노루만이 과거부터 시작해서 종국에는 히구치와 마사코보다 더 앞선 시간대의 상황을 서술하며 독자에게 상당히 친절한 상황 설명을 해주며 몰입감을 이끌어낸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부분에서는 독자의 시선을 돌리는 트릭을 여러가지 쓴다. 특히 마사코라는 인물을 통해 범인이 누구인가인지 독자에게 확실히 믿게 하는데, 이 인물이 없었다면 이 소설은 완성되기 힘들었을 것이다. 초반 몰입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범인의 정체가 밝혀 진 후 그 전 상황들을 다시금 곱씹게 만든다는 부분에 있어서 작가가 의도한 부분이 충분히 먹혔다고 할 수 있어 박수를 받을 만 하다. 그럼에도 이 정도 별점을 준것은 범인이 과연 그 여성들을 꼬실 수 있을 정도로 매력이 있었을까? 싶은 의문점과, 여기 등장하는 여성들이 조금은 현실과 동떨어져 보이기 때문이다.